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Brazil

[Sao paulo] 토요일은 페이조아다 먹는 날~

팬더는팬팬 2011. 11. 27. 19:08

[Dec 11 Sat]

 

 

    

 

어제의 숙취로… 기상 시간이 늦어졌음은 물론이고 일어나니 기운도 하나 없다. 이런 날은 하루 종일 쉬어도 좋으련만, 되는 체류 기간 동안 뭔가 라도 하고 싶은 마음은 어쩔 없다.

 

   오늘은 페이조아다 먹으러 보자.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페이조아다를 먹는 날이라 한다. 페이조아다란 옛날 아프리카 흑인들이 콩과 돼지 , 주인들이 먹고 남긴 고기류를 넣고 숩처럼 끓인 음식이다. 그런데 것이 오늘 브라질 전통음식으로 자리매김 것이다. 요즘은 물자가 풍부해, 다양한 고기류가 들어 간다고 한다.

   우린 어제 2차로 갔던 분위기 좋은 펍을 다시 찾았다. 낮에는 레스토랑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우리 얼굴을 기억하는 친절한 직원들이 우리를 반겨 주고, 우린 페이조아다 하나를 주문했다. 우리가 페이조아다 개를 주문하려고 하자, 양이 많다고 극구 말려주는 친절한 직원들. ^^ 음료는 과라나 하나와 수꼬 하나를 주문 했는데, 수꼬는 설탕을 하나도 넣었는지 시기만 하고 맛은 별로 였다.

   잠시 음식이 나온다. 흰쌀밥과 고기류는 각각 접시에 담겨 나오고, 검정색 숩이 하나 나온다. 접시에 먹고 싶은 만큼 밥과 반찬들을 놓고 위에 국물을 뿌려서 먹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런 설명을 어떻게 알아들었냐면…  부족한 스페인어로 대충 얘기하고, 따봉 하나로 해결 했다. 암튼 브라질에선 따봉이 최고다. 그리고 우리 얼굴을 기억하는 직원이 서비스로 술도 하나 갖다 줬는데… 어제 질리게 술을 마신 우리는 입에 대는 마는 해서, 직원에게 왠지 미안했다.

   우리 나라 사람 입맛에 맞는 음식이었다. 특히 나처럼 곱창이나 그런 먹는 사람들은 오히려 좋아할 맛이다. 조금 고기 넣은 팥죽에 말아 먹는 맛이라고 할까? 암튼 우린 만족했다.

 

 

 

<유명 레스토랑 보헤미안! 여기서 페이조아다를 먹을 수 있어요 달나라 민박에서 걸어가면 됩니다.>

 

 

 

 

<페이조아다~!>

 

 

 

 

 

 

식사를 하고, 어제 술김에 걸었던 금융가 거리로 본다. 거리가 상파울로 경제의 중심지이며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활보하는 곳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건물도 깔끔하고, 어제 갔던 센트로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쇼핑몰도 많고,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도 있고, 암튼 그렇다.

 

 

 

 

 

 

<아베니다 (AV) 파울리스타 (Paulista)- 금융가로 건물들이 높다 >

 

 

 

<에탄올도 파는 주유소? 저걸 자동차에 넣나??>

 

 

 

 

 

 

 

 

 

 

 

<파울리스타 거리>

 

 

 

<미끄럼틀 빌딩이네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선지 건물들이 붉은색 띠를 둘렀어요>

 

 

 

 

 

 

 

 

<가다가 들린 건물 안에는 자체 개발한 크리스마스용 게임을 선보이고 있었답니다.>

 

 

 

<싼타 썰매타고 선물 담기 게임~!>

 

 

 

<토끼랑 팬더도 줄 서서 참여했답니다.>

 

 

  오늘은 공원가려고 나온 건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 우린 미술관으로 대피 했다. 책에는 거장의 작품들도 많고 가이드북에도 별표가 그려진 그런 곳이지만… 크기도 작고, 우린 별로 재미없었고, 오히려 입장료가 아까웠다. 역시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포스를 따라 자가 없다. 암튼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박물관을 나서자 마침 비가 그쳤다.

 

 

 

 

<푸른색으로 된 부분이 미술관 입니다. 그 아래에 노천 시장이 열려요~>

 

목이 말라 사러 참을 돌아다니고, 공원에 들어가자 마자 쫓겨나고 (문닫을 시간..), 잠시 길을 잃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쌈바 음악을 연주하는 야외 술집에 가려고 메트로를 탔는데, 가는 동안 마음이 바뀌어 다시 동양인 거리로 향했다. 주말이면 열리는 노천시장도 보고, 곳에서 저녁도 먹기 위해서다.

 

 

 

 

<미술관 맞은 편에 있는 공원>

 

 

 

<조명 설치를 한참 하고 있더랍니다.>

 

 

 

 

 

 

 

<브라질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느낌일까요??>

 

 

 

<멍청 해바라기 ㅋㅋㅋㅋ>

 

 

 

<산타는 아무래도 백인...?? >

 

 

 

<행운이 올까요??>

 

 

 

 

 

 

 

 

 

노천시장은 꽤나 성행중이었고, 가운데 무대에선 공연도 한창이었다. 우리도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무대쪽으로 다가간 순간… 비가 온다. 아무튼 오늘 하루는 때문에 ! 이다. 그냥 집에 일찍 들어가기나 해야겠다.

 

 

 

 

<한국의 메로나의 인기란~!! 메로나 세일 간판을 들면 사람들이 우르르르 몰려들어요>

 

 

:: 오늘은 그냥...다리 아픈날. 넘 많이 걸었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