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pagos] 이사벨라 섬 살펴보기
[Apr 05 Mon 2010 ]
오늘 투어를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오전 시간은 호스텔에서 빈둥거리면서 다 보내고 가장 더운 시간에 밖으로 나왔다. 어딜 가볼까? 우선 투어 회사부터?? 어제 간 곳은 마을 가운데 공원 주변의 여행사. 그리고 인포메이션 센터부터 가서 마을 지도 한 장 얻었다. 갈라파고스 전역을 잘 설명해 둔 책자인데 이제서야 이 걸 보다니….
<마을 우체국>
<다이빙 샵도 있답니다.>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투어 회사들이 문닫았다. 공원 주변의 4개의 투어 회사를 빼면 사실 그 외에는 별로 없다. 투어 회사 찾기를 잠시 포기하고, 바다가 쪽으로 가본다. 제법 잘 꾸며두었다. 이구아나와 함께 따뜻한 햇살을 쬐고 나니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또 다른 투어 회사를 찾아서 가보니 화산투어가 35불. 점심 포함에 Sierra negra와 화산 chico 가 모두 포함 됐다. 하지만 걷는다. 이 두가지를 다 보고 싶었기에 힘들 것 같았지만 신청했다. 아침 8시 출발 오후 3시 귀환. 그럼 대체 몇 시간을 걷는 것이여?? 그리고 Bay tour 가 20불이다. 하지만 내일 하루 만에 2가지를 다 하기엔 벅차다고 한다. 우선 화산 투어만. 내일 해보고 다음날 다른 투어를 신청 할 지 말 지 생각하면 된다. 이젠 자유다~숙제를 다 끝낸 학생들….하지만 꼬르륵 거리는 배…. 아 참!! 우리 호스텔에 과일이 있었지? 이미 시간이 애매해 졌고 따로 밥을 사먹기도 뭐해서 집으로와서 냉장고 문을 열었다. 큼지막한 파파야가 윙크를 한다. 음….일단 자르자. 윽...크다. 사실 내가 젤 시러하는 과일이 파파야다. 처음 먹었을 때가 멕시코 구아나후아또에서 처음 본 우리를 집에서 재워준 아주머니가 다음 날 아침으로 내어 주셨다. 난 세상에나...발냄새 나는 과일을 처음 먹어보았다. 그 뒤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공짜고 배고프나… 먹었다. 몸에 좋겠지?? ^^
<투어 회사에서...핀과 서핑 보드 등을 빌려 준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주변에 홍학이 나오는 연못이 있는데 가보도록 하자.
마을에서는 약 1 km 떨어져 있다. 보통 2박 3일 투어를 할 때 이사벨라에 온 첫 날 가는 곳이다. 역시 우린 걸어간다. ^^ 생각보다 좀 멀다. 인적이 드문 곳으로 계속 걸어야 한다. 그럼 왼쪽으로는 바다가 나오고, 그 후론 황량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떡 하니 나온 연못. 그리고 달랑 1.마.리. ㅠ ㅠ 어디서 보니깐 6마리 쯤 있다는데 요즘은 시기가 아닌가… 없는 것 보다는 뭐. 제법 멀리 떨어져 있어서 최대로 당겨로 홍학은 작게만 나온다. 에잇!!! 터벅 터벅 다시 집으로…..
집으로 가는 길. 박스 안에든 비닐 봉지가 거북이로 보인다. 미쳤나보다. 갈라파고스 증후군 인가.. 나만 그렇게본게 아니라 옆의 토끼가 먼저 거북이 아냐??? 라고 묻는 걸 보니...내가 완전히 이상한 것만은 아닌가 보다.
<머리 작은 봉지 거북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