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Ecuador

[Galapagos] 바다 속에서 로또 맞은 기분!!

팬더는팬팬 2010. 6. 10. 09:34

[ Apr 02 Fri 2010 ] 

 

 

  오늘은 우리 동시에 다이빙하러 가는 ! 아침부터 분주하게 서두른다. 아침 7 20분까지 오라고 했으니 시간 맞춰 도착한다. 오늘은 어제와 같은 Santa Fe 스팟. 그래도 오늘은 멀미약도 먹었고, 팬더랑도 같이 가니 색다른 기분이다.

   오늘 우리랑 동행하는 사람들은 스웨덴에서 부부. 아주머니는 30 전에 필리핀에 배낭여행 갔을 BCD재킷도 없이 다이빙 경험까지 있는 분이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남매, 우리까지 6명이다. 외에도 선장, 선원, 강사, 다이빙 마스터까지 합하면 10명이 넘는 인원이다.

 

 

 

 

<우리가 탈 보트>

 

 

 

 

<그럼 출발~~~~>

 

 

 

 

<배 2개를 붙여둔 것 처럼 생긴 크루즈 선도 있네요>

 

 

 

 

 

 

 

 

 

 

 

 

 배를 타고 지나는 길에는 얼마 난파한 배도 그대로 보인다. 밤에 운행하다가 작은 바위섬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혀 버려 배가 난파되었다고 한다. 쯧쯧. 내가 만약 곳에 탔었다면 비명 지르며 난리 쳤겠지!!

멀미약 때문인지, 플라세보 효과인지, 혹은 팬더효과 때문인지, 오늘은 바다에서 한층 기분이 좋다.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작은 화장실도 있답니다.>

 

 

 

 

 

 

<얼마 전에 좌초된 난파선..>

 

 

 

 

 

 

 <마침내 도착한 다이빙 포인트 . 초록 물 빛이 우릴 반기네요>

 

 

 

 

 

 

 

어제와 같은 스팟에 도착을 하고는 장비착용을 하고, 팀으로 나눠져 바다 속으로 들어 간다. 나와 팬더, 앤드류가 , 다이빙 마스터 둘과 명의 다이버들이 다른 팀이다. 어제 하려던 수업을 5분에서 10 안에 마치고, 나머지 시간은 노는 시간이다.

수업이 끝났을 , 갑자기 바닷속이 어두컴컴하게 변하고, 우리는 어리둥절해 한다. .. 뭐지? 앤드류는 손가락을 위로 가리키며 보라는 표시를 하고, 우린 동시에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 순간. 와우! 브라보!! 하마터면 너무 좋아 소리지를 레귤레이터(산소 공급기) 놓칠 했다.

하늘에는 도대체 가늠할 없는 수의 물고기 떼로 덥혀있었다. 마리? 마리? 십만 마리? 도저히 모르겠다. 니모를 찾아서 만화 영화에서 보면, 도리가 길을 물을 많은 물고기들이 화살표 방향을 만들어 주는데, 바로 나오는 물고기 떼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곳에 그렇게 있었다. 수면을 빼곡히 채운 까닭에 속은 깜깜해 졌지만, 위를 올려다 보면 햇빛을 몸으로 그대로 받은 물고기들이 보석처럼 꿈처럼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반짝이는 은빛의 물고기 떼들을 따라가자, 우리 몸을 자연스럽게 그들이 감싸 안는다. 내가 물고기 인냥 그들과 같이 수영하고 그들 속에 있으니 아까 느꼈던 두려움은 만큼 멀리 있다. 눈물 만큼 벅찬 감동을 뭐라 표현 하리… 바다 속에서 로또 맞은 기분이랄까?

물고기 틈을 살짝 빠져 나와 바닥에 발을 딛고 우뚝 우리 . 갑자기 오리발을 벗으라는 앤드류. 우리는 앤드류 지시에 따라 오리발을 벗고 한쪽 팔과 몸통 사이에 놓고 신나게 쿵푸 판을 시작한다. 공중으로 몸을 띄우고는 3 회전, 2 연속 돌려차기 화려한 액션을 보이는 앤드류. 우리도 이에 없다. 양발 차기 영화에서 것들을 흉내 보지만, 1600 다이빙 경험의 앤드류를 따라 수는 없었다. 속에서의 쿵푸라… 유쾌한 경험이다.

 

물고기 틈에서 행복함을 느끼다 어느 올라 시간이다. 점심 시간 쉬는 시간을 가지고 2 다이빙으로 입수한다. 그런데 앤드류가 남들 쉬는 시간인데 물에 들어가자고 한다. 어제 1 밖에 못한 다이빙을 오늘 만회하려는 . 오늘 컨디션도 좋고, OK 싸인과 함께 산소통만 바꾸고 다시 바다로 풍덩.

수영장에서 연습했던 기술들을 바다에서 보는 것이 이번 회기의 모든 것이다. 산소통에 공기가 없을 대처방법에 대해 버디와 옥토퍼스(2번째 호흡기) 숨을 나눠 쉬거나, 서로 호흡씩 나눠 번갈아 숨을 쉬거나, ~ 호흡을 하면서 호흡기 없이 위로 올라오는 방법 등을 연습 했다. 그리고는 속에서와 수면 위에서 BCD 재킷과 웨이트벨트를 벗었다 입는 연습, 버디가 지쳤을 하는 마사지와 수면 위에서 끌어주기 등의 모든 기술들을 연습했다. 무사히 하나씩 통과할 때마다 앤드류가 너무 신이나 흥분하며 악수하고, 나중엔 볼에 뽀뽀까지 준다. 귀여운 앤드류 팬더 있을 악수만 하더니 ㅋㅋㅋ 그렇게 번째 다이빙도 모두 마치고 배로 돌아와선 남들보단 조금 늦은 점심으로 허기를 달랜다.

 

  

 

 

 

 

 

<저 멀리 파란 발 부비가 보였어요...이힛>

 

 

 

 

<물개 친구들도 그늘에서 쉬고 있구요>

 

 

 

 

 

 

 

 

 

 

 

 

 

얼마 쉬지도 않았는데 다시 3번째 다이빙 시간. 이번엔 파도가 거센 지역을 향한다. 어제 포인트에서 위에 있다가 지옥의 40분을 보낸 스팟이다. 긴장 긴장을 하며, 다시 속으로 뛰어 든다. 조금씩 조금씩 내려 가는데, 아까보다 귀가 아프다. 이꿔라이징을 계속 하면서 내려 가는데도 머리까지 아파온다. 처음으로 내려 보는 18m 지점. 무서버라. 용기 머리 위를 올려 보는 수면 밖이 아예 보이지 않고, 시야도 많이 나오지 않는 상태라 혼돈 속에 있는 두려움이 다시금 몰려 온다.

이번엔 해류도 거세서 해류에 따라 몸이 이리 밀리다 저리 밀리다 미역처럼 왔다 갔다 한다. 그런데 옆을 보니, 다른 물고기들도 해류 따라 줏대 없이 흔들리는 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며 위안이 된다. 이번 포인트의 하이라이트는 동굴 안에서 바다사자와 상어를 보는 것인데, 해류 때문인지 무슨 이유 때문이건 보이진 않는다. -_- 대신 가오리는 봐서 다행. :)

    

 

 

 

 

 

 

 

 

 

 

배에 올라오니 한참 전에 스웨덴 커플은 올라와서 웻수트도 벗고 놀고 있다. 이상하게 아저씨가 공기 먹는 하마처럼 남들보다 배나 먼저 산소통을 빨리 바닥 내니, 아저씨와 짝꿍인 아줌마는 하는 없이 빨리 올라 오는 것이다. 같은 내고 절반 밖에 바다 속을 보지 못해 속상할 텐데, 아저씨가 바닷속에서 웨이트벨트까지 잃어버려 추가 50불을 내게 생겼다. -_- / .

 

이로써 4번의 다이빙을 무사히 마쳤고, 다시 샵에 돌아가 마지막 시험 하나만 통과하면 공식적으로 PADI 오픈워터 코스를취득하게 된다.ㅋㄷㅋㄷ

 

 

 

 

 

 

 

 

 

  

팬더는 내일 같이 펀다이빙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 샵의 스케쥴은 찼기 때문에 다른 샵을 알아봐야 . 마침 내가 마지막 시험 때문에 샵에 묶여 있는 사이, 팬더가 다른 샵들을 돌아 다니며 스케쥴을 알아보기로 했다. 사진촬영 포함 , US130 Seymour 가는 일정으로 낙점! 우리 샵보다 US10이나 싸고, 사진촬영까지 주니 Gooood!! 으흐흐 내일은 처음으로 강사 없이 바다 들어가는 다이빙. 떨린다. ㅎㄷㄷㄷㄷ

 

PS. 오늘 로그북을 구입 했다. 앞으로 다이빙 때마다 하나 하나 채워 나가야지~ 으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