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Central Ameri.)/Panama

Jan 22 Fri 2010 [Panama city] 으릉이와의 이별…..ㅠ ㅠ

팬더는팬팬 2010. 2. 11. 06:22

 

  어제 일찍 잠을 자고 오늘은 새벽 5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 일찍 일어난 김에 인터넷을 잠깐 하며 페리타고 파나마-콜롬비아 구간 넘어가는 일정에 대해 알아봤다. 거의 4 5 정도의 일정으로 중간에 가다 무인도에서도 하루 자고, 가면서 스노쿨링도 하고 배에서 밥도 나오는 US 350 전후이다. 그에 비해 비행기는 미리 예약할 경우 세금포함 US 145 정도다. 멀미만 아니라면 파나마에서 콜롬비아로 배타고 넘어 가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같다. 그런데 우린 4 5 정도의 여유가 없다. 오늘 차를 보내면 내일 혹은 모레 콜롬비아에 배가 도착하게 되고 월요일엔 포트까지 가서 으릉이를 데리고 와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비행기 타기로 했다.

 

     아침 8. 우리는 호텔을 나와 세관으로 향하는 . 길은 정말 사람들 그대로 거대한 슬럼이다. 어디부터가 슬럼이고 어디까지가 슬럼인지 나누기도 애매한 도시 전체가 슬럼이다. 쿠바와 비교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낡은 건물에 부서진 건물에 그대로 살고 사람들도 멍한 표정이다.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과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이는 생기는 대로 낳아서 인지 4, 5명이 줄줄이 멍하게 같이 앉아 있다. 그리고 돌아 다니는 아저씨들 청년들은 헐거 벗고 무섭기만 하다. 도시 전체가 이러해 일반 관광객은 절대 오지 않는 도시지만 우리에겐 와야만 하는 도시이니 조심 조심 다녀야 겠다. 그래서 론니에서도 필요한 이동이 있으면 무조건 택시를 이용하라고 놓았다. 만약 내가 사람들이라도, 아이들 4명이 차례로 굶고 있는데 많은 외국인이 알짱 알짱 거리면 생각치 않고 벌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겠단 생각이 든다.  ㅠㅜ 사람들 입장이 이해가 되니 뭐라고 투덜 거릴 수도 없다. 그냥 우리가 조심 밖에... 

 

 

 

<정말 쿠바로 다시 돌아온 기분..>

 

 

 

 

 

 

 

 

 

 

 

 

 

 

 

 

 

 

   오늘 일정이 어떻게 몰라서 우리가 가져 짐들은 호텔에 맡기고 으릉이를 타고 세관으로 가는 , 세관이 어딘지 모르겠다. 대충 구글 맵으로 찍어 보지만, 도통 수가 없다. 어찌 어찌 소나 리브레까지 들어오게 됐다. 소나리브레는 면세구역으로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2 째로 구역이라고 한다. 그런데 개인 적으로 물건 사는 불가능하고 비즈니스 용으로만 이용할 있는데, 곳에 출입하기 위해선 허가증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워낙 바쁜 시간대라 떠밀리듯 들어와서 허가증이 없이도 들어 있었다. 오홍~ 그런데 사람들에게 세관에 대해 물어봐도 별로 아는 사람은 없어 보이고… 결국 이리 저리 다시 헤매다 입출구 직원에게 '아두아나 프란세스?(프란세스 빌딩이다.)'라고 물으니 다시 유턴해서 끝까지 가서 다른 출구로 나가 찾아야 한단다. ; 어렵다. 택시 하나 고용해서 세우고 가면 돈은 조금 들지만 헤매는 시간과 길에서 쏟는 가솔린 가격을 아낄 있겠다. 그래도 모든 우리 힘으로 했다는 뿌듯함은 있다. ㅋㅋ

 

 

     그런데 반대쪽 출입구에서 문제가 생겼다. 우리가 허가증 없이 쏘나리브레에 들어온 것에 대해 태클을 거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출입구 직원에게 얼마를 주고 몰래 들어온 것인지 괜히 넘겨 짚고 묻는다. 우리가 아니래도… 소용 없다. 엄한 뒤지고, 자동차 번호판 번호 조회하고, 여권번호 조회하고 난리를 친다. 우리는 1분이 급한데도 우리의 급한 사정은 신경 쓴다. 결국은 살포시 나한테 얼마 줄껀지 묻는 믿음직스런 경찰. -_- 스페인어 알아듣겠다고 하니 이번엔 영어로도 준다. 아… 질기다.

 

 

     우리에게 어느 정도 팁을 받을 거라 예상했는지 갑자기 사근 사근 모드로 엄청 해준다. 오토바이로 우리를 인솔해 세관까지 데려가 주고, 세관 업무 끝나는 기다렸다가 세관부터 포트까지 다시 데려다 준다고 한다. 우선은 바쁘니 세관부터 뛰어 들어 갔다. 우리는 필요한 서류들을 주고 세관통과 서류를 받는 시간쯤 걸려 밖에 나오니 10시가 되지 않았다. 히유~ 이제 살았다 싶다. 이제 사무실에 들러 자잘한 작업들만 남은 것이다. 밖에 나가니 아까 경찰이 손을 흔들며 반긴다. ㅋㅋ 오늘 착한 했으니 맛있는 점심 사달라 애교부리는 경찰.. 어쩔거야.. ;;

 

 

     같이 포트까지 가는 길에 갑자기 우리 차를 세우더니 자기는 이만 돌아가봐야 한다고, 계속 점심 이야기를 한다. -_- 우리는 오늘 B1,160 제외한 남은 돈은 B17. B10 우리 점심 먹어야 하니, 걸로 되겠냐고 B7 쥐어 줬더니 시무룩하게 별로 좋아하는 기색은 없다. 많이 기대했나보다. 어이쿠. -_-++ 그걸로 레오나르도 핏자가게 가면 2명을 먹을 있는 돈인데 말야~ 내가 돈을 밖으로 건네 주니 손을 찰싹~ 치며 "I can't take the money this way" 라고 혼낸다. -_- 오늘 뇌물 주는 방법도 교육 받았다. 창가 안쪽에 돈을 붙여 놓으면 경찰 아저씨가 창가에 손을 올려 놓으면서 살짝 가져가는 방식인 것이다. 뇌물 봤어야 알지… ㅠㅜ 암튼 경찰에게 처음으로 돈인데, 오늘은 바빠서 어쩔 없지만 다음 부터는 얄짤 없다. . 우리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아껴 볼까 고민하는 가난한 여행자인데 말야!!!!

 

 

 

 

<면세점안에 위치한 프란시스 세관>

 

 

 

 

<알바 중인 경찰. ㅋㅋ 그래도 이 분 아니었음 시간이 더 많이 걸렸을 듯.>

 

 

  우여 곡절 끝에 도착한 회사는 포트 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규모가 회사(Seaboard)로 마이애미에 기반을 국제적 운송기업이었다. 우리는 담당자를 만나 필요한 서류에 서명을 하고, 다시 은행에 돈을 내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은행을 찾는 헤매다 헤매다 엉뚱하게 타이어 수리점이 눈에 들어 온다. 어제 아쉬워 했던 타이어를 지금 눈에 보이는 김에 갈아 버렸다. 금호타이어 전문으로 미국인이 사장으로 있는 곳이었다. 금호타이어 지역 매니저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다며 사무실엔 안동하회탈이 걸려 있다. 오랜만에 보는 하회탈이 반갑다. ㅎㅎ 가격은 세금포함 B81.9. 그리고 바퀴 개를 앞에 끼우고 바퀴 개를 뒤로 옮기니 밸런스가 맞는 같다. 바퀴 개도 마저 갈아 버릴 고민하다 그냥 놔두기로 했다. 남미에서 문제 생기면 갈고, 있을 때까지는 써보자. 어제 고민했던 모든 어떻게든 오늘 해결 하니, 신기하다. ^^ 역시 사람은 긍정적으로 살아야 !! 

 

 

     드디어 찾은 은행은 분위기가 살벌하다. 경찰이 명이나 지키고 들어 때마다 가방 검사를 한다. 우리는 타이어 교체로 돈을 버렸기 때문에 돈을 추가로 찾아야 했다. ATM에서 돈을 찾고는 은행 창고에서 1,160 지불하고는 영수증을 받아서 다시 Seaboard회사로 향한다.

 

 

 

 

 

 

 

 

 

 

 

 

 

 

 

 

다시 번의 서명 작업을 마치고는 이젠 컨테이너에 넣을 시간이다. 그런데 배의 스케줄이 우리한테 말도 안하고 바뀌어 있다. 출발일이 일요일로 어느 바뀌어 있는 . -_- 그럼 오늘 우리가 이렇게 피마르게 서두르지 않아도 됐을 거라는 이야기인데… 암튼 너네 밉다. ㅠㅜ 미워~~~~~ 미리 얘기 줬음 좋았잖아~ 경찰한테 돈도 주고~ 타이어도 여유 있게 갈고~ 우리 같은 개미 고객은 많이 신경도 쓰는 눈치다. 일년에 대량으로 예약하는 고객이 중요하겠지 .

 

 

     우리는 갑자기 여유가 생기니 호텔에 잠시 다녀 오기로 했다. 아침에 맡겼던 우리 짐을 찾기 위해서다. 콜론이 너무 위험하기로 소문 곳이라 택시 타고 파나마시티까지 이동도 고려 보며 가격을 물어봤는데 B60 라고 한다. 비싸긴 하지만 혹시라도 최후의 방법으로 사용하기 위해 택시 기사 전화번호를 받아 들고 나왔다.

 

 

     다시 돌아간 회사. 우리는 차에 붙이는 스티커 가격을 내고, 1층에서 포트 이용료를 내고 직원과 함께 운전을 해서 포트 안으로 들어갈 있었다. 포트 직원과 우리는 함께 외관 인스펙션을 마치고는 으릉이를 그렇게 포트에 냅두고 돌아서 나왔다. 으릉아~~~ 건강해야 . !.!

 

 

 

 

 

<서류는 이것저것 참 많다. 수수료 낸 것들 작은 것 하나라도 다 챙기자~!>

 

 

 

<Bill of shipping - 가장 중요한 서류. 요 빨간 칸안에 우리 짐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었다.>

 

 

 

 

 

 

 

 

<씨보드 사무실 내>

 

 

 

 

<으릉이와 헤어질 시간. - Panama port Company 라는 또 다른 회사(아마도..공사)가 최종적으로 인수 받는다.>

 

 

 

 

<으릉아 안뇽~일주일 뒤에 보자>

 

 

 

 

<차근차근 서명도 해주시고, 결국 마지막까지 따라와 주신 분>

 

 

 

 

<컨테이너 들어갈 준비 중인 으릉이-우리는 차 키만 주고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 세관 검사 , 서류 상에 으릉이만 표기가 되고 으릉이 안의 물건들은 표기가 되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세관에 전화를 서류 정정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한다. 것도 아저씨가 도와줘서 덕분에 끝낼 있었다. 아마 최종적인 서류엔 우리의 짐들도 표기 거라고 하니 기다리라고 한다. 정말 친절하게 도와 아저씨 완전 고맙다. 그리고 도시가 위험하니 우리 버스 타는 데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아저씨 말에 따르면 고속버스는 안전하니 고속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가격은 합쳐 B5 엄청 싸다. ( 아까 알아 택시 비의 1/12 이다.) 우리를 열정적으로 도와준 고마운 아저씨를 위해 게토레이 하나를 드리고, 배고픈 우리를 위해 햄버거 2개와 음료수 하나를 구입 하고는 버스에 올라 탔다

.

     버스안에서는 취권을 상영중이었다. ㅋㅋ 어디서나 유명한 성룡아저씨. 햄버거는 정말 버거였다. + + . 그래도 배고프니 먹을 하고, 양은 많았다. 먹고  잠들다 영화보다 잠들다 반복 하다 보니 어느 도착 이다. 다시 돌아온 파나마시티의 안전함에 기분이 새롭다. 역시 사람은 가져 보지 못해야 가진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같다.  택시를 타고 호스텔로 이동 하는 택시비는 B3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저렴한 같다. 이틀 만에 다시 쑬리네호스텔도 반갑다. 모든 것이 반가운 파나마시티. 이번엔 없이 우리만 돌아 것이다. 

 

     우리가 다시 돌아오자 쑬리는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우린 차를 보내고 왔다고 하니 반가워 한다. 그런데 마침 도미토리 더블이 없어 프라이빗을 사용해야 한다 한다. 가격은 B25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 하는 것이고, 안에는 침대와 에어컨만 있는 정말 심플한 방이지만 저렴한 가격이니 좋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 , 안전한 거리를 걸어서 슈퍼마켓으로 가서 장을 오고 봐온 음식 재료들로 요리도 먹는다. 행복해~ 다시 이런 작은 일상에서 행복을 느낀다. 

 

 

< 으릉이 보내는 방법 간단 정리 >

 

  1. 운송업체 회사와 컨택 견적서를 받는다.

 

  1. 필요한 서류를 회사에 건네 주고 회사는 정보를 바탕으로 배를 예약한다

 

  1. 예약 확인서를 가지고 파나마시티에 앙꼰 지구에 있는 경찰서로 가서 인스펙션을 받는다. ~금요일, 10~11 AM, 그러나 같은 오후 3 반쯤 인스펙션 확인서를 가지러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하루는 다른 못한다고 보면 된다. [ 소유 혹은 입출국 관련 인스펙션이다.

 

  1. 콜론의 프란세스 지구에 있는 세관으로 가서 세관 인스펙션을 받는다. [ 직접적으로 세금과 관련 인스펙션인데 관광 목적으로 보내는 차이기도 하고 생산된 5년이 넘은 차량이기에 아무런 문제없이 추가 금액 없이 받을 있다. ]

 

  1. 은행에 가서 견적 관련 비용을 입금한다. 우리의 경우에는 US 1,160 이었다.

 

  1. 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정식 계약서에 서명한다.

 

  1. 스티커 관련 비용 수납. [ 차에 붙이는 신상명세에 대한 스티커도 따로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US5.25 ]

 

  1. 포트 이용료 수납. [ 사무실을 내려와서 1 포트 창구에서 US 6 수납한다. ]

 

  1. 직접 포트로 들어가서 직원과 으릉이 인스펙션을 마친다. [ 나중에 피해보상을 염려 해서인지 깨진 유리 부분이나 스페어 타이어 체크 등의 실질적인 상태에 대한 인스펙션을 한다. ]

 

  1. 으릉이 보내기 [ 스페어 열쇠는 으릉이한테 꽃혀 있다. 누구라도 먹으면 으릉이 안에 있는 물건들을 훔칠 있다는 이야기 이기에 귀중품들은 ~ 빼왔다. 다른 블로그에서 읽은 글에 따르면 배터리 분실, 분실, 차량 파손 등의 문제 등의 선례가 있다. ]

 

  1. 다음은 콜롬비아에 으릉이를 찾으면 되는 콜롬비아 편에서 자세히 소개를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