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유니는 일어나지 않는다. 흔든다. 꼼짝도 하지 않는다. 또 흔든다. 또 잔다. 이거 완전 흔들바위 미는 느낌 이랄까. 잠굴팅구야~~!!!!!! 유니는 계속 잔다. 그래 내가 먼저 써야지~ 이따가 유니가 노트북을 쓸수있기에..으…음 이제 어제 쓰던 이력서와 커버레터
를 완성 짓기 시작했다.
약 2시간 정도 컴튜터 앞에 붙어 있었다. 나의 지난 경력과 왜 이 일을 하려는지에 대해서 쓰기 시작했다. 목표는 메리어트 호텔의 연회장 서버. 우리 한국 위홀들이 할 수 있는 일중에서 최상위의 직업이다. 전문직이(엔지니어,요리사 등) 아닌 이상 서비스직종 중에서 서버는 최고의 클래스이다.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경력 또한 필요하다. 난 당연히 하기가 어렵다. 영어도 잘 안되고 이 방면 경력도 전무하다. 윤영이는 나보다 영어실력이 뛰어나고 서비스 직종의 경력이 많다. 윤영이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윤영이도 일어나서 거의 저녁 7시가 넘어서 다 완성 되었다. 우선 워킹비자와 여권 가지고온 경력 증명서들을 사진 찍어서 훈이에게 보낸다. 그리고 훈이가 확인을 하고 다시 메리어트 휴먼리소스 담당자에서 보내기로 했다. 훈이의 호텔에서의 이미지가 좋다고 하니 어찌 들어갈지도 모르겠다.(정말일까..이거..ㅋ) 밤 늦게서야 훈이의 연락이 왔다. 나의 영어 실력과 경력을 훈이는 대강 알고있다. 아마 서버는 힘들꺼라고 한다. 정 안되면 하우스 키핑은 가능하겠지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도전해 볼꺼다 뭐..손해보는 건 없으니^^ 윤영이는 연회장 서버(뱅큇서버) 가 되지 못하더라도 일반 웨이트리스는 될지도 모르겠단다. 암튼 훈이의 도움으로 어쨌든 지원할 수가 있었다.
그럼 이 참에 다른 곳에도 지원해보자. 원래 가려고 했었던 밴프 센터에 지원해본다. 이미 이력서는 써뒀기에 지원하는 장소 마다 약간의 차이를 두고, 커버레터를 다시 쓴다. 밴프 센터는 컨밴션 센터 같은 곳이다. 그래서 별별 직업군이 다 있다. 입사하게 된다면 Staff accommodation 에서 하루에 5달러를 내고 저렴한 가격으로 머무를 수도 있고,(300달러/월-이 정도면 캐나다에서는 정말 싼 편이다.) 첫 정착지로는 꽤나 괜찮다.
또 휘슬러도 알아보자. 휘슬러의 블랙콤 리조트. 북미 최대 스키장이라는 휘슬러는 2010년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반 정도 만 북쪽으로 가면 휘슬러이다. 시즌은 11월 부터 다음해 5월경 까지. 일년의 반은 스키장을 개장한다. 9월 말경부터 대대적으로 공채를 하는데 도시마다 돌아가면서 11월 경까지 이어진다. 그때는 경쟁이 치열하여서 들어가기가 어렵다. 그래서 정말 겨울에 휘슬러에서 즐길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여름부터 일을 시작한다. 휘슬러는 스키장 뿐만 아니라 사계절 휴양지기에 여름에는 하이킹과 캠핑으로 유명하다. 스키를 좋아하고 스키를 맘껏 타고 싶다면 겨울의 휘슬러는 빼놓을 수 없다. 여름에는 밴프가 더 유명하다. 밴프에도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스키장이 있다. 휘슬러보다 규모는 작지만 우리나라의 그 것 보다는 당연히 크다. 하지만 스탭 어컴이 없고, 집을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 밴프 겨울의 휘슬러가 나의 첫계획이였지만 훈이의 권유로 계속 갈등이 된다. 캐나다 워홀전문 카페인 빨간 깻잎의 나라. 여러 사람의 후기를 읽어보면서 하나씩 정리해 갔다..과연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걸까..밴프???? 에드먼턴???? 휘슬러??? 하지만 이력서를 낸것도 지금이고 연락온 곳도 없고, 현지 사정도 모른다. 미리 한국에서 지원서를내고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에에에잇 ~!!! 지금이라도 힘내자~!!
우리는 카폐의 후기를 보다가 여름의 휘슬러도 괜찮고 겨울의 스키는 정말 환상적이고, 그리고 페이도 세다는 말에 휘슬러로 가기로 맘 먹었다. 아하핫 스키장이닷~!!!!
참 나의 전자사전 이야기. 어제와 오늘 Cloud 9에 전화해 봤다. 레스토랑에 전화를 하니 하우스키핑으로 연결해준다. 모든 분실물을 책임지고 있다고 하면서. 하지만 하우스 키핑 담당자는 레스토랑 서버로 부터 아무 물건을 받은적이 없다고 하고, 또 다음날 레스토랑에 다시 전화를 해서 계속 물어보니 결국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내일 방문하겠다고 했다. 오자마자 전자사전을 잃어버리다니..액땜인가~괜찮다. 여권이 아니였으니….. 다행이다 ^^ 없으면 다시 한국에서 주문하면 온다. 요즘은 해외배송 시스템도 잘 되어있다. 오늘은 참 고민이 많은 하루였다. 잠시 밖으로 가서 빵이랑 잼 우유만 사오고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계속 컴퓨터로 이것저것 알아보고, 이력서 정리하고 앞으로의 갈 길에 대해서 유니와 이야기를 했었다.
우선은 휘슬러로….^^
내일은 또 다른 깻잎은 현철이가 일하는 샐러드 바로 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한복을 입어 보았다. 내일 첫 한복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다. 나의 프로젝트는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한복을 입고 걸어보자. 사진과 동영상에 담아보자. 도시한복판에서 입고 다닌다. 사실 쪽 팔릴 것 같다 한국사람도 많을 것이고 날씨도 더울지도 모르고………^^ 그건 그때 생각 하고~!!
그리고 잠이 들었다. 역시나 해는 여전히 떠있었다.(새벽 5시경.)
무지 부끄럽다. ㅋㅋ 나의 영문 이력서를 붙여 본다.
Joungmin, Park
Address
Tel (Mobile) 780) 709-5871
E-mail iceswan@hanmail.net
PERSONAL DETAILS
Date of Birth: 27 January 1983 Nationality: Republic of Korea
Birth City: Daegu
Sex: Male Marital Status: Single
SUMMARY
- Major in business administration and electric & computer engineering
- Experience various kind of position in school
- Work in manufacturing company as assistant manager of business trip, technical sales and electric engineer
- Working knowledge of MS Office and Internet applications
EDUCATION
Electric & computer engineering/ business administration
Gyeongbuk national university, South Korea
EXPERIENCE & ACTIVITIES
- Barista in Starbucks in South Korea (Feb - Jun 2008)
- Make a all kind of customizing coffee and Beverages
- Casher in a store
- Arrange merchandise opening and closing time
- Dishwasher and cleaner in a store
- Assistant manager in manufacturing company (Aug 2005 - Feb 2008: Reserve military service)
- Electronic and mechanical engineer in control and design department
- Business trip as technical sales and schedule adjusting in Steel & iron mill (Nippon Steel Company) in Japan for a 1 year.
- Purchase all component about my department with abroad seller
- Counsel to customer
- Conservation Volunteers Australia (CVA) and WWOOF program (Dec 2004 - Feb 2005)
- CVA program in Newcastle area
- Conservation in forest, lake and march
- WWOOF program in Canberra and Melbourne area
- Gardening, rearing animal, house building and housekeeping in WWOOF program
- Ambassador in Gyeongbuk national university (May 2003 – April 2004)
- Introduce about my school to visitor and new comer
- Banquet server in important annual conventions
- Make and edit promotional brochure of the school
- Performance in publicity film and brochure
- Master of ceremonies (MC) in presentation of matriculation
- Volunteer in Philippine (January 2002)
- Make a team and divide a role
- Perform a Korean traditional mask dancing and a swordsman-ship
- Teach a computer basic and MS office
- Fixing, painting
SKILLS
- Languages
- Korean Native
- English Intermediate
- Japanese Intermediate
- Computers
- Microsoft Word
- Microsoft Excel
- Internet Browsing Tools
Personality
- Have a strong sense of responsibility
- Outgoing and positive
- Calm attitude and stay cool
- First thinking then moving
Personal interests
- Travel around the world
- Taking a photo
- Music and dancing
I hereby certify the above statement to be true and correct in every detail.
:: 나중에 알았지만 증명사진, 국적, 성별, 나이, 등..차별 받을 만한 요소는 이력서에 넣을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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