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Parque Nacional Los Cardones] 아름다운 아르헨티나!!

팬더는팬팬 2010. 10. 17. 08:19

Jul 22 Thu 2010  

 

  

 아침도 챙겨 먹고, 채비를 마쳤더니 어느새 11. 루타 40 번째 도시인 '까치' 간다. 포장도로와 비포장 도로가 교대로 있는 산길 도로인 곳은 다른 아르헨티나 도로에 비하면 최악이지만 볼리비아에 비하면 감사한 길이었다. 우리를 괴롭히는 경찰도 없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길이 좋았다. 역시 도시 보다는 마음 편한 작은 시골길이 훨씬 좋다. ^^b

 

 

 

 

 <어제의 잠자리>

 

 

 

 <강물에서 설거지 하기^^: >

 

 

 

 <다시 비포장길로..들어갑니다.>

 

 가는 길의 풍경 하나 하나가 어제 밤에 출발 하지 않기를 했다는 생각이 정도로 훌륭했다. 곳이 바로 독특한 선인장으로 유명한 까르도네스 국립공원이다. 왕복 2차선 혹은 때때로 왕복 1차선으로 바뀌는 작은 시골길을 따라 개의 언덕을 굽이 굽이 넘고, 위에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어울리는 선인장과 나무들이 박혀 있었다. 역시 예쁜 길은 낮에 가야지~ 어제 밤에 갔으면 억울할 했다.

 

 

 

 

 

 

 

 

 

 

 

 

 

 

 

 

 

 

 

 

 

<그늘 진 곳엔 아직 흰눈이 쌓여 있어요> 

 

 

 

 

 

 

 

 

 

 

 

 

 

 

 

 

 

 

 

 

 

 

 

 <선인장으로 유명한 국립공원 까르도네스.>

 

 

 

<4km들어가면 마떼(아르헨티나 녹차)가 있다는데....가볼까??> 

 

 

 

 

 

 

 

 

 

 

 

<더 내려 갈까....하다..눈길이 나와서...포기하고 돌아갑니다.> 

 

 

 

 

 

 

 

 

 

 

 

<다시 포장도로로..> 

 

 

 

 

 

 

 

 

 

전망대마냥 파여진 구석에 차를 세워 놓고는, 오늘 간식인 도그를 하나씩 만들어 먹는다. 아침 먹은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왜이리 배가 고픈지… ^^; 그리고 미리 준비한, 삶은 계란을 얹은 샐러드도 비우니 그제야 흡족하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먹으니 평소보다 먹히는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착각일까?

   미리 예약해 놓은 숙소도 없고, 가야 하는 일정도 없다 보니 넉넉하게 마음을 먹고 쓱쓱 들러 보는 기분이 여유로워 행복하다. 세계에서 8번째로 땅덩이를 가진 나라, 아르헨티나. 넓은 만큼 아름다운 다양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멕시코로 돌아온 것 같아요.>

 

 

눈이 호강을 하며 '까치'라는 마을에 도착하자,  숨겨진 오아시스 마을처럼 놀랍다. 골짜기 마을이 이렇게 예쁠수가~  공원을 중심으로 두어 개의 메인 도로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인 곳은 하얀색 건물과 바닥의 자갈길이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도시를 연상 시킨다. 그리고 바캉스 시즌이라 넘치는 관광객으로 활기 가득 넘치는 발랄한 거리의 모습도 마음에 들었다.

   우리도 그들 사이에 끼어 근처 붐비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파인트 크기의 아이스크림 하나(10페소 - 4,300원-250g) 사서는 공원에 앉아 맛있게 먹는다. 팬더는 우연처럼 아이스크림 이름이 'Panda'라고 좋아하고, 나는 생각보다 훌륭한 맛에 너무 기뻤다. 딸기 맛의 프루띠야, 민트 맛의 씨엘로, 캐러멜 맛의 둘세 레체, 가지 모두 맘에 들었다. 아르헨티나가 후식의 천국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정도 줄이야!! 올레~~~ ㅋㅋ

   마을 바퀴 둘러 공원 벤치에 붙은 엉덩이를 떼고는 슬슬 둘러 본다. 기념품 가게에서 나무 모양으로 조각 귀걸이 하나(12페소- 5,160) 생일선물로 구입!! 아싸~ 신난다. 그리고 마을 광장 노점에서 호두와 고춧가루 봉지도 구입. 한국에선 꽤나 가격이 비싼 걸로 알고 있는데, 주먹보다 조금 봉지에 가득 호두가 5페소, 고춧가루가 2페소다. 호두는 운전하다 심심할 먹을 간식으로, 고춧가루는 맵길래 먹어 보려고 구입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슈퍼에 들러 식량으로 사과 , 식용유 하나, 박스도 구입했다. 예상보다 노숙(?) 길어질 같아서다.

 

 

 

 

 <지역 라디오네요. 105.5. ^^>

 

 

 

 

<빤다야~~~~빤다닷~!!! 으으으응으으으흣> 

 

 

 

 

 

 

 

 <정말정말 맛난 팬더 아스꾸림~!>

 

 

 

 <우리가 산 고추가루.>

 

 

 <그리고 호두>

 

 

 

 

 

 

 

 

 

 

아름다운 까치 마을을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추스리고는 길을 가는데, 까치 마을 이후부터는 완전한 비포장길로 변해버렸다. 어라라…  다시금 시속 30km/h 넘지 못하는 볼리비아 시절로 돌아가 버린 것이다. 금새 도착할 같았던 세클란타스에 도착하니, 어느새 5. 곳은 민예품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특히 로마의 교황이 입은 판쵸를 만든 장인이 곳에 살아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민예품을 모아둔 상점이 있는 아니라 각각의 민예품 작업장마다 들러 직접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이라 섣불리 구경만을 위해 작업장까지 들어가기가 민망했다. 결국 망설이다 작업장은 들어가지 못했다.

    

 

 

 < 유명한 루타 40의 거의 시작점. 인 까치.>

 

 

 

 <우슈아이아까지 4487km 남았어요.>

 앞으로는 비포장길의 연속인 같아 이동은 내일 마저 하기로 하고, 오늘은 곳에서 하룻밤 묵어 가기로 했다. 가장 저렴해 보이는 캠핑장에 들어가보니, 주인은 보이질 않고 방이 필요하면 전화하라는 전화번호만 남겨져 있다. 안으로 살짝 들어가 시설을 둘러 보니 건물에는 방도 있고, 마당에는 아사도를 먹을 있게 빠리샤 판도 준비 괜찮아 보이는 곳이었다. 어랏, 그런데 화장실 문이 살짝 열려 있었다. 우린 갑자기 잔꾀가 생각 났다. 오늘도 어차피 노숙일텐데, 세수라도 화장실에서 편하게 하자는 ㅋㅋㅋ 우린 차에 다시 세면도구를 꺼내 돌아가며 명은 망을 보고 명을 세수를 했다. 세수를 마치고 팬더 차례에 되어 내가 망을 보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성큼 성큼 들어 온다. 에잇 망했다. 우리 보면 왠지 화장실 이용료를 내라고 것만 같고 갑자기 불안해 진다. 준비해 수건으로 얼굴을 말끔히 닦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인사를 하니, 관리인 방이 필요한지 물어 본다. 우린 가격만 물어 보고는 고민하는 척하며 밖으로 나와 차에 올라 타고는 서둘러 곳을 빠져 나와 버렸다. 그리고는 몰래 세수를 우리 스스로가 너무 웃겨 참을 웃기만 했다. 아르헨티나에 와서 정말 짓을 한다.

   왕래가 적은 언덕으로 올라 오늘의 캠핑 자리를 잡고 보니, 거긴 바로 무덤 ㅋㅋ 지난 우유니 마을에서도 그렇고, 우린 무덤과 인연이 깊다.

 

   

 

 

 

 <세클란타스를 거닐며...>

 

 

 

 

 

 

 

 

 

  오늘 저녁은 팬더표 미역 된장국. 버너에 밥을 하며 동시에 미역 된장국을 빠르게 요리해 내는 팬더. 케케 먹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생일 주간이라 요리 당번에선 빠진다. 점점 요리가 솜씨가 쑥쑥 늘어가는 팬더때문에 하루 하루가 행복하다. ^-----------^

 

 

 

<오늘의 여기서 쿨............................바로 뒤엔 묘지가..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