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아일랜드 드레싱을 아십니까?
이 이야기는 조금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51년 태어난 조지볼트는 호텔업으로 성공한 사람이었고,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1000 아이랜드 중 하나인 Heart섬에 성을 짓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입맛이 없던 아내를 위해 요리사에게 특별 주문을 하여 만든 드레싱이 우리가 알고 있는 1000아일랜드 드레싱입니다.
하지만 아내는 성이 완공되기 전에 죽고 말았고, 조지볼트는 슬퍼하며 성의 공사를 중단하여 현재까지 미완성으로 남아 있는 섬입니다.
이것이 1000아일랜드 드레싱에 관한 알려진 일화입니다. 그 외에도 조지볼트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지만 그것이 꾸며진 얘기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허름한 여관의 주인이었던 조지볼트에게 어느 날 노부부가 방문을 합니다. 마침 그 날은 비가 오는 날에, 빈 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지볼트는 그 노부부에게 날씨가 좋지 않으니 괜찮다면 자신의 집에서 머물고 가라고 하였고 노부부는 감동을 하고 자신의 명함을 주면서 당신 같은 사람은 큰 호텔을 맡아서 할 만큼 훌륭한 사람이니 같이 일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을 합니다. 알고 보니, 그 노신사는 고급호텔 월도프아스토리아의 사장이었고, 조지볼트는 그 덕에 월드포아스토리아의 지배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감동적인 스토리이지만, 반론을 제기하는 분 말에 따르면 노신사로 알려진 호텔 사장과 조지볼트는 3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노신사와 젊은 여관주인으로 나오기에 말이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1000 Island에 다녀왔다. 사실 다녀왔다는 표현보다는 보고 지나왔다는 표현이 맞겠다. 크루즈를 타고 천개 이상의 섬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섬들을 눈으로 보고 왔다. 나무 세 그루만 있으면 섬으로 인정된다는 재미있는 동네다. 킹스턴에서 3시간짜리 크루즈를 타고 돌아다녔고, 물론 모든 섬을 보지는 못했다. 더 많은 섬들을 투어 하려면 다른 항구로 가서 다른 종류의 크루즈를 타야 했지만 시간 관계상 그럴 수가 없었다. 여유롭게 일정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 문제다.
<눈비비고 일어나 핫도그 만들어 먹지요>
<킹스턴 시청-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사실, 약 한 시간 동안은 큰 몇 개의 섬을 제외하고는 작은 섬이 잘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점심을 배에서 먹을 수 있는 런치크루즈를 할껄.. 이라는 후회를 하기도 했다. 외부음식은 반입불가다. 하지만 3시간동안의 크루즈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다양한 크기의 섬들을 볼 수 있었기에.. 어떤 섬은 정말 나무만 잔뜩, 어떤 섬은 집 1채, 어떤 섬은 집 1채 개집 1채, 어떤 섬은 오리배 10대, 어떤 섬은 집 여러채와 방목된 소가 있는 다양한 모습이었다. 날씨가 흐려 예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아쉽다.
재수좋게(?) 거의 출발부터 도착때까지 뱃머리 쪽에서 배가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강 바람에 춥고 얼얼했지만 견딜 만 했다.
<이 배 랍니다.>
<거침없이 쭉쭉~~!!>
<여긴 뱃머리...윽 춥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
<작은 섬 위에 하나 둘식 지어진 집들....아 귀여워>
오늘의 목적지는 몬트리얼이다. 어제 갔어야 하는 도시인 오타와를 건너뛰고 몬트리얼로 바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팬더는 오타와에 가고 싶었나보다. GPS에 오타와 경유를 찍어 놓고는 나 못보게 GPS를 감춘다. -_- + 그래~ 가자~ 1시간이라도 잠깐 들러서 국회의사당을 보고 가자~ 그렇게 온 오타와에 도착하니, 입이 딱 딱 벌어진다. 딱 ! 딱 ! 딱 ! 일반 주의사당의 4~5배되는 규모에, 매우 아름다운 건축물, 그리고 내일부터 있는 행사 전야제로 군대행진, 군악대연주, 탭댄스 등을 볼 수 있었다. 몬트리올로 얼른 출발해야 하는데, 오타와 국회의사당에 눈을 못 떼겠다. 그래서 몬트리올에서 다시 오타와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하고는, 일단, 몬트리올로 출발이다!!!
<헐.....여길 그냥 지나 가려했다니..>
<물위에서 타는 ...돌...ㅋ 아마 가스겠지?>
<먼지모자 ㅋㅋ>
<곧 있을 행사 예행 연습중...악..여기 있고 싶어 ㅠ ㅠ >
퀘백주에 들어오니, 모든 교통표지판들이 영어와 불어가 번갈아가며 적혀있다.심지어는 길 이름까지 프랑스식이다. 아~ 어렵다~~ GPS가 있다는게 우리에겐 축복이다!! 아~ 후~~~
늦게 집에 도착한 우리를 반겨주는 주인 아저씨가 고맙다. 항상 잘 웃는 아저씨는 교회 목사님이라고 하신다. 우리는 간단하게 대화를 끝내고는 잠자리로~ 슝~ 오늘 하루도 피곤한 날이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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