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루한 동물원으로 소풍! ^-^

팬더는팬팬 2010. 10. 22. 05:22

 Sep 18 Sat 2010

 

 

  따르르릉~ 따르르릉~ 얼마 같은데, 벌써 야속하게 울려 되는 자명종! ~ 괴로워라~ 시간을 확인해 보니 8. 당연스레 자명종을 끄고 자려는데… 팬더가 지금 일어나야 한다고 한다. 분명 어젠 우리 10 출발하기로 했는데, 내가 잠이 들고 , 8시로 당겼다고 한다. 팬더가 혹시 골탕 먹이려 거짓말을 하는 싶어 살짝 의심 봤지만… 거짓말 하는 눈치가 아니라 벌떡 일어나서 잽싸게 외출 준비를 마친다.

 

   아침으로는 볶음밤, 점심 도시락도 볶음밥이다. 번에 많이 볶아서 아침도 먹고, 점심도 먹고, 간편해서 좋다. 가방에 , 귤과 바나나, 도시락 통을 넣으니 무게가 나간다. 우리가 먹을 것들이다.

 

   아직은 눈이 떠진 상태로, 지하철을 타기 위해 까떼드랄 역으로 간다. 아르헨티나 지하철은 들어 때부터 방향이 정해진 경우가 많아서 입구에 들어가기 전부터 방향을 살펴야 하지만, 까떼드랄 역은 종점이니 고민 필요도 없이 아무 방향이나 내려 간다.

   우리가 내릴 역은 플라싸 이딸리아, 이탈리아 광장 이다. 곳에서 57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면 오늘 곳인 루한 동물원이 나온다. 루한시에 있는 루한 동물원은 가깝게 동물을 있는 곳으로 유명 하다. 직접 가서 유명세를 확인 주고 와야겠다.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있는 사무실에서 미리 왕복 표를 구입 한다. 1인당 왕복 20페소, 당장 것은 영수증 종이로, 나중에 것은 카드에 돈을 충전해서 준다. 그리고 루한 이라고 적힌 팻말 뒤에 가지런히 줄을 선다. 같은 57 버스라도 종점이 다르니, 종점을 확인하고 줄을 서야 한다. 번호만 보고 다른 버스 했다.

 

 

 

 

 

 

 

 

 

 

<57번 버스 터미널. 여기서 표를 삽니다. 왕복 표를 사면 좋습니다.>

 

 

 

 

 

소풍 빠질 없는 것이 바로, 음식. 충분히 준비 왔지만, 정류장에서 파는 츄러스가 너무 맛나게 보인다. 결국 초콜릿 둘세 레체가 것으로 4 구입 , 2 추가 구입. 같은 가격이지만 초콜릿이 훨씬 무겁고 맛있어서 더더더 좋다. 가격은 개당 1.5페소.

   1등으로 줄을 서서, 가장 자리에 앉을 있었다. 가장 넓은 좌석인 앞자리, 그런데 알고 보니 앞자리는 노약자 우선 좌석이라 오래 앉아 가기 위해선 번째 줄이 최선의 선택 이었을 수도 있다. 우린 그렇게 앉아서 2시간을 탔더니, 루한 동물원 앞에서 정차!  동물원이다~~

 

동물원 입장료는 1인당 40페소로 상당히 비싼 이었다. 게다가 입구에서 파는 동물 모이도 하나 구입 했다. 동물 모이 하나가 10페소 였는데, 안에 작은 봉지로 4봉지가 들어 있어 하나 들고 다니며 동물 모이를 주기로 했다.

   제일 먼저 곳은 화장실. ^^;; 염소와 돼지,, 야마, 토끼 등의 동물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조금씩 밥도 주고, 우리를 무섭도록 쫓아 다니는 오리와 거위 등의 새들에게도 모이를 나눠 줬다. 다들 모이에 눈이 멀어서, 사람만 보면 먹을 것을 달라고 보채는 그들. 그리고 너무 많이 모이를 먹은 탓인지 이빨로 거의 썩어 있어, 안쓰러움을 자아 낸다. 들은 곳에서 배불리 먹고는 있지만 과연 행복할까? 야생성을 잃은 채로 행복할까?

   , 아기 사자를 있는 곳으로 가봤다. 아기 사자는 사육사가 주는 우유를 받아 먹으며 너무나 순하게 사진 모델이 되어 있었다. 우리에게 사자를 만지게 주고, 우리를 사자 뒤에 세워 놓고 사진을 찍은 급하게 나눠주는 번호표, 번호표를 가지고 포토존에 가면 인화를 주는 시스템이고, 당연히 상업을 목적으로 찍어주는 사진이기에 가격도 비싸다. 동물을 가까이서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었지만, 상업화의 노예가 동물들이 가여웠다.

 

 

 

 

 

 

 

 

 

 

 

 

 

 

 

 

 

 

 

 

 

 

 

 

 

 

 

 

 

 

 

 

 

 

 

 

 

 

<토끼가 토끼를 만났을 때.......팬더는???? 중국으로..ㅋ>

 

 

 

<아가 사자랑>

 

 

 

 

 

 

 

 

 

 

 

 

 

음식이 가방이 너무 무거워 , 얼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날씨도 좋고, 적당한 야외용 테이블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기분이 신난다. 오랜만에 소풍 기분. 같이 둘러 앉아 도시락을 열고, 사이 좋게 먹는 모습. 좋다. ^^ 양이 많았는지,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도시락을 깨끗이 비우느라 애썼다 .

 

 

 

 

 

 

 

 

 

 

 

 

 

 

 

다음 목적지는 낙타가 사는 . 입장권에 붙어 있는 티켓으로 낙타를 있다고 하니, 줄을 볼까? 인도와 호주에서 낙타를 적이 있기에 무덤덤 했지만, 팬더는 낙타를 번도 적이 없어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다. 드디어 차례를 기다려서 낙타. 역시나 작은 원의 바퀴쯤 왔을 , 아까 사자 우리에서 처럼 사진사가 튀어 나와 우리 사진을 찍어가고 번호표를 하나 쥐어줬고, 나머지 바퀴가 끝나자 낙타에서 내렸다. 2분도 걸린 낙타 타기, 역시나 사진 찍어주고 사진 팔아 먹으려는 얄팍한 상술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점점 실망스워지는 루한 동물원.

 

 

 

 

 

 

 

 

 

 

 

 

 

 

 

 

 

 

매점에 들러 커피 혹은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는 잠시 대화를 나누다, 다시 코끼리가 사는 곳으로 출발 했다. 곳도 줄을 서서 코끼리에게 먹이를 있었는데, 당근을 쌓아 놓고 것을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면, 타이밍을 맞춰서 사진사가 사진을 찍고는 번효표를 건넨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업적인 . 동물들을 가까이 있긴 하지만, 돈벌이의 적나라한 수단이 되어 버린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 슬펐다.

   이어 물개를 있는 곳으로 가자, 물개용 먹이 생선토막을 판매중이었다. 우린 사지 않았지만 주위를 둘러 보니,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그러한 먹이들을 주면 아이들이 동물들에게 먹이를 던지는 그런 뻔한 풍경들이 연출 되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쪽으로 들어 가니 사슴, 엘크, 빅혼쉽 등등의 예쁜 달린 짐슴들이 모여 사는 곳도 있었다.

 

 

 

 

 

 

 

 

 

 

 

 

 

 

 

 

<코끼리는........................정말정말정말 크다~!!!!!!!!!!!!!!>

 

 

 

 

 

 

 

 

 

 

 

<남은 모이는~~~~휘리리리리릭~~ 다 먹어랏~!!>

 

 

 

<루돌프 토끼 ㅋㅋㅋ>

 

 

 

<산양 팬더>

 

 

 

 

 

 

 

 

 

 

 

 

 

 

 

 

 

 

  오랜만의 나들이, 소풍이란 점에선 오늘이 너무 좋았지만,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을 보니, 불쌍하고 슬퍼져 동물원 자체는 별로 였다. 혹은 미국에서 시월드, 디즈니월드- 애니멀킹덤 등을 보고 나서 눈이 높아져 그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기대이하에 실망스러웠던 루한 동물원. 이제는 집에 시간이다. 다시 2시간의 버스를 생각 하니, 벌써부터 지겹지만 다른 방법은 없다.

 

   오늘은 토요일. 생각해 보니, 레꼴레따 주말 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산텔모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 하고 예쁜 물건들을 많이 파는 . 아마 오늘이 마지막으로 있는 날이겠지? 마침 은희언니도 레꼴레따 시장에 간다고 하니, 우리 셋은 레꼴레따 시장으로 가고 주원언니는 아직 아떼네오 서점으로 갔다.

 

   레꼴레따 지구가 부촌으로 소문 곳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길에 있는 미용실 규모만 봐도 보통이 아니구나 싶다. 다른 남미 국가에선 대형 미용실을 없었는데, 아르헨티나에선 있는 대형 미용실. 확실히 가장 사는 나라 하나 구나.

   여전히 정신 없고 사랑스러운 레꼴레따 주말 시장.  빨간색 귀걸이를 하나 구입 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실로 만든 수공예품이라 예쁘기도 하고. 자꾸 산다고 마음 먹어도 항상 나오면 하나라도 사게 되는 변덕. 예쁜 가죽 가방이 있으면 구입하려고 살펴 봤지만, 아무래도 아르헨티나를 나가기 프루네 아울렛을 가야할 같다. 팬더는 노트북이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가방을 찾다 보니 쉽게 찾을 없고… 맘에 드는 물건 하나 구입하기도 정말 어려운 일이다.

 

  

 

 

 

 

 

오늘 저녁은 스테이크. ^^ 1 중국슈퍼에서 비페 초리쏘 혹은 비페 로모를 사서 구워 먹으면 실패할 확륙이 매우 적다. 4명을 위한 스테이크용 고기 1.8kg. 너무 많으면 어쩌나 고민 했는데, 많기는 커녕 살짝 아쉬울 정도로 부족 했다. 행복하고 맛난 아르헨티나 쇠고기 스테이크~ 매일 먹어도 질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