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Peru

[Lima ~ Huacachina] 우연히 한국인을 만났습니다.

팬더는팬팬 2010. 9. 16. 03:55

Jun 06 Sun 2010

 

 

   HQ빌라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인 토끼표 샌드위치를 싸서 삐스코로 향한다.  페루의 유명한 삐스코의 원산지로 알려진 도시 삐스코는 리마에서 3시간 정도로 가까운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삐스코에 가는 이유는 바제스타 섬과 빠라카스 유적을 보기 위해서인데, 바제스타 섬은 가난한 자의 갈라파고스 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진짜배기 갈라파고스를 다녀 우리는 바제스타 섬에는 가지 않는다. 대신 빠라카스 유적만 감상할 예정이다.

    

 

 

<오늘의 도시락.~!  오랜만 토끼표 샌드위치>

 

 

 

<리마를 나서는 길..>

 

 

 

<톨비는 3페소네요.!!>

 

 

 

 

 

 

 

 

 

 

 

- 얼마 전부터 계속 연락하고 있던 노마형. (일명:곰곰이) 페루에서 계속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라서 같이 여행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우리가 형을 기다릴맘이 있다면 빨리 내려오겠다고 했다. 음....기다리기에는 리마의 HQ 빌라가 짱 좋은데........윽...괜히 리마를 떠났나??? 차 돌려??? 말어.....계속 고민하면서 해안 도로를 타고 내려 갑니다. ^^

 

 

 

<Retorno a Lima = 리마로 돌아가기! 란 말입니다. 리마로 가려면 여기서 유턴하세요~! 입니다.>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이런 판자 촌이 나옵니다.>

 

:: 이렇게 사는 사람들. 방금 지금 제가 있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여행 오신 페루에서 3년간 자원봉사하고 계시는 분에게 여쭤봤습니다. '이 분들 어떻게 사시냐고....' 보통은 하루에 한번씩 출 퇴근 식으로 시내로 가서는 구걸이나 일일 노동자로 많이 나간답니다. 아이들도 학교를 보내지 않고 구걸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네요. ㅠ ㅠ 하지만 실제 집에는 카메라나 MP3도 있는 집도 있다고 하네요. 이 마을에 길을 만들려고 기부금을 걷는다고 하면 한 푼도 안내는데 자기 아들 생일이라고 하면 빚을 내서라도 술을 한가득 사들고 들어온다는데.......아이러니 합니다.

 

 

 

 리마에서 늦게 출발한 탓에 삐스코에 도착하니 오후 4. 우린 결정을 해야 했다. 여기서 하루 자고 내일 출발할 건지, 아님 지금 도시를 벗어나 버릴지. 삐스코 도시 자체의 매력은 0% 해도 좋을 만큼 별로 였다. 아니, 황량한 도시 느낌에 여기서 자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정도 였다. 우선 곳에서 벗어나자는 것에 의견을 모으고, 빠라카스 유적은 그대로 패스하고 바로 와카치나로 가기로 했다. 필요하면 조금 멀긴 하지만 왕복하면 된다.

 

 

 

 

 

 

 

 

, 조금만 보자. 우선 '이까'라는 제법 도시로 가서, 4km 서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작은 마을인 '와카치나' 나온다. 마을에서 바로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이제는 must-do 굳어진 버기투어를 있다.

 

   어떤 곳이든, 가장 오자 마자 해야 숙소 찾기에 도입 한다. 워낙 작은 마을이라 번의 발품이면 해결될 같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숙소 가격을 물어 보고 나오는데, 반가운 한국말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이어 "한국 이시죠?"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 온다. 어랏. 길거리에서 만난 걸로 치면 처음 만난 한국인인 셈이다. 페루, 와카치나에서 한국인을 만날 거라고 생각도 해봤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반갑다. 한국인 분은 오늘 와라스에서 버스를 타고 와카치나로 바로 내려와서 버기투어까지 이미 마치고 내일 버스 타고 쿠스코로 이동 예정이라고 한다. 배낭 여행자들의 스피디한 일정과 밤버스 타고 쉽게 이동할 있는 쉬운 이동이 살짝 부럽기도 하다.

 

   우린 숙소 찾기를 마저 하고, 분들은 바깥에 조금 앉아 있겠다고 한다. 와카치나를 구석 구석 뒤지고서야 발견한 'Sol de Huacachina' 숙소를 정했다. 가격은 더블룸 기준 30 솔레스 ( 13,000), 주차장이 있고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공동욕실이 있다.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주차장이 있고, 더블룸이면서도 저렴한 가격 이었다. 일반 숙소의 도미토리 가격 정도 밖에 되는 돈에 더블룸을 있다니, 게다가 방도 넓고, 사막 전경이 보이는 창문도 있고, 침대도 맘에 들었다. 그리고 사설 주차장이 없는 와카치나에서, 주차장이 있는 숙소는 하나같이 비쌌는데, 저렴한 방에 주차장까지 있으니 완전 Lucky. 거기다 투어강요까지 없는 곳이라 좋았다. 예를 들면, 어떤 숙소는 숙소에서 버기투어 하는 조건에 일정 금액을 도미토리에서 주는데, 조삼모사와도 같은 혹은 심한 상술에 놀아 나게 한다. 왜냐하면 버기투어를 10솔레스나 다른 곳보다 높게 부르면서 도미토리에서 5솔레스를 주는 셈이니 말이다. 어쨌든 맘에 드는 숙소를 발견 기분이 좋다. 

   차를 주차장에 넣기 위해 아까 잠시 주차를 곳으로 가자, 한국인 분은 사라지고 없었다. 아마 추워서 숙소로 들어간 아닐까? 분들 숙소에 가보니, 마침 분이 방에 있어 같이 저녁을 먹겠냐고 물어보니 좋다고 , 분들을 태워서 다시 우리 숙소로 돌아 왔다.    

   오늘의 메뉴는 너구리 배추 라면. ^^ 얼마 , 라면에 배추를 넣어 먹으니 국물이 너무 시원해져서, 후로는 종종 라면에 배추를 넣어 먹는다. 페루에는 중국인들이 꽤나 많이 살아 무우, 배추를 쉽게 구할 있어 좋다. 우선 밥을 하고, 버너를 꺼내 라면을 끓인다. 그리고 라면에 밥까지 말아 먹는 것이 오늘 코스 ^^ 모두들 맛있게 먹어서 대접하는 우리도 기뻤다. 으흐~

   특히나 비싼 와카치나에선 이렇게 먹는 것이 가장 싼데, 주방이 있는 숙소는 군데도 보지 했다. 결국 우리는 버너를 꺼내 썼지만, 다른 여행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식당밥을 먹을 밖에 없다.

 

   신기하게도 재영씨는 콜롬비아 태양여관과 La 33 지나쳐 오면서 우리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너무 신기하다고 한다. 곳에서 만난 승재오빠와 태경이, 아르헨티나 아저씨 2, 까를로스 같이 아는 사람 이야기를 하니 너무나 재밌다. 하하~ 비슷한 시기에 와라스에 같이 있었지만, 번도 마주치지 못했는데, 이렇게 작은 마을 와카치나에서 마주치게 되다니 대단한 우연이다. 건강하게 모두들 여행 마치길 바래요~ 홧팅!!  :)

 

PS. 우리도 내일, 드디어 버기투어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