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Peru

[nuevo Chimbote] 생선 비린내와 러브모텔

팬더는팬팬 2010. 6. 16. 07:36

May 12 Wed 2010

 

 

 

오늘 정들었던 완차코를 떠나기 결정 했다. 어느 곳을 떠날 때보다도 아쉬운 마음이 크다. 엉엉엉~ 짐들을 정리하고, 떠나기 쇼핑몰에 들르기로 했다.

 

 

 

<아침이 되니 파도가 더 세졌다.>

 

 

<오히려 높은 파도를 반기는 서퍼들.>

 

 

 

 

<윽......무서버..난 못한다. ㅋㅋㅋㅋ>

 

 

 

<또또라 배도 안뇽~~~ㅎㅎ>

 

 

 

우선 가장 먼저 시급한 ATM으로 출금하기. 마그네틱이 짱짱한 새빵 카드로 출금하니, 번의 막힘도 없이 ~ 나온다. US 달러와 페루 Soles 중에 선택할 있고, 3 1,450 솔레스를 출금했다. 몰에 있던 기계로는 500 솔레스가 최대 인출 금액이라 귀찮지만 3번을 출금해야 했다.

 

   으릉이에 올라 사람들에게 오늘은 우리가 밥을 쏘기로 했다.  중국음식을 먹고 싶은 언니에겐 차이나웍에서 점심을, 나머지 사람들은 전기구이 통닭 1마리다. 1마리면 적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음료수 4 + 샐러드 + 감자튀김까지 나오는 탓에 오히려 남으면 남았지, 전혀 모자라게 보이지는 않는다. 

   음료는 페루의 명물인 치차 주문했다. 치차란 보라색 옥수수를 발효시켜 만든 페루의 전통 음료인데, 치차에 술을 먹기도 하고, 그냥 음료로 먹기도 한다. 감자튀김도 산처럼 나와 정신 없이 먹는 , 닭이 익었는지 핏물이 배어 나온다. . 갑자기 과테말라에서 있었던 생닭 사건이 오른다. (과테말라 12 14 없는 하루 참조) 접시를 들고 직원에게 보여 주니, 조금 요리해 주겠다고 접시를 주방으로 들고 간다. ~ 여긴 과테말라 보다 수준이 나은 나라 구나 싶다. 다시 바삭 구어 데다, 서비스로 많은 감자튀김까지 주니 우리 기분은 다시 풀렸다. 그런데 산처럼 많이 감자튀김은 도저히 인간이 먹을 없는 양이다. 우리의 공식 먹깨비 팬더 군도 먹다가 포기. 결국, To-go 박스를 받아 포장 했다. ^^ 고플 먹어야지.

 

 

 

 

 

 

 

 

 

 

 

이번엔 언니가 후식을 맥까페에서 쏜다고 해서 졸졸 따라 갔다. 마침 3시부터 시작되는 해피아워 맞춰 음료를 주문했다. 1+1 4가지 종류에 해서 고를 있다. 달달한 좋아하는 우리는 오레오를 넣은 차가운 초코 음료수, 언니와 오빠는 진한 에스프레소 라르고. 그리고 맥까페 인터넷으로 밀린 인터넷도 하고, 쇼핑몰 너무너무 좋은 같다.  

  

 

 

 

이제 마지막 차례인, 어제 찍어뒀던 전기 물주전자와 전기 밥솥을 사기 위해서 향했다. 그런데 차를 좋아하는 매니아 승재오빠의 의견으로는 물주전자는 좋은 사야 한다고 한다. 플라스틱을 사면 물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니, 스텐인레스 스틸로 사라고 한다. 그렇담 가격이 조금 올라가는데… !.! 그래도 좋은 사자 싶어, 어제 세트를 포기하고 단품으로 좋은 주전자와 가장 전기 밥솥을 구매. (주전자 : 80솔레스, 밥솥 : 40 솔레스 합계 : 120 솔레스) 이제부턴 냄비 밥을 해도 되니, 편해 지겠다. ^^**

   구입 , 밖을 나서려는데, 익숙한 노래가 들려 온다. "애애애애애애 투애니원~~~" 이것은 한국 노래? 하며 고개를 드는 순간, 삼성 LED TV 시범 작동이 되고 있었고, 화면에는 한국 뮤직비디오가 재생되고 있었다. ~ 정말 LCD 비해 화질이 월등히 좋긴 하다. 그런데 가격은 배나 LCD 정도. 아무튼 페루에서도 삼성, LG, 현대, 대우 등의 한국 브랜드를 만날 있어 친근하고 반갑다.

 

 

이젠 정말로 완찬코를 떠나야 . 지도상에서 가장 가까운, 2시간 정도 걸리는 마을인 침보테로 출발한다. 론니 설명을 읽어 보니, 침보테에는 생선 가공 공장이 있어서 처음엔 생선 썩는 냄새가 지독한데 하루쯤 지나면 익숙해 진다고 있다. 대체 얼마나 지독하길래…

    , 2시간 30 . 우리가 우습게 봤던 생선 냄새에 우린 쓰러질 했다. 열지 않아도 살며시 스며드는 냄새에 어리 둥절 했고, 창문을 열자 마자 승재오빠는 머리 통증까지 호소할 정도로 심한 생선냄새 였다. 여기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계획했던 우리에겐 차질이 생겨 버렸다. 벌써 해도 지고 숙소를 빨리 찾아야 하는데, 생선 냄새 때문에 아무런 엄두도 나질 않는다.

 

   결국, 생선냄새의 침보테를 그냥 패스 하고, 다음 마을까지 야간 운전을 강행하기로 했다. 30분쯤 가자, 누에보 침보테라는 마을이 나온다. 침보테 마을의 시가지인가 보다. 우린 급히 숙박 업소를 찾았지만 마땅히 눈에 띄는 없다.

   급한데로 처음 숙소는 러브모텔 이었는데, 동그란 침대에 천장거울까지 있는 곳이었지만, 내키지 않았다.  -_-

   번째로 숙소는 시설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숙소 가격에 그냥 나올 밖에 없었다. 번째로 숙소는 시설도 별로에, 가격까지 비싸 고개를 절래 흔들며 나왔고, 번째로 숙소는 대충 타협하고 싶었지만 주차장도 없고, 주변에 사설 주차장도 없다고 타협할 겨를도 없이 나올 밖에 없었다.

   이쯤 되니, 숙소 찾기에 스트레스가 ! 받는다. 마을을 뒤져 다섯 번째 숙소를 찾았는데 역시 러브모텔. 이젠 러브모텔도 상관없다 싶어 가격 흥정까지 마친 , 짐도 빼고, 들어가려고 하는 갑자기 여자 신음소리가 너무 강하게 벽에서 흘러 나온다. 그걸 들은 언니는 기겁을 하며 여기선 자겠다 하니 다시 짐을 싸고 여섯 번째 숙소를 찾아 본다.

   여섯 번째 숙소 역시 러브모텔. 옥상에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악취 때문에 쓰지 못할 정도고, 다른 하나엔 침대에서 3명까지 밖에 자기에 바닥에 에어 메트리스를 놓으면 4명이서 있을 같다. 다른 사람들과 상의 보니, 명만 불공평하게 바닥에서 자는 된다 , 다시 일곱 번째 숙소 찾기에 나섰다.

   일곱 번째 숙소도 역시 러브모텔. 지금 방이 없으나 30 뒤에 나가는 손님이 있으니 30 뒤에 다시 오라고 , 30분을 기다릴까 다른 숙소를 찾아 볼까 고민하다 너무 피곤한 우리는 다섯 번째 숙소로 다시 돌아 가기로 했다. 그런데 사이 가격을 올려 버린 다섯 번째 숙소 주인 아저씨에 우리도 상해 다시 일곱 번째 숙소로 돌아와 30분의 기다림을 채운 드디어 방으로 들어 있었다. 지독하게도 우릴 고생시킨 침보테에서 찾기. 방에 들어 오니 얼추 10시가 되어 간다. 이럴 알았으면 완차코에서 하루 자고 내일 출발 것을… 암튼 앞으로도 침보테는 생선냄새와 러브모텔로만 기억될 같다.

완차코야 보고 싶다…

 

 

 

<로만띡 호스탈....주변에는 모두 로만띡 로만띡....ㅋ>

 

 

 

<결국 오늘 저녁은 라면....으로 때웁니다. 밥솥이 100% 기능을 발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