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준영이와 함께 하는 Santelmo 일요 시장 나들이 ~*

팬더는팬팬 2010. 10. 19. 13:38

Aug 15 Sun 2010 

 

 

 

 

 

오늘은 일찍 일어나야지~ 라고 다짐했지만, 뜨니 오전 10시가 후딱 지나가 있다. 역시, 곳에서 일찍 일어나기란… 정말 어려운 .

 

 

   오늘 준영이는 4 반에 이과수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떠난다. 조금 늦게 출발했으면 좋으려만… 너무 애매한 시간이다. 아무튼 조금은 서둘러서 산뗄모 시장으로 나가 본다. 우리도 주는 강추위에 일찍 돌아와야 했고, 째주는 호스텔 지키느라 나가보지도 했으니, 오늘 만큼은 산텔모 시장 끝까지 보고 싶은데… 가능 할까? @.@

 

   우리 집에서 가까운 5 광장 쪽에서 우린 시장을 시작 한다. 오리지널은 반대쪽 도레고 광장 쪽이지만, 시간 안에 거기까지 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우선 시장 입구에서 츄로스 하나 사서 입에 물고는, 이리 저리 시장 구경을 시작 한다. 준영이는 관심 없는 표정으로 물건들을 쓰윽 훝어 보기만 한다. 저대로 두었다가는 아무 것도 사고 돌아 것만 같아, 결국은 우리가 나서서 준영이의 쇼핑을 도와주기로 했다.

   우선, 태어나서 번도 장신구를 착용해 없다는 준영이의 말에 놀란 우리는 가벼운 아이템인 팔찌부터 권해 준다. 아버지께서 하신  " 뚫으면 죽여버리겠다" 엄포에 놀라 지금 귀걸이는 커녕 어떠한 악세서리도 적이 없다고 한다. 히피 아주머니가 만들어 파는 시원한 느낌의 팔찌 두개를 조금 깎아서 구입 , 아주머니와 기념 촬영도 마치니 준영이의 기분도 up 같다.  

   그리고 후배 선물로 작은 가죽 가방 하나, 선배 선물 + 본인 용으로 가죽 지갑 하나씩, 그리고 본인 목걸이, 아버지와 본인 가죽벨트도 하나씩 구입.  역시, 아르헨티나에선 가죽 구입이 최고다.

 

 

 

 

<벨트에 유난히 관심이 많던 준영이>

 

 

 

 

 

 

 

 

 

 

<쇼핑 도우미 토끼>

 

 

 

<팔찌를 2개 사고 주인 아줌마랑 한 컷 찍어본다.>

 

 

 

<지금 쯤 아빠의 벨트가 되었겠지??>

 

 

쌀쌀한 날씨에 감기 들겠다 싶어, 근처 레스토랑으로 들어 섰다.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따듯한 음료 잔이 그리웠다. 팬더는 카푸치노, 준영이와 나는 숩마리노 주문 했다. 숩마리노는 스페인어로는 잠수함이란 뜻으로, 따듯한 우유에 밑에 가라 앉아 있는 초콜렛을 저어서 먹는 아르헨티나에서 사랑 받는 메뉴이다. 커피에도 차에도, 알코올에도 민감한 나에게 숩마리노는 하늘이 내려 사랑스런 음료!! 

 

 

 

 

 

 

 

 

 

 

 

 

 

 

 

 

 

 

 

 

 

 

 

 

 

 

 

 

 

 

 

 

 

 

 

 

 

 

 

녹이고, 다시 거리로 나가 보니 거리 공연이 한창이다. 쌈바로 추정되는 리듬에 맞춰 카니발 처럼 몸을 신나게 흔들어 댄다. 보는 우리까지 덩실 덩실 신난다. 하지만, 우린 집에 가야 시간. 준영이 이과수 가는 시간에 맞춰 숙소로 돌아와야 했다.

   혹시 배가 고플까 싶어 엠파나다 개를 사들고는 오면서 뚝딱 해치워 버리는 정민 & 준영 사촌형제들. ㅋㅋ 보고 있으면 닮은 점들이 많다.

 

 

 

 

 

경재씨와 용씨, 준영이 이렇게 셋을 터미널까지 택시에 태워 보내고 돌아 오는데, 일간 조용하겠다 싶다. 그래도 마침 이과수 가는 사람들, 거기다 믿음직한 사람들이 있어 준영이를 부탁할 있어서 다행이다. 형들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렴~ :)

 

   오늘 저녁은 곰곰오빠가 먹자고 해서, 푸짐한 안주와 술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팬더가 엄청 좋아라 하는 양념치킨 등등등 ~ 곰곰오빠가 100페소를 내기로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나머지 금액을 나눠서 부담하기로 하고 장을 보러 갔는데… 생각 보다 금액이 너무 많이 나와 버린 것이다. , 어쩌지. 생각엔 곰곰오빠 혼자서 부담하는 말도 되는 일이고, 어차피 같이 먹을 거면 같이 부담을 하는 것이 옳다고 여겼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부담하지 말고, 공평하게 사람 30페소씩 걷기로 했다. 그런데 장모씨가 너무 많다고 놀라는 바람에 곰곰오빠가 자기가 부담할테니 10페소씩만 걷으라고 것이다.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같은 장기 여행자들끼리, 그것도 벌면서 여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맨날 내는 사람만 내는 건지. 맘에 들지 않으면 자기가 먹으면 그만인데. 클럽 입장료는 60페소씩 내고도 들어가면서, +안주가 30페소라고 놀라는 뭐지…?? 사실 금액에는 이미 개인 돈으로 것들은 포함되지도 않은 금액인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은 무시하는 걸까. 그리고 맨날 본인도 아껴 쓰며 여행하는데… 많은 돈을 혼자 부담하는 못내 안쓰럽고, 싫었다. 그래서 내가 나서서 챙겨 것인데, 사람 때문에 기분이 상하고, 사람 때문에 놀라서 곰곰오빠가 모든 부담하는 싫었다.

   결국 자리에 있는 싫어 방으로 들어 버렸다. 보기 싫은 사람은 보면 그만이지 . 그런데 내가 방에 들어 있는 걱정 되었는지 곰곰오빠가 와서 얼른 나오라고 한다. 혹시나 사람들이 눈치 볼까 봐서 밖에 나와 앉아 있는데, 음식이 입으로 들어 가는 아닌 불편하기만 하다. 그렇게 불편하게 시간을 앉아 있다가 방에 들어오니 이렇게 지치던지. 결국은 맘이 불편했던 체하게 했는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먹은 토하고 나서야 다시 있었다.  인간관계, 그리고 , 돈과 얽힌 인간관계, 내가 싫어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