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Ecuador

[La Mitad del Mundo] 또 다른 세상의 중심에서! 적도.

팬더는팬팬 2010. 6. 12. 07:03

[Apr 25 Sun 2010 ]

 

 

 

깔끔함에 반해버린 숙소.

 

 

 

 

 

 

 

 

 

 

 

<잃어버린 네비 대신 사용하고 있는 GPS 수신기. 네비 프로그램과 구글 어스를 연동시켜 사용합니다.>

 

 

 

주차장 입구를 하니 막아 놓고 외출한 다른 차주 때문에 빼느라 진땀을 흘리고 겨우 오타발로를 탈출할 있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적도 박물관이 있는 ' 미딷 문도' 들러 민도 까지 가는 것이다.

   끼토 가는 중간에 역시나 경찰은 우리를 세운다. 검사와 신분증 검사를 하고 우리를 그냥 돌려 보내려는 , 동료 경찰이 와서 아까 아이가 근처에 있는데 속도를 줄였다는 터무니 없는 이유를 들먹이며 돈을 놓으라 한다. 우리가 찔리는 점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협상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말도 되는 소리를 해대니 우리도 가만히 앉아 대는 수밖에 없다. 결국은 상사가 나와서 그냥 가라고 해결이 되었다. 중남미 여행 8개월 차인 우리를 뭘로 보고 뇌물 요구람~ !!

 

 

 

 

 

 

 

끼또 근처에서 적도 박물관 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어딘지 찾지를 하겠다. 팬더는 그것 땜에 스트레스 받는지 토끼한테 지도 보라고 닥달을 한다. 지도를 원체 보는 나는, 보다가 멀미 같아 팬더에게 보라고 하자, 성의 없이 지도 본다고 뭐라 한다. 아… 스트레스 받아!! 운전 하는 옆에서 뭐라 수도 없고, 참다 참다 참나무가 되는 밖에… 서로 말이 없어진 우리는 앞으로만 계속 간다.

   그렇게 겨우 도착 적도 박물관. 기뻐해야 순간인데, 아까 상한 기분 땜에 앙금이 살짝 남아 있다. 주차료 US2, 입장료 US2 내고 들어 간다.

 

 

 

 

 

 

 

 

 

 

 

 

 

 

 

 

 

공원 안을 살짝 걸어 본다. 배가 살짝 고픈 , 여기서 점심을 먹는 좋을 같다. 번째 레스토랑은 왠지 비싸 보이면서 가격표가 없어 그냥 패스, 번째 패스트 푸드 점에서 햄버거 + 감자 튀김 + 음료수 세트를 US1.8 먹기로 했다. 우리는 먹으며 본격적으로 화해. 팬더는 짜증 내기, 토끼는 상황설명 자세히 하기(자세히 보려고 노력했는데, 멀미 땜에 어지럽고… 어쩌고 저쩌고) 약조하고 화해 했다.

 

 

 

 

 

 

  적도탑 근처로 자리를 옮기려는데, 광장에서 인디오 공연을 시작하려고 한다. 이런 놓칠수야 없지~ 론니플래닛에도 일요일에 곳을 찾으면 혼잡하지만, 공연들을 많이 있다 했는데 말이 맞았다. 

   바구니에 잔뜩 음식물 등을 넣어 놓고 춤을 추는 것으로 보아, 신이 주신 음식에 대해 감사하는 의식으로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가 비키라고 한다. 자기가 앉아 있는 자리에서 공연이 보이지 않는다고… 상식으로는 뒤에 있는 사람이 비켜서 보는 맞는데… 우린 싸우기 싫어 옆으로 자리를 조금 옮겨 줬더니, 이번엔 다른 방향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가 비키란다. 자기 앉은 자리에서 공연이 보이지 않는다고…  나라 사람들 진짜!!  그래, 그냥 비켜주자.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적도탑 도착 했다. 적도탑을 기준으로 적도선이 금색으로 새겨져 있다. 적도탑과 적도선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줄까지 서야 정도였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없다고 우리도 기념사진 찰칵 찰칵~ 내친 김에 팬더는 한복까지 들고 입고 사진을 찍는다. 주목 받는 즐기는 연예인 팬더ㅋ 부끄러운 소심 토끼ㅋ

 

 

 

 

 

 

 

 

 

 

 

 

<왼손은 북위. 오른 손은 남위 ㅋㅋㅋ>

 

 

호주의 배꼽이라 불리는 거대한 바위 울룰루를 호주 원주민들은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어왔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 다른 세상의 중심이 있다. 에콰도르. 적도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나라의 이름이 유래 되었을 정도로, 적도에 대한 자부심을 크게 가지고 있는 곳이다.

    나중에 사실이지만, 실제 적도선은 적도박물관 옆에  살짝 비껴서 있어서 곳이 실제 적도선이 아니라고 한다. 실제 적도선은 적도 박물관에서 나와 3 정도 걸으면 다른 박물관이 있는데 곳에선 계란 세우기 실험도 있고, 물을 부으면 어느 쪽으로도 소용돌이가 돌지 않아 직선으로 내려 간다고 한다. 진작 알았다면, 곳도 보는 건데… 역시 아는 것이 힘이고, 아는 만큼 보인다.  혹자는 말을 비꼬아 아는 만큼만 보고 온다고 하지만, 알지 못해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적도박물관을 나올 , 부슬 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 한다. 우기에 접어 들었는지, 바뇨스에 있을 때부터 살짝 살짝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오후만 되면 빗방울이 떨어 진다.

   으릉이는 떨어지는 빗방울을 몸으로 받아가며 우리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민도까지 데려다 준다.  물론 팬더가 운전을 하기는 하지만, 만약 으릉이가 없었다면 떨어지는 비를 몸으로 맞으며 짐을 끌고 다니며 버스를 타고, 까맣게 젖은 버스 바닥에 짐을 어쩔 없이 내려 놓으며 오는 원망했겠지만… 으릉이 덕분에 오는 낭만으로 느끼며 음악과 함께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민도로 향한다.

 

   외길이지만, 길은 좋았다. 전박적으로 에콰도르의 상태는 최상급이다. 콜롬비아도 좋았지만 지나치게 톨비를 많이 받아 부담스러웠는데, 에콰도르는 기름값도 싸고, 길도 좋고, 도로마다 톨비도 적당히 받아 드라이브 나는 나라다!!

   그런데 도착하기 15 전부터 상태가 갑자기 좋아 지더니 급기야 비포장이 버린다. 현지인에게 유명한 도시라 그런지 아직 도로 포장도 곳이다. 하지만 중간 중간 호텔과 레스토랑은 우후죽순으로 생겨 도시 전체의 이상이 관광업에 종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금부터 숙소 찾기 전쟁이다. 적어도 군데 이상은 보고 결정하는 편인데, 가격과 청결도, 위치,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과 인터넷 등의 편의시설 등등을 따져보고 골라야 후회가 없다. 하지만 모든 만족하는 숙소는 찾기가 어렵다.   

   우리가 돌아 숙소 5군데 , 숙소 곳을 고르기로 했다. 번째는  1인당 US12 방갈로 형식의 (개인욕실)이라 편안 보여 마음에 들고 주차장,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 인터넷 서비스, 아침제공까지 되는 곳이고, 다른 곳은 1인당 US8 민박집 형태처럼 하나만 빌려 쓰는 것이라 약간 불편하고, 공동욕실에 주차가능, 인터넷 서비스, 아침 제공이 되는 곳이었다. 당연히 번째 숙소가 마음에 들었고, 팬더는 가격에 이끌려 번째 숙소가 마음에 것이다.

   결국, 하루만 자도 US8차이, 이틀 자게 되면 US 16 차이기에 번째 숙소로 결정 했다. 돈을 아낄 밖에 없는 장기여행자들의 어쩔 없는 선택이다.

 

   바깥 밥을 먹었다고, 밥이 그리워 지기 시작한다. 비도 부슬부슬 오고 쌀쌀하니 생각 나는 카레밥. 그래 오늘 저녁은 카레밥이다. 근처 슈퍼마켓에 가서 간단하게 야채와 음료수를 사고 나오는데 소시지 노점(꼬치구이를 나라에서는 '핀초'라고 한다) 눈에 띈다. 가격은 US1. 그런데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부를 정도로 양이 넉넉하고 끝에 알감자도 하나 꽃아 준다.

   맛은 기대이상. 예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실패한 이후로 초리쏘(약간 매콤한 맛의 수제 소시지를 초리쏘라고 한다.) 핀초를 먹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 게다가 하나 사서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히 허기는 면할 있을 정도의 넉넉한 . 대만족. 내일 먹어야지~  ^^v

 

 

   숙소에 도착 , 우린 요리를 시작한다. 손님들이 부엌을 쓰겠다고 경우는 처음인지 당황하던 아주머니도 우리의 많은 요리 도구들을 보더니 신기해 한다. 우린 어딜 가나 신기한 대상인가 보다.

   먹고 나서는 인터넷 삼매경 그나저나 우리 일기들은 언제 업로드 되는 걸까? 업로드가 되긴 할까? 전에 이러한 기록 작업들에 우리가 먼저 지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