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캐나다/Banff

7/13(일): 유니 지갑 잃어 버리다.

팬더는팬팬 2008. 10. 1. 15:52

아침은 계란죽을 먹었다. 유니는 요리를 잘한다. 간단한 것이 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아침 식사 : 계란죽>

 

오늘은 하우스키핑(손님들 청소하기) 안하고 주방청소를 했다. 여기 호스텔에서 2가지 포지션이 있는데 하나는 손님방 청소하는 하우스키핑과 다른 하나는 주방과 로비, 호스텔 주변을 청소하는 파트가 있다. 내가 머무르고 일하는 호스텔의 이름은 Samesun 이다. 밴쿠버와 남쪽 도시 캘로나에도 체인점이 있다고 한다. 호스텔의 유니폼 T 셔츠가 있길래 나랑 유니도 하나씩 받았다. 앞에는 THREE SOME 이라고 써져있다.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밴쿠버/캘로나/밴프  이렇게 곳에 있다고…..쓰리썸. ㅋㅋㅋㅋㅋㅋ 세개를 합하면 로보트라도 된단 말인가??  아하하 정말 웃긴다. ㅋㅋㅋ

어쨌든 이젠 정말 호스텔의 스탭이다. 짜잔~~

 

                                  호스텔 셔츠를 입고-나도 이젠 스탭이야~>

 

 

 

   <셔츠 받은 기념 ~~!!!>

 

암암암~~보통은 주방에서 요리를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프론트에서 키를 맞기고 빌린다. 아마 그냥 주방에 두면 설거지를 안하고 둬서 이렇게 하는 같았다. 어제까지 우리도 키를 맞기고 빌렸는데 오늘 키를 내미니깐 스탭이라고 그냥 써라고 한다. 다리미, 로비 컴퓨터, 여자들을 위한 바비 세트(바비리스와 스프레이등 헤어 용품이 가득한 가방)  그냥 빌려준다. 이것도 benefit 종류인가. ㅋㅋㅋㅋㅋ

 

<바비 세트를 가지 좋아하는 유니- 호스텔 침대에서>

 

매니져 타꼬야끼. 잠시만 쉬고 있어도 이거하라 저거하라며 시킨다. 으이구….귀찮아. 그래서 야끼가 보고 있을 열심히 하다가 주방이나 호스텔 밖에서 일을 구석에 숨어서 놀았다. 게으름 한국인~!!!

 

다음 스케쥴이 나왔다. 헐………………………...이놈 타꼬야끼. 어제 노는 것을 봤는지 유니와 나의 스케쥴을 반대로 맞춰 두었다. 내가 하우스키퍼(11~3) 유니는 주방과 주변 청소(1~5) 이런 식으로 짜두었고, 그리고 쉬는날 (Day off) 일요일 하루만 똑같이 해두었다. 가서 불만을 이야기했지만 통한다. 너네가 제일 최근에 일을 시작한 사람들이라서 어쩔 없다고 한다. 뭐뭐 일부러 그런거 안다구~~야끼야끼~!!! 11 부터 5시까지의 황금 시간대를 호스텔에 보내야 하는게 맘에 걸리지만 우선 시작한 일이니 방법이 없다. 5시부터 우리는 함께 있었다.

 

 

 

 <우리의 다음 주 스케쥴 표>

 

여기 호스텔에 매일 이벤트가 있다. 요일 별로 특정 펍이나 클럽이 할인을 하면 다같이 가고, 바비큐 파티

있다. 오늘은 펍에 High-ball (위스키+기타음료) 1달러 이벤트였다. 6시에 함께 모여서 출발했다. 출발 하기 전에 근처 다른 랏지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만났다. 한명은 프로트에서 일하고(시민권자) 한명은 워홀 비자를 가진 벨보이였다. 시민권자(최영문) 토론토 근처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여름 방학을 맞아서 잠시 밴프에서 여행겸 일을 하는 것이고, 벨보이(김종현) 우리랑 같은 목적으로 것이였다. 둘은 함께 사는데 심심해서 가끔 여기 호스텔의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 호스텔 로비에서 기다리기도 한다는 것이였다. 오늘은 보아하니 참여 안할 했다. 좀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지만 다들 펍으로 간다기에 다음에 보자고 하고 우린 사람들을 따라 나섰다.

 

펍으로 가서 우린 당구도 치고, 데이블 축구게임도 하고 하이볼 술도 주문했다. 지난 번에는 주문하는 것을 몰라서 이번에는 미리 오기 전에 이벤트 담당자에게 물어봤었다. 아하하 주문 법은 이렇다.

그냥 ( 위스키+ 오렌지 주스 ) / ( 보드카 + coke ) 자기가 원하는 술과 섞을 음료를 차례대로 말하면 된다. 이렇게 쉽다니..이젠 알았으니 담부턴 맘껏 주문해 보자~

 

펍에서 시간을 보낸 , 이젠 나이트 클럽으로 간다는 것이다. 얼………...캐나다에서 처음 가는 나이트 클럽인가?? 어울리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20 명이 함께 나섰다. 우리도 따라 갔고 클럽 앞에서 입장하기 위해서 줄을 섰다.

!!! 입장 거부 ……….

왜냐하니 신분증 안가져 와서 였다. 나이를 증명해야하는데 신분증이라고 챙겨온 국제 학생증을 보여주니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다들 흥분해서 입장하는 것을 지켜만 봤고, 우린 발길을 돌렸다. 다시 여권을 가지고 오려고도 했지만 거리도 멀고 점점 쌀쌀해지고 있어  속상했지만 다음에 가기로 했다. 그래도 유니와 함께 있으니 좋았다. ^^

 

집으로 가는 길에 사탕가게에서 신기한 봐서 사먹어 보았다. 사과에 카라멜을 입힌 것인데 달콤하니 맛있었다.  여기 캐나다에는 사탕, 초코렛등 간식 중에 특이한 많은 같다. 앞으로 특이한 것은 가격에 신경 쓰지 말고 먹어 보기로 했다~

 

 

 

 

<카라멜 사과>

 

호스텔에 돌아왔다. 저녁으로 미트볼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얼얼얼~~맛있다 ㅋㅋㅋ

 

 

                                                   <야참-미트볼 스파게티>

 

늦게 호스텔에서 한국 남자를 만났다. 워홀로 오신 분인데 직업을 찾고 있었다 (이분의 닉네임:검은 그림자) 내일 캘거리로 몇몇 사람들과 아침 일찍 차를 랜트해서 자전거를 사러 간다고 했다. 밴프에 관한 이런저런 정보를 나누고 늦어서 다음에 보기로 하고 우린 헤어졌다. 봐용~~~

 

우리가 밴프에 처음 유니가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주고 예약을 했었다. 하지만 여기에 도착을 해서 현금으로 방값을 지불했고, 오늘 아침에야 영수증에 카드로 결제된 것으로 나온 것이다. 그래서 확인을 하려고 유니는 한국으로 신용카드 사용 거래 내역을 조회해 보려고 전화를 했다. 그래서 지갑과 070 인터넷 전화기를 가지고 인터넷이 잘되는 로비로 내려와서 전화를 했고  일을 마치고 방으로 가서 누고 한참 지났는데….갑자기 유니가 지갑을 가지고 로비에 두고 가지고 것을 알았다. 깜짝 놀라서 얼른 내려가 보았지만 없었다. 쇼파 주변과 주방, 로비를 둘러보고, 프론트 데스크과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도 물었지만 아무도 적이 없다고 .

 이거 완전 큰일이다. 누군가 가지고 갔다면 완전 없어진 것인데…. 지갑에는 현금 200불과 한국의 신용카드들, 캐나다 은행 Debit 카드 그리고 한국에서 만들어온 YMCA 카드 호스텔증 등이 있었다. 모든 것을 통째로 잃어 버렸으니 정말 큰일 것이다. 여기서 돈을 찾을 수도 없다. 신용카드가 없으니 신분을 증명할 수단은 여권 뿐이였고, 여기 밴프에는 잃어버린 캐나다 Debit 카드 은행인 TD은행이 없어서 재발급도 어려웠다. 현금,신용카드,체크카드(Debit) 몽땅 잃어 버렸다. 혹시나 해서 주변의 쓰레기 통도 봤지만 역시 없었다.

휴……………………..휴…………………………

정말 앞이 깜깜하다. 물론 지갑은 아니었지만 지금 외국에서 함께 있는 유니의 일은 일과 같은 것이였다. 생각보다 충격이 심했다. 만약 내가 없었다면 당장 내일부터 먹는 것부터 해결이 안되니….

기분도 최악………………..중에 최악….

아까 전에 함께 있었던 검은 그림자 형이 근처의 쇼파에 앉아 있다가 거기서 두고 같아서 아침 일찍 형을 만나 보러 가기로 하고 힘들었지만 자러 갔다. 정말 잠이 오지 않는다~~

제길. 액땜 치고는 너무 크잖어~!!!!

 

외국에서 신용카드와 현금을 몽땅 잃어버린다면????????? 정말 대책이 없다.

 

오늘은 즐거운 하루였는데...마지막에 이렇게 뒷통수를 맞는구나~. 아침의 웃던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제발 아침에 형이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