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목) : 잠자는 아파트의 도령.
5시 반에 벌떡 일어나서 유니를 데려다 줬다. 난 뭐….천하 장사니????
그리고 또 잤다. 11시 쯤 일어나서 카레를 먹었다. 역시 캬레는 술 마신 다음 날이 젤 맛있는 것 같다.
발이 퉁퉁 부어서 괴로워하는 고은이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 지난 번에 마무리 짓지 못한 문고치기를 시작했다. 이제 문 안쪽은 커버만 덮으면 된다. 어라...젠장할...덮기 전에 몇 번 테스트를 하는데 또 부러졌다. 악악악악~~동네방네 차 고쳤다고 소문 내놨더니….이런…또 다시 붙이자. 다행히 본드가 여유있게 남아서 붙일 수 있었다. 음….그럼 또 다음에 부러지겠지. 가만히 보니 떨어진 부위는 충분히 단단히 붙었는데 나머지 부분이 뻑뻑해서 힘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부러졌구나. 기름사서 뿌린 다음에 커버를 덮어야겠다. 장 본지도 좀 됐는데 슈퍼스토어(한국의 이마트)에 가서 다 함께 사야지.
2시 반에 유니가 마친다. 난 아침에 만든 카레를 밥에 좀 얻어서 (유니가 먹을..-즉..도시락) 유니를 데리서 셔틀 정류장으로 갔다. 근데 셔틀에서 유니가 내리지 않는다. 놓쳤나 보다. 호텔 까지 가자 (집에서 차 타고 7분) 유니를 픽업해서 장보러 슝.
슈퍼스토어에서 고기, 아채, 씨리얼, 컵라면, 버터, 등...다음 주에 여행 갈 것 들까지 함께 집어 들었다. 이번 주의 슈퍼슈토어의 쿠폰은 200불 이상 구매 시 25불 짜리 상품권을 준다. 헐….200불 넘기는 좀 버거운데. 음..다음 주 월, 화요일에 가면서 먹을 과일과 함께 한꺼번에 사야겠다. 사야할 목록 없이 무작정 와서 머리만 아프고,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그럼 우선 구워먹을 고기와 방청윤활제 WD-40( 나 회사 다닐 때 하루에도 몇 통씩 쓰던 거였다.) 만 샀다. 200불 낼 것을 10불에 소핑을 마치고.( 3시간이나 걸렸다. ) 소득 없는 3시간 쇼핑을 마치니 완전 피곤하다.
저녁에 먹으려고 샀던 고기는 그대로 냉동실로 들어가고, 난 8시에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