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 온지 2주째.
네네네~~콜롬비아에 와서 으릉이를 찾고는 한참 남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13일 부터 곧 있을 바란낄야의 카니발 축제를 보여고 이 곳 타간가에서 대기(?) 하고 있습니다. 바란낄야 카니발이 남미 리오 다음으로 큰 카니발 축제라고 합니다. 이 카니발만 아니었음 이미 보고타에 도착 했을 지도 모릅니다. 13일 까지 시간을 때워야하니.... 그래서 얼마전에는 한국사람은 거의 가지 않는 곳인 콜롬비아 북쪽 가장 구석진 곳 Caba de la vela 사막지역에서 2일 캠핑을 하고 왔습니다. ^^
베네쥬엘라와 가까워서 기름값이 엄청 쌉니다. 6켈런(22L)=15000페소(9천원) L 당 400원 정도 ㅋㅋ / 일반 L 리터에 1 US$ 정도 합니다.
뒷쪽의 사막과 앞쪽에는 비취빛 케리비안 바다를 두고 그늘에서 캠핑 의자에 앉아 체스를 뒀는데 으흣~재미나더군요
오랜만에 자동차 여행을 제대로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타이로나' 라는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지역이 있는데 입장 가격이 어미어마(우리 으릉이도 하루하루 돈이 붙더군요 ㅋ )고. 더 이상 모기와 함께하는 캠핑은 하기 싫고, 좋은 풍경은 엄청 많이 봐서 그냥 다시 타간가로 왔습니다. 휴휴휴
여기서 일기 쓰면서 쉴려구요. 이 얼마전에 냇가에서 캠핑할 때 모기한테 엄청 물려서 죽겠습니다. 한번 물리면 3주는 가는듯..100 군데정도
생각보다 콜롬비아에서의 일정이 길어지고..(어느나라나 항상 길어졌지만..^^) 이거 남미만 둘러보는데 1년은 걸릴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원래 출국전의 제 계획으로는 지금 한국에 도착을 했어야 합니다만...아직 콜롬비아에 있네요.
하지만 여권도 올해까지고, 학교 휴학도 올 해까지만 (총 3년) 허가 됩니다. 어쩔까요>>>?? 학교 안가면 재적 당하는데 ㅠ ㅠ 그렇다고 학교 다니고 다시 여행을 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정말 정말 남미까지만 보고 다시 학교 갈 가능성도 많습니다.
콜롬비아에 와서 캠핑이 잦아지네요. 지금 호스텔에 있지만 따로 캠핑을 하고 있습니다. 인당. 하루 5000원 정도. 도미토리의 반값. 하지만 프라이빗 룸을 이용하고 있으니 좋아요 ^^ /
집에서 엄마는 전화 할 때 마다 언제 오는지 묻고, 형은 커피 농장에서 일하랍니다. 헐... ㅋㅋㅋ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없거나 하고 싶은 것이 없을 때도 절대 심심하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