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Chile

[Punta Arenas] 팬더와 토끼의 폭풍 쇼핑

팬더는팬팬 2011. 1. 4. 00:54

[ Nov 03 Wed 2010 ]

 

 

 

 

아침 부터 비가 계속 추적 추적 온다. 우리가 푼타 아레나스에서 포르 베니르까지 가는 뱃길을 선택한 , 구간에서 가끔 고래를 있다고 해서인데… 날씨엔 고래도 외출을 취소할 같다. 그래도 마젤란 해협을 따라서 우리 으릉이가 건너는 기회를 놓칠 없다.

 

   아침으로는 어제 남은 닭고기와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볶아서 밥에 비벼 먹는데, 슈퍼마켓에서 파는 양배추 절임을 같이 넣고 비볐더니 훨씬 맛이 뛰어나다. 양배추 절임이 우리 나라의 무생채 맛과 비슷해 새콤한 비빔밥 맛도 동시에 내는 것이다.

   아침을 두둑히 먹고는 다시 쏘나 플라카를 방문한다. 팬더가 가격이 궁금하다고 해서, 그리고 다른 것들도 구경도 해서 본다. 우리가 어제 대형마트로 들어간 순간… 우린 입이 벌어졌다. 어제 갔던 마트와는 비교도 되게 규모가 크고 종류도 다양한 . 완전 천국처럼 느껴진다. 초콜릿 코너에서 움직일 줄을 몰랐고, 팬더는 맥주 코너에서 움직일 줄을 몰랐다. 우린 즉석에서 2 정도의 '으릉이 숙박(= 노숙)' 다짐하고는 맘에 드는 제품 쇼핑에 열중 했다. 추르고 추려서 2만페소 만큼의 초컬릿( 4,7000) 팬더는 10개의 맥주와 아부엘로 표의  ''( 페소 - 23,500) 구입, 그리고 기타 생필품  1,175페소( 2,760) 구입했다. 생필품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 오늘의 팬더와 토끼의 폭풍 쇼핑 내역이다. ^^;;;

    2 정도 밖에서 자야 지라도… 쇼핑은 달콤하고 행복하다. @.@ 주로 독일, 스위스, 벨기에 초콜릿 제품들인데… 가격이 상당히 쎄다. 그래도 여러 가지 먹어 상표들이 우리를 유혹하는 바람에… 우리는 유혹에 넘어가 버린 것이다. 행복한 면세 지역 푼타 아레나스. 맘에 드는 도시!!

 

 

 

 

 

<초코렛과 맥주만 한 가득이네요>

 

 

 

 폭풍같은 쇼핑을 마치고 2시까지 항구로 가서 줄을 서야 한다. 마침 Austral Broom(아우스트랄 부룸) 면세지역에서 가까워서 금방 도착할 있었다. 1대와 운전자 요금이 32,300페소, 승객 1 요금이 5,100페소로 2시간 30 정도를 항해해서 Tierra del Fuego (띠에라 푸에고) 땅의 칠레 도시 Porvenir(뽀르 베니르) 들어 간다. 없는 도시로 유명한 포르베니르를 그냥 지나쳐 최대한 아르헨티나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하루 자고, 다음 리오 그란데로 들어 가려고 한다.

 

 

 

 

<이제 마젤란 해협을 건널 시간입니다. !!>

 

 

 

 

 

 

 

 

 

 

 

 

 

 

 

 

 

 

 

 

 

 

 

<뿐따 아레나스가..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해협을 건너고 있는 우리 으릉이>

 

 

 

 

 

 GPS 가르키는 길을 따라 갔더니 길이 막혀 있어서 다시 길을 그대로 돌아 나와야 했다. 가끔은 이렇게 실수도 하는 GPS 너무 믿으면 된다. 다시 론니를 보고, 해안 길을 따라 가기로 했다. 편이 훨씬 도로도 크고, 안전 보인다.

   도로는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았지만 단단하고 돌맹이가 거의 없는 비포장이라 어느 정도의 속도는 있었지만, 어제부터 곳에도 비가 왔었는지 물웅덩이가 곳곳에 많았다. 물웅덩이를 어쩔 없이 밟고 지나가야 물이 그대로 으릉이 유리에 튀는 바람에 앞이 순간적으로 보여 위험하기도 했고, 긴장을 바짝 하고 지나가야 하는 도로 였다. 나서 창문도 열고 그대로 직진해야 했다.

 

 

 

 

<으메나! 한글 자동차닷!!! 두메산골 ㅋㅋ>

 

 

 

<오늘 저녁은 이렇게 먹습니다. 배고플 때 먹을 수 있는 밥이 가장 좋은 밥입니다.>

 

 

 

<뽀르 베니르 도시.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동글동글한 가로수들이 눈에 띕니다.>

 

 

 

 

 

 

 

 

 

   적당한 곳이 나오면 하루 자고, 내일 국경을 넘으려고 했는데… 적당한 곳이 나오지 않아서 계속 계속 달리다 보니, 어느 국경. 헉…. 이렇게 빨리 줄이야. 순간 국경을 넘고 싶은 욕심도 났지만, 아직 가지고 있는 브로콜리와 초리쏘는 국경을 같이 넘을 없으므로 일보 후퇴를 해야 했다.

   국경 50m 앞에서 농장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자리를 잡았다. 뒷좌석의 짐들을 모두 앞으로 옮기고 우리 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곳에서 초리쏘와 브로콜리를 넣은 파스타를 만들었다. 언제 먹어도 맛나는 매콤한 팬더표 파스타! 맛대로 맞춤 주문도 가능한 팬더표 파스타! 맛있다. 적당한 자리 찾느라 저녁 때를 놓쳐 너무 늦게 먹는 바람에 소화도 제대로 시킨 그대로 잠을 자야 한다. 그런데도 오늘 초콜릿으로 후식까지 챙겨 먹는 우리들. 벨기에 조개 모양으로 생긴 길리안 초콜릿. 너무 너무 좋다. ^^*  아… 먹고 바로 자기. 같은 예감.

 

 

 

 

 

 

 

 

<아주 맛있는 맥주 . 아우스트랄. 칠레에 가면 꼭 종류 별로 맛보세요.>

 

 

 

 

==> 내일은 다시 아르헨티나로 들어갑니다. 아르헨티나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