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절대 만만치 않은 호스텔!!

팬더는팬팬 2010. 10. 19. 07:34

Aug 02 Mon 2010

 

 

  

   월요일. 오늘부터 우리의 매니져 업무가 시작 됐다. 드디어 것이 왔구나. 숙박계를 넘겨 받고, 초기 금액 400페소와 함께 모든 업무들이 한꺼번에 우리 것이 버렸다.

 

   이라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모든 것에서 사람의 성격이 묻어 난다. 곳의 모든 업무 역시 처음에 체계를 만들어 놓은 쥔장님들의 성격이 그대로 보였다.

   많은 호스텔들이 후불제 라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후불제라는 특성상 나중에 계산이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호텔처럼 신용카드를 담보하고 있다가, 체계적인 전산 시스템에 의해 후불로 계산되는 것도 아니오, 미리 돈을 내고 돈을 만큼만 이용하는 선불제도 아니다 보니 어려움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경우1>  투숙객조차 언제까지 있을지 계획도 없는 경우가 많고, 계획이 있어도 어차피 나갈 계산하면 된다는 생각에 언제 체크아웃을 것인지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럴 경우 관리하는 사람은 눈에 언제 어떤 방이 얼마만큼의 점유율을 가지게 예측할 없는 어려움이 생긴다. 그래서 요즘 같이 바쁠 때는 인터넷 예약이 들어 왔을 , 투숙객에게 직접 언제까지 있을거냐고 물어 후에나 예약을 받을 있다. 그렇게 물어 보면, 투숙객도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경우도 많고… -_-

 

경우2> 항상 상주하는 직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체크인 시간도 자유로워 새벽에도 밤늦게도 불쑥 찾아오는 투숙객들의 관리가 되질 않는다. 예를 들면 영국의 어떤 민박집 같은 경우는 오후 6 이후에만 체크인을 받는 다던지 아님 특정한 시간엔 직원을 쓰고 나머지 시간을 주인이 커버 한다든지 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만약 지금과 같은 식이면 관리하는 사람의 개인 시간은 거의 없다고 있다.

 

경우 2-1>아무래도 그래서 만든 제도가 스탭 제도 같은데 스탭들이 있어도 정해진 시간에 청소를 한다기 보다 아침에 청소를 하고는 개인 자유시간을 갖기 때문에 스탭에게 부탁을 하고 주인이 외출을 하기가 굉장히 애매하다.  그리고 그렇게 외출을 한다고 하더라도 1~2시간 정도의 잠깐이지, 하루 종일 Full 외출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쉬는 날이 없다.

 

- 스탭은 장기로 머무는 관광객(보통은 대학생)이 숙박비 내지 않는 대신에 호스텔을 청소한다. 단기로 일주일 쯤 머문다면 구경하기도 바쁜데 언제 청소를 하나....싶다. 하지만 이렇게 장기로 있는 사람이 과연 일년에 몇 명이나 될까? 그리고 그 장기 체류자 중에서 스탭을 원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문제가 있는 시스템이다.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려고 하고,  관광을 중심으로 하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경우3> , 라면 등의 부식 판매를 자율에 맡기다 보니 깜박 잊고 적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리고 자율에 맡겼는데, 관리자가 가서 적지 않냐고 물어보기도 혹시 서로간의 감정이 상할까 염려된다.  070전화도 같은 경우다.

    실제 관리자가 정산을 숙박비, 부식비, 전화비, 보증금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하는 그것들이 한꺼번에 보여 관리할 있는 프로그램도 없고 관리자가 먹으면 그만임 셈이다. 숙박비는 제하고라도 부식비, 전화비 만이라도 선불로 받게 된다면 나중까지 신경 일이 적어진다. 그럴려면 프론트에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계산하기 위해서 호스텔에는 항상 잔돈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아무튼 절대로 쉽지 않은 것이 경영이다. 사내 아이 둘을 키우면서, 인터넷 까페까지 관리하고, 호스텔 관리까지 내는 쥔장님들이 대단할 뿐이다.

 

 

   곳에 가만히 머물게 되니, 여행하다 여기 저기서 만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  오늘 숙박객으로 찾아 유정씨도 파스의 같은 호스텔에 묶어 얼굴이 낯이 익은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볼리비아 코파까바나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상진, 이호경씨 부부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남미 여행자들 바닥이 좁다는 다시 느껴진다.  

 

   그나 저나 오늘 하루는 매니저 업무 익숙해지는데 같다.  !.!

 

 

 

PS. 잠시 볼리비아 영사관에 따라갈 일이 생겼다. 온세(once) 지역에 위치한 이 곳. 아르헨티나에서 볼리비아 비자를 받기 위해서 는 꼭 와야해요`

 

 

 

 

 

 

 

 

 

<온세 지역 앞. 온세 지역은 의류 상가로 유명합니다. >

 

 

 

 

PS 2  월요일 . La bomba de tiempo라고 하는 타악기 퍼포먼스가 꽤나 유명하다고 지욱씨, 유정씨와 동행 다녀왔다. 조금 늦게 가서 인지, 다들 먹고 난장 까는(?) 분위기라 조금 무섭기도 했고, 여기 저기 솔솔 나는 대마냄새와 몸을 이리 저리 쓰러뜨려 춤을 추며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 때문에 별로 유쾌하진 않은 시간들이었다. 지난 다녀 사람들은 좋았다고 하는데, 같은 공연이라도 이렇게 의견이 크게 나늬는 것을 보니 개인차, 환경요인 등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