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7 De lagos] 동화 속 마을을 떠나, 호숫길을 따라서 ….

팬더는팬팬 2010. 10. 22. 21:59

Sep 25 Sat 2010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구석 구석이 아파 온다. 어찌나 평소에 운동을 했는지… 어제 하루 동안의 스노우보딩으로 이렇게 아플 수가!! 정말 근육 하나 하나가 아파서 움직일 때마다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래도 아프다고 몸을 움직일 수가 없는 상황이라, 참고 바쁘게 움직이기로 했다. 왜냐면 체크아웃 시간이 10시니까… 혹시나 조금 늦었다고 내라고 할까봐서 서둘러서 정리를 한다. 구석에서 꺼내 입은 보드복과 장갑들에, 여기 저기 늘어 놓은 부엌살림살이에, 어제 빨래한 옷들과 수트케이스, 그리고 노트북과 사진기 등등의 물품까지 하나도 빠짐 없이 정리해야 한다. 이럴 분업이 하는 편이 좋다. 부엌 + 욕실 + 수트케이스, 팬더는 보드복 + 컴퓨터 기타 장비들을 맡아서 처리 한다.

   바쁘게 몸을 움직여 모든 짐들을 정리하고 시계를 보니, 9 47. 휴우~ 겨우 체크아웃 시간을 맞추게되서 다행이다. 정들었던 우리 안녕~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가장 편했던 우리 안녕~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려는데 잠깐 인터넷 일이 남아 있어서 안에서 여유롭게 인터넷을 즐기고는 이제 정말로 안녕이다.

  

   오늘은 동화 마을의 예쁜 집들의 사진을 찍어 가기로 했다. 혹시나 나중에 지을 있으면 참고하게… ^^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 이런 집을 짓기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곳은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 지붕이 뾰족한 겨울용 집인데 반해, 우리 나라 계절은 곳과는 다르니까.

   번화가 뒤쪽 골목에 세워두고, 발로 걸어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마침 보이는 기념품 샵으로  들어가 핀도 구입했다. 우리가 다녀 차펠코 스키장 하나, 그리고 많은 시간을 함께 왔고, 앞으로도 함께해야 ,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유명한 도로인 RN40 (루타 나시오날 꾸아렌따) 하나. 만족 만족! 역시 남미에서 사는 나라 아르헨티나라서 그런가? 멕시코부턴 나라에 하나 사기도 힘들었는데, 여긴 도시별로 테마별로 다양하고 예쁜 기념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따듯한 핫초코 혹은 아이스크림이라도 먹고 도시를 떠나고 싶었지만… 빡빡한 자금 사정으로, 팬더에게 말도 꺼내고 눈치만 봤다. 우리가 어제 스키장 간다고 지난 2 동안 여차 저차 돈만해도 900페소니 . 아끼자!

 

 

   이제는 정말 안녕~ 예쁜 도시야 안녕~ 우리 목을 잡아 끌었던 도시야 안녕~ 

 

 

 

 

 

 

 

 

 

 

 

 

 

 

 <가장 맘에 들었던 집. 우앙~>

 

 

 

 

 

 

 

 

 

 

 

 

 

 

 

 

 

 

 

 

 

 

 

 

 

 

 

 

 

 

 

 

 

 

 

 

 

 

 

 

 

 

 

 

 

 

 

 

 

 

 

 

 

 

 

 

 

 

 

 

 

 

 

 

 

 

 

 

 

 

 

 

 

 

호수 옆으로 도시 밖을 빠져 나가는 도로가 펼쳐져 있고, 2차선 왕복의 작은 도로였지만 포장 상태는 좋았다. 오늘 곳은 7 라고스. 우리가 사랑했던 마르틴 로스 안데스 에서 내일 목적지인 까를로스 바릴로체까지 가는 길에, 사이 사이 7개의 호수들을 보면서 있는 유명한 코스다. 호수들을 보기 위해 사람들을 일부러 바릴로체에서 투어 신청을 하지만, 우린 거리손실 없이 가는 길에 있으니 이익이다. 헤헷~

   호수인 마르틴 로스 안데스 마을의 상징  Lago lácar 지나서, Lago hermoso 가는 작은 길로 향한다. 메인 도로는 좋지만, 호수까지 가는 길은 작은 흙길을 타고 가야 한다. 거기다 겨울이 끝난 얼마 되지 않아, 때문인지 도로는 무척 많이 상해있었다. 호수는 예뻤지만, 호수까지 가는 길은 어찌나 밉던지… 으릉이에게 미안했다. .

   그리고 잠시 , 폭포전망대에서 이스라엘 자전거 여행자 둘을 만났다. 남자는 빨간색, 파란색으로 전문의상까지 갖춰 입고 있었는데, 칠레에서 시작 그들도 최종 목적지는 우수아이아였다. 파타고니아 지역 자전거 일주를 계획 같다. 그들도 바릴로체로 가는 길이라 했으니, 그들이 빠르다면 우리가 느리다면 위에서 만나겠지? 안전 운전 하십시오!! ^-^

    그리고 개의 호수를 지나쳤을 , 갑자기 길은 비포장으로 바꼈다. 오잉? 도로를 깔다 깔다 하셨나? 대체 언제 길이 완성 되려나… 파타고니아 지역으로 들어오고 나서부터 부쩍 비포장 나오는 횟수가 빈번해졌다.

   오늘의 마지막 호수인 라고 에스페호. 거울호수라는 뜻인데 얼마나 예쁜지 볼까? 평화롭게 여름에 타고 놀면 좋을 같은 호수였다. 그리고 설산 배경이 깔리니, 예뻐지는 호수. 예쁘긴 했지만, 색은 만년설이 녹은 캐나다의 호수들이나 페루 와라스에서 호수들을 따라갈 없다. 그래도 곳곳에 호수가 엄청 많은 보니, 호수지구라는 말이 헛말은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호수는 질리도록 같은..?? ^^

 

 

 

 

 

 <Lago lácar - 작은 돗단 배가 보인다.>

 

 

 

 

 

 

 

 

 

 

 

 

 

 

 

 

 

 

 

 

 

 

 

 

 

 

 

 

 

 

 

 

 

 

 

 

 

 

 

 <Lago hermoso >

 

 

 

 

 

 

 

 

 

 

 

 

 

 

 

 

 

 

 

 <이스라엘 자전거 여행자>

 

 

 

 

 

 

 

 

 

에스페호 근처에 캠핑장이 하나 있지만 겨울이라 문을 닫았고, 그럼 캠핑장 근처에 차를 세우고 하루 자야겠다. 혹시나 내일 칠레국경에 수도 있어서… 분기점인 곳에서 오늘은 멈추기로 했다. 미리 준비해 넉넉한 물과 식량들이 있으니, 걱정할 없다.

   우린 사이 좋게 앉아서 게임도 하고, 근처 자연화장실에서 일도 보고… ^^ 해가 때까지 기다렸다, 해가 지자 마자 저녁도 먹고, 세수도 하고 이빨도 닦는다. 헤헤~ 오늘 하루도 곳을 용케 찾았다고 서로 기뻐하고 있는데… 차가 우리 옆으로 와서 서더니 남자가 거기서 내리고는 여기서 불을 피우거나 캠핑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을 한다. 피울 일도 없고, 캠핑도 하고, 그냥 안에서 쉬어가는 거라니까 때서야 간다. 나름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암튼, 오늘 밤도 으릉이 안에서 부지런히 일기로 우리의 기록들을 남기고 있는 . 블로그 업데이트는 늦어도 일기는 밀리지 말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