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U.S.A)/The west

July 3, 2009 : Drive thru Tree

팬더는팬팬 2009. 9. 27. 13:03

  

  다시 아침이다. 오늘은 기필코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아침은 잉글리쉬머핀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는 출발이다. 오늘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메리어트에서 자야겠다. 3일동안 노숙과 캠핑으로 피곤해진 우리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다.

 

 

 

 

<노숙했던 도로변>

 

 

 출발 얼마 되지 않아 Drive thru Tree라는 사인이 보인다. 예전에 캠룸스에 있을 빌이 보여준 사진속의 장소 같다. 이런 놓칠 수는 없지!! 가보자!! 입장료는 한대당 5불이다. 오래된 레드트리에 차가 들어갈 만한 구멍을 뚫어놓고, 곳을 지나가 있는 있었다. 우리 으릉이는 사이드미러를 접어야지만 들어갈 정도의 구멍크기였다.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나무를 가지고 돈을 생각을 미국인들의 사고또한 기발하고 대단하다. 상업화의 천국 미국. 어떻게 하면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쓰게 만드는지에 대해 알고 있고, 그렇게 하게끔 만드는 나라이다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길이 꿈틀꿈틀 , 뱀같다. 다른 작은 차들은 씽씽 지나가지만 우리 으릉이는 조금 힘들어한다. 언덕만 올라가면 O/D OFF 깜박 깜박 불이 들어오고, ABS 불이 깜박 깜박한다. 왠지 으릉이가 안쓰럽다. 길을 지나서 맛있는 기름 많이 줘야겠다~~ 으릉아 으릉 으릉 으릉~~

 

     길은 계속 가도가도 끝이 보이질 않고, 광대한 미국의 넓이에 감탄만 나온다. 그리고 급기야 내장 같이 생긴 길이 연속 수십 개가 나온다. 이걸 어떻게 운전하라는 것인지!! 슬리퍼 밖에는 신발이 없다는 핑계로 운전을 못하고 있지만, 지금 같아서는 신발이 없다는 사실이 감사할 뿐이다. 만약 길을 운전했다면 몸까지 비비 꼬였을 테다. 비비비비비~ 꼬였네 ~~ 101 HWY :(

 

 

 

<계속 이어지는 바다...여기 도로는 정말. 멋지지만 때로는 정말 토할것 같아용 ㅠ>

 

 

 

 

 

 

 

 

<이렇게 으릉이를 쉬게 하지 않으면 또 노숙해야할지도 몰라..>

 

 

 

 

 

 

 

 

<어느 정원..떠억!!>

 

 

 

 

<바다 사자들이 쉬고 있는 곳>

 

       계속 이런 길들만 운전하니, 운전자도 동승자도 으릉이도 녹초가 되어버린다. 우리에게 다시 결정의 시간이 왔다. 다운타운 메리어트로 것인지 혹은 근교 메리어트로 것인지에 대해서. 다운타운쪽으로 가게된다면 다운타운 관광시 편할테고 주차는 불편할 테다. 근교로 가게 된다면 조금 왔다갔다 하는 것에 시간을 할애하겠지만 주차가 편하고 , 다운타운 보다 한가하게 여유를 즐길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상 힘도 없는 우리는 근교 메리어트에서 숙박을 결심하고  다시 직원할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캐나다운전면허증이 7 20일에 만료되기 때문에 체크인할 약간의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어쨌든 성공이다. 크크큭

 

     오늘 밤은 그냥 이렇게 푸욱~ 쉬고 싶다. 하지만 해야 일들이 남았다. 첫번째가 빨래하기이다. 빨래를 하러 세탁실에 가서 동전을 넣었는데 어라~ 작동이 되지 않는다. 프론트데스크를 통해 하우스맨과 이야기를 해봤지만, 세탁기가 고장난 같다고 한다. 그러더니 자기네가 쓰는 세탁기에 우리 것을 넣고 빨고 드라이해 주겠다고 빨래를 그냥 놓고 가라고 한다. 역시 호텔은 이래서 좋다!! >.< 크크큭   그리고 나서 해야 일은 가이드북이 없는 우리는 나바호킴 까페에서 미국여행에 관한 정보들을 얻는 일이었다.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도 있도록 캡쳐도 해야 했다. (나바호 김 화이팅.!! 미국여행의 방대한 정보! 추천합니다)

 

 

          내일은 미국 독립기념일이다. 미국 전국에서 불꽃놀이 축제들이 많다고 한다. 미국에서 맞는 독립기념일은 어떨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