대망의 시험보는 날. 난 윤영이가 아는 것에 반 정도 밖에 모른다. 큰 기대는 없었다.
학원으로 9시까지. 8시 50분에 도착을 했는데 아직도 문이 닫혀있다. 비도 오는데…ㅠ ㅠ 결국 9시에 문을 열어 준다. 헐………….신입생들이 수두룩하다. 다들 미국에서 온 분위기. 우리가 거의 젤 어린 것 같고, 60대 할아버지도 보인다.
시험시작. 종이 한장을 받는다. 이름? 국적? 나이? 등을 쓰는 란이 있고, 바지, 안경, 창문 등 사물 이름을 쓰는 곳도 있다. 이제 뒷장.. 헉….모르겠다. 직업도 나오고 성격도 나온다. 그림을 보고 묘사하시오 라는 것도 있다. 난 아는데 까지만 쓰고는 포기…….다음은 회화 테스트. 윤영이가 먼저 들어 갔는데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한다. 윤영이가 미리 이야기를 해서인지 시험관이 이미 많이 알고 있다. 난 그냥 si si si 만 했다. ㅋㅋㅋ 윤영이는 1A를 배정받았다. 나도 1A 지만 다른 반이다. 뭐야?? 그리고 반편성 명단 종이에 우리반 란안에는 내이름이 가장 위다. 음…..다들 스페인어 조금은 하는 것 같던데… 암튼 윤영이와는 떨어져서 한달 간 공부를 하게 되었다. 잘된 것일 수도 있고,, 이것으로 시험은 끝^^
시장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복숭아와 바나나 그리고 마늘 듬뿍~~ 사서 집으로 갔다. 시장에서 집까지 걸으면 족시 30분은 더 걸린다. 엄청나게 무거운 가방을 들고 가려니...죽을 맛이다. 결국 버스를 탄다. 하지만 우리집으로 어느 버스가 가는지는 모른다. 겨우 손짓을 해가며 버스를 타게 되었다. 4.5페소/인 후 살았네. 오늘만 타고 담부터는 걷자. ^^ 하루에 버스만 안타고 걸으면 18페소씩 절약이 되니..한달이면 500페소다.
<시장 표 국밥. 한국의 육계장과 맛이 비슷해요~>
집으로 가서는 맘이 편해서 인가. 맘놓고 인터넷을 했다. 블로그, 싸이 할일 이 많구나. 싸이월드. 절대 무시 할 수 없는 곳이다. 사실 거의 모든 친구들이 여기를 통해서 상대방이 무엇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으니...캐나다에 온 이후로 친구들과 거의 연락을 못했다. 이러다가 왕따 되는거 아니야?? 싶어서 결국 다시 복구를 시작했다. ^^
오늘의 특별 과제. 마늘 짱아치 담기.
멕시코 시티에서 사온 마늘짱아치가 점점 줄어가는 것을 보고 직접 담아 보기로 했다. 깐마늘을 팔지 않기에 직접 하나하나 깔 수 밖에! 자 시작!! ..
점점 손이 따가원진다. 마늘이 살 속 깊이깊이 들어가는데.....마늘 까기를 끝내고도 1시간동안 손이 얼얼.......
그리고는 물통으로 사용하고 있던 통에 마늘을 담는다. 통 구멍이 작아서 마늘을 작게 잘라서 넣습니다.
<200알은 될 듯...ㅜㅡ>
<처음엔 깔데기가 없어 이렇게...결구 종이가 녹아서 구멍이 생깁니다. ^^;>
그 사이에 간장 1, 물 1 식초 1 , 설탕 0.8 의 비율로 냄비에 담아서 끓입니다. 마늘이 다 잠길 정도로 만 준비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 식혀서 마늘 통에 다 부으면 끝!!
원래는 한달 동안 간장 소스만 중간 중간에 몇번 더 끓여서 담아 둬야 한답니다.
우린 마늘이 작으니 3~4일 간격으로 2번만 더 끓여서 2주 후에 개봉 하기로 합니다.
오늘의 저녁. 가정용 핫도그.
<너무 커서 닫히질 않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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