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Mexico)/The north

Sep 09 Wen 2009 : [Guanajuato] 예기치 못한 잠자리

팬더는팬팬 2009. 10. 20. 15:32

 

오랜만에 정말 아침 일찍 일어 났다. 9시에 말을 타러 가야하니...아침으로 컵파면을 먹고는 얼른 짐을 싸서 체크아웃을 해버렸다. 2 묶으려다가 보니..마을이 너무 작아서 하루면 구석구석을 있다. 이젠 말타기 시작.

 

 

 

<카를로스가 데려온 2마리의 말 하양 까망 쿠쿠쿠>

 

 

 

난생 처음 말을 타본다. 검정말은 하쿠 - 내말, 흰말은 유니말 아쿠, 처음 올라 때는 괜찮았는데 하쿠가 움직이니 으악….무섭다! 특히 경사를 올라 때는 완전 곡예를 넘는 기분!! 그런데 잼있기는 되게 잼있다. ^^

 

 

 

 

<말타기 성공!!!>

 

 

 

 

<난 사진기를 들고 있으니...ㅠ ㅜ 대신 하꾸 뒷통수라도...^^>

 

 

 

마을 주변의 광산으로 간다. 마을을 벗어나는데 곳곳에 역사적인 곳을 까를로스가 설명을 해주었다. 거의 못알아 듣지만 예전 식민지 시대의 스페인 군사들의 내용이다. 안개가 아침. 하늘 신전에서 말을 타는 같다. 부서진 성벽을 옆으로 하고 사진도 찍어 본다. 아직도 멍하다~ (말타기는 아침에 안개 끼었을 하는게 최고다.) 언덕 사이로 작은 길을 따라서 천천히 산을 올라 간다. 너무 재미 난다.

 

내말 하쿠는 말을 되게 안듣는다. 참을 가다가 물을 먹고 싶어서 인지 웅덩이로 들어가 버리질 않나..땅에 풀을 뜯고 가질 않기도 한다. 반면 유니의 이쁜 흰말은 말을 잘듣는다. 광산에 도착해서 잠시 둘러 보고는 다시 마을로 돌아 왔다.

 

 

 

 

<말이랑 은근히 잘어울리는 듯.^^>

 

 

 

 

<안개 낀 마을을..지나며>

 

 

 

 

<어린 시절 꿈속에서 보던 모습..그대로. 몸과 맘이 붕붕붕!!>

 

 

 

 

 

 

 

 

 

 

 

<스페인 군사들이 사살 되었다고 하는 곳.>

 

 

 

 

 

 

 

 

<이렇게 유명한 장소 마다 까를로스는 사진을 찍어 줍니다.>

 

 

 

 

<광산으로 가는 길.>

 

 

 

<점점 가팔라져 가는 비포장길. 정신 차려 하쿠!! 너? 듣고 있니?>

 

 

 

 

<여기가 광산.? 예전에 은을 캐던 곳이랍니다. 꽤유명했다는 군요>

 

 

 

 

 

 

 

 

 

 

<다시 마을로!!!~~>

 

 

 

 

 

 

아참. 이제 계산할 시간.....현재 시각 시간은 10 20. 시간당 60페소라 생각해서 둘이서 200페소를 주면 꺼라고 생각했는데 240 달란다. 뭔가 잘못 알았나..까를로스는 갔다 왔다했으니 240이라고 한다. 이런……….. 정말 잼있고 원없이 말을 타고 왔는데 마지막에 기분이 상한다.

 

 

 

<하루만 머물긴 아쉬운 이 곳>

 

 

 

 

 

 

 

 

 

 

 

쟈 이제 그럼 마을을 나가자. 그런데 길이...............^^;  어디지??

작은 마을인데 길마다 일방 통행이다. (길이 좁으니….) 그리고 마침 아주 아주 중요한 길목을 막아 두었다. 헉. 마을 전체에서 길이 가로로 5개쯤 있는데 1,3,5 오른쪽 2,4 왼쪽 이런 식인데…2 길을 타야하는데 이걸 막아 놓으니…4번째 길을 탈고 한참을 가서 다시 내려 갈수 밖에 없다. 그런데 경사가 장난아니다. 정말 45? 라고 해야하나. 것도 자갈로… 번을 길을 해매다 Salida(출구) 몇번씩이나 물으며 엄청난 경사를 뚫어야 했다. 바뀌가 미끌리고 타이어는 찢어질 소리는 낸다. 엔진도 과열 됐는지 이상한 소리까지…흠….우리 으릉이 살아서 돌아 가자...마을 출구까지 찾는데....... 1시간은 소비했다.

밖으로 나가서 체크해보니, 다행히 우리 으릉이 이상은 없어 보인다. 다시 25km 자갈길을 주파해서 편안한 아스팔트에 착지! 헉헉헉....지쳐버렸다..^^; 2일간 운전 실력이 부쩍 늘었다..

 

 

 

 

<나가는 길목. 히치하이커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자리가 없어요 ^^>

 

 

 

 

<저 길을 다시 내려 가야.....함.>

 

 

 

 

<해발 2600m에서 봅니다.>

 

 

 

 

<오늘의 양식은 김 + 찬밥>

 

 

 

오늘의 목적지는 구아나후아또.. 멕시코에서는 유명한 관광지이다. San Louis Potosi 라는 도시가 가는 길에 있지만 그냥 지나쳤다. (원래 계획은 하루밤 묶고 가는 것임) 저녁 7시면 구아나후아또에 도착 같았다. 하지만 이게 왠일 길을 잘못 들어 같다. 산길을 헤매이더니 네비게이션에서도 매인 도로가 아닌 곳으로 가는 듯이 표시 된다. 이정표는 보고 왔는데…. 결국 도시 입구에 9시가 다되어서 도착.. 미리 가려고 숙소를 찾으러 시티로 들어 섰다. 이게 왠일????? 길은 당연히 자갈길. 레알 까또르세 보다는 평평한 자갈이다. 그리고 도로는 터널로 바뀌더니 계속 터널이다. 이런 도시가 다있어!@@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을 잃었다. ㅠㅜ>

 

 

 

 

 

 <날은 어두워집니다.>

 

 

 

 

멍~~~해진다. 직선인 도로는 없고, 터널과 터널이 이어지더니 10 뒤엔 밖으로 나간다. 이미 길을 잃은지는 이미오래..ㅠㅜ. 여기가 어디일까. 주차 곳은 없다. 대부분 일방 통행이다. 길도 좁고 2차선쯤 된다면 한쪽은 주차하는 곳이다. 이미 만원인 상태. 도로 이름도 거의 보이질 않는다. 이렇게 30 쯤을 하염없이 돌아다녔다. 사실 차를 세울 수가 없어서 계속 움직였다. 대단한 도시다. 정말 . 결국 마을을 벗어 나기로 하고는 아무 방향으로 계속 향했다. 날은 완전 어두워졌고, 어찌해야할지 몰랐다. 시내를 벗어나니 주택가가 나오고 동네사람들이 밖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잠시 차를 세워서 주변의 호텔에 있냐고 물어 봤다. 아주머니 2명을 만났는데 요~~ 아래에 호텔이 있는데 가는 법을 설명을 해주신다. 못알아 들으니 같이 가준다고 하신다. 우아..친철한 멕시코인!  서둘러 겨우겨우 차안에 2자리는 만들고는 호텔로 향했다. ... 1일에 1400페소. 헉헉헉. 우리의 멕시멈은 500페소. 그 이상이라면 비싸다.. 겉으로 봐도 엄청 비싸 보인다. 유니한테 아주머니 집에 빈벙 없냐고 스페인어로 물어보라고 계속 시켰다. ㅋㅋ 결국 유니가 물어본다. ; 띠에네스 리브레 아비따시온???? 아주머니가 웃는다. 그리고는 고민하다. ㅋㅋㅋㅋ 이미 10 숙소는 어딘지도 모르고… 이대로 라면 차에서 자야 판이다. 아주머니 한명이 결국 Ok 했다. 야홋!!!! 바닥에서 자야하는데 괜찮냐고?? 지금 그런거 따질 때니? ㅎㅎ 아무튼 OK . 혼자사는 아주머니 인데 이름은 Rocy. 40 후반으로 보인다. 자기도 이렇게 누구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게 처음이라고 한다. 워낙 나쁜 사람들이 많아서 무섭다며…..좋은 사람이 맞냐며 계속 물어보는 아주머니…. 헤어지는 아주머니에게 얼른 한국 북마크를 선물했다. 다른 아줌마네 집으로 들어가서 짐을 풀고는 컴퓨터로 지도를 보며 도시 설명도 받았다. 지도로만 봐도 완전 미로다. 이 것이 바로 곡선의 미학??? 시내까지는 10 걸으면 된다고 하신다. 그리고 주차는 차가 커서 많이 힘들꺼라고 한다. 우선 하루만 숙박을 허가 받아서 내일은 떠나야하는데………차는 자기 집앞에 세워두고 가도 된다고 했다. 자기는 차가 없으니 자기 주차자리를 쓰면 된다며 ^^ 으흣. 좋다. 그럼 차를 두고 호스텔에서 자고 다음 차를 가지러 와서 다시 떠나겠다고 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마치고는 굿나잇을 하며 빠빠이. 내일 아침은 6 기상.

 

정말 운이 좋다. 여행이다. 말도 안통하지만  결국 처음 사람에게 숙소를 제공받았다. 어찌어찌하여 멕시코의 즉석 CS 되었다. 천사 같으신 . 많이 받으세요

 

 

 

<로시네 집 부엌>

 

 

 

 

<거실- 사실 부엌과 거실의 구분이 없지만...^^>

 

 

 

 

<자는 중에 목마를까봐 새 물을 따서 통에 넣어주는 친철!!!!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