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zca] 맛있는 닭불고기 요리~ :)
Jun 14 Mon 2010
이렇게 한 곳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게을러 지고 가끔은 밥을 먹는다는 사실도 귀찮아 진다. 이러다간 정말 말 그대로 폐인이 될 것 같아 숙소 밖으로 마실을 나가 본다.
그런데 작은 동네 나스카에선 갈 데라고는 시장 밖에 없으니, 시장으로 슬슬 걸어 가 본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닭고기. 오랜만에 숙소 밖으로 걸음을 내딛는 걸 본 직원들은 어딜 가느냐 물어 보길래 뽀요(닭) 사러 간다고 하니, 마침 직원 중에 뽀요 라는 별명을 가진 직원이 흠칫 놀란다. 그런데 왜 별명이 뽀요 일까? ㅎ
오늘 저녁은 달달 짭조름 하게 닭불고기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거기에 넣을 야채들 고구마, 감자, 양파, 고추 등을 사서는 집으로 돌아 와서는 옥상 주방에서 닭을 먼저 삶고, 조리를 시작 하니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오홋!! 진짜 맛을 보니 너무 맛있다아~~~ 난 역시 요리를 잘 해!! ㅋㅋㅋ 혼자 자찬을 하며 팬더와 둘만의 오붓한 저녁식사를 했다. 약간 남은 건 내일 밥 비벼 먹어야지 생각하며 방 안에 냄비채로 잘 모셔 두었다.
<잠시 우체국으로 마실 나와서....>
<우리 호스텔 간판~!!!>
<먼지 많은 곳이다 보니....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차에 뭔가를 쓰고 간다 ㅋㅋ>
오늘 우린 칠레를 안 가기로 결정 했다. 물가도 너무 비싸고, 운전 면허증도 문제가 될 것 같아 아르헨티나만 자동차를 가져 가고, 나중에 차 판 뒤 시간적 여유가 되면 배낭여행으로 칠레와 브라질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사실 나에게 칠레는 그렇게 큰 매력적인 곳이 아니라 그런지 그렇게 많이 아쉽지는 않다. 뭐, 나중에 기회가 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