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캐나다/Edmonton 09

5/11(월) 소풍 다녀왔어요.

팬더는팬팬 2010. 2. 12. 05:18

드디어 오늘 소풍을 다녀 왔드랬죠~오호홋

 

어제 밤에 자고간 고은이랑 유니가 파운트케잌이랑 머핀을 미리 만들어 뒀고 오늘 아침에는 치킨 너겟이랑 김밥을 쌌지요. ^^ 캐나다에 와서 처음 만들어 먹어본 김밥 늠늠 맛있어요.

 

설거지하고 쓰레기 버리고, 청소하구, 고은이가 김밥 만들구 유니가 치킨 튀기구……된장찌개 만들구. 아이스 박스에 음료수와 물도 담고,찌게는 냄비 체로 가져간다.

12시에 출발하려했던 계획은 결국 2시를 넘어서야 출발 있었습니다.

 

목적지는 지난 주에 가려고 했던 Rundle 파크! 가는 길에 재희랑 밴쿠버에서 남친 진명이를 태워서 모두 5.

 

진명이는 재희랑 동갑. 이력서 작성하는 법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나의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잼있어서 왔다고 한다. ^^ 이런 우연이...정말 만나고 싶었다고 하는데…. 친구도 항공승무원이 되고 싶었다 그러네~ 캐네디언 이니깐 에어캐나다에 취업하면 되겠다.

 

런들 파크에 도착.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방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공원 한바퀴를 둘어 보고는 작은 호수 주변에다 세우고 음식들을 가지고 자리를 폈다~우아~~~ 맛있겠다.

 

한참을 이야기하며 먹어 무렵……...한방울…뚝.  두방울. …..

헉헉헉~비온다. 아니 비바람이 몰라친다. ~!!!!  컵에 담아둔 음료수며 찌게가 쏟아지고 난리가 아니다~ 후퇴!!! ...그렇게 짱짱하던 날씨는 ~~처져버렸다. 차에서 비를 피하다가 자리를 옮겼다. 얼래래???

여긴 비가 안오잖아~!! 다시 카메라를 챙겨서 산책을 나선 우리 5.

 

다리를 건너는데 (아래에는 강이 흐른다.) 유니가 강이 있는지 모르다가 다리 가운데서 다리가 너무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무로된 바닥이 삐걱거리기도 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겨우 건너 밴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ㅋㅋㅋㅋ 겁쟁이 유니.

 

계속 걸어서 다른 호수 근처에서 사진을 찍는다. 날씨가 좋아서 사진 찍기가 즐겁다~으흣.

개똥이 가득한 잔디 밭에 누워 보기도 하고, 강가에 있는 캐네디언 구스 들이랑 따라다니기 놀이를 하며 오랜만에 햇살을 실컷 받았다.

 

오후 6시를 넘어서 집들이 재희 집으로 갔다. 가는 길에 슈퍼 스토어를 들려서 장도 보고!.

 

재희 집에서는 소고기 파티를 열었다. 의자가 3 뿐이어서 카펫 바닥에 신문지를 잔뜩~깔고서는 부탄가스 버너에서 바로 구운 고기를 얌얌~!! 쩝쩝~!!

 

아참 재희 집에 무선 인터넷이 되도록 남는 070 공유기를 설치해주고, 내일 메리어트에서 로비라운지 스타벅스에서 면접으로 보는 진명이에게 정장을 주었다. ^^ 다행히 맞는다.

 

11시가 되어서야 나왔다. 내일 옷을 돌려주러 우리집으로 오기로 했다.

아침부터 길었던 하루. 윽……...무지무지 피곤하다~~악악악~!!!

집에 가자마자 정리는 커녕 이도 닦지 못하고 뻗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