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Central Ameri.)/Costa rica

Jan 09 Sat 2010 [Monteverde] 무리한 이동

팬더는팬팬 2010. 1. 20. 14:25

 

오늘은 니카라구아 - 코스타리카 국경을 넘는 .

 

마지막 주유를 하고 근처에 차를 세워 두고 의철이표 햄버거를 아침으로 먹었다.

으흠~ 어제 정성껏 만든 의철표 햄버거. 맛이 좋아요!! :)

 

 

 

 

 

<국경 도착하기 전, 바람이 쌩~~하니 부는 곳을 지나는데 풍력 발전기밭이 있더랍니다.>

 

 

 

 

 

 

 

 

 

 

 

 

 

 

 

불안 불안 쇼바때문에 속도를 크게 내지는 못하고 조심조심 운전한다. 70KPH는 넘지 않아요. 니카라구아 국경에 도착한 순간. 다시 벌떼처럼 모여드는 호객꾼(?)들… 10달러를 내면 수속을 쉽게 준다고 우리 뒤를 졸졸 쫓아 다닌다. 온두라스-니카라구아 국경에서와의 같은 풍경이다. 우린 필요 없다고 하고 스스로 수속을 하기로 했다. 처음엔 커뮤니티 세금 US1, 그리고 신기한 입출국 카드를 받고 판다. 사람당 10꼬르도바씩. .. 이상하네.. 암튼 이후에 본격적인 인스펙션과 여권도장 받으러 입장이다. 입장 카드를 나눠 주는 2명의 싸인이 필요하다. 이민국 직원의 싸인과 경찰의 싸인을 받은 다시 다른 건물 2층으로 가서 경찰 도장을 받고는 카드를 다시 이민국 직원에게 제출해야만 했다. 헥헥.. 하나씩 몸으로 부딪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주고 수속하는지 알겠네.

 

     이제는 사람 여권에 도장을 받으러 줄을 섰는데 길다. 20~30분쯤을 기다려 창구에 다다를 있었는데 여권 복사본이 필요하단다. 꽈당~ 여권 복사를 해서 다시 가져오라니… 우린 물어 물어 복사하는 곳을 찾아 줄을 서서 복사를 해서, 다시 직원에게 가져가니… 꽈당~ 이번엔 복사본을 들고 이민국 사무실로 직접 가란다. 우린 다시 복사본을 들고 이민국 사무실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서 복사본을 내니, 복사본만 챙기고 도장은 찍어준다. 그래서 도장은 어디서 봤냐고  물어보니, 꽈당~ 다시 아까 창구로 가란다. 에라이… 벌써 번을 곳에서 열심히 왔다 갔다 했는지. 우리는 다시 창구로 가서 도장을 받고 사람당 출국세 US2 내고는 니카라구아 빠빠이닷!!

 

 

 

<니카라구아 출국 관문 도우미

 

 

 

 

<트럭들은 줄을 서서 짐 검사를 받아요. 승용차는 트럭을 앞질러서 따로 검문 받습니다.>

 

 

 

 

<니카라구아 출국장.>

 

 

 

 

<배낭여행자들이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바로 요 버스 때문이지. 중미 지역을 저렴하게 이어준답니다. 우리 으릉이 4명이서 타고 가야지 겨우 본전 뽑을 정도지요>

 

 

 

  이제 코스타리카 국경으로 넘어간다. 이제 코스타리카 입국 절차를 밟아야 차례. 우리는 우선 인스펙션 US4 지불. 이건 인스펙션이 아니라 비눗물 뿌려 주는 데… 것도 창문에만 살짝… 이게 인스펙션이고, 이걸 돈을 받을까…? 암튼 시시콜콜한 걸로 돈을 받아간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국심사를 받으러 줄을 서는 수속대행 준다는 에이젼트들이 판을 친다. 우리는 거절을 하고 줄을 서는 데… 이건 평범한 줄이 아니다. 줄이 구불 구불 어릴 봤던 뱀주사위 게임처럼 생겼다. 줄을 서고 30 경과 하자 주사위 5 가기 성공이다. ㅠㅜ 적어도 3시간은 넘게 줄을 서야 같은데… 화장실에 팬더는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물어 봤는데 2시간 전에 사람이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버스의 경우 늦게 끝나는 마지막 사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정말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고민에 빠진다. 정말로 수속대행 하는 사람에게 부탁을 지… 결국 땡볕에 시간을 버리느니 돈으로 시간을 사기로 했다. 우린 빨리 들어 가서 조금이라도 많이 가야 내일 코스타리나의 수도 산호세에 도착할 있기 때문이다

 

     사람당 US10 US30 지불하고 자동차 관련 통관도 도와주기로 했다. 알고 보니, 아저씨는 경찰과 짜고 하는 전문 새치기꾼 이었다. 경찰과 눈짓으로 서로 신호를 주고 받은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게 교묘하게 팬더를 들여 보낸다. 우리 셋의 여권 모두를 가지고 있는 팬더는 무사히 입국 도장을 받아 왔다. 정말 10분도 걸렸다. 자동차 보험이 필수라 보험을 들고(30 기준, US15)  다시 인스펙션을 받고는 드디어 통과다. (인스펙션 아저씨가 자꾸 우리 라면에 관심 갖으며 물건을 꼼꼼히 살피길래 라면 2 주니 인스펙션 끝났다고 가란다. ^^;; 개발도상국일수록 공권력과 관련 하는 것이 최고인 ;;;) 받은 서류를 갖고 다시 다른 사무실에 가면 드디어 정식 문서를 만들어 준다. 앞으로는 경찰이 서류 보여 달라고 하면 서류를 보여주면 된다. 다른 나라들 보다 월등히 길고 길었던 국경 넘기였다. 육로국경은 국경이 하나이기 때문에 언제나 바쁘고, 특히 요즘 휴가 기간이라 이렇게 미친 듯이 바쁘단다. ~

 

 

우리는 꾸준히 달려 달려 ~ 리베리아(Liberia) 도착 했다. 우린 늦은 점심도 먹을 화장실도 패스트푸드점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신기하게 하나의 점포 안에 버거킹, 핏자가게, 시나봉, 스파게티가게가 들어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훌륭한 화장실 시설, 그리고 벌어지게 비싼 물가. .. 여긴 코스타리카지... 버거킹 햄버거 세트가 한국 돈으로 6,000~8,000 사이. 그리고 시나봉의 시나몬롤 하나가 3,000원쯤. 어이쿠. 결국 안에서 도시락 싸온 치킨데리야끼로 점심을 먹고는 버거킹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콘을(개당 300꼴론, 6,00) 먹으며 인터넷을 사용 한다. 곳은 무료 와이파이가 되는 아주 좋은 !!

 

     우리는 코스타리카 정보가 너무 없었다. 우리 차도 문제 였고, 의철이 비행 시간도 문제여서 빨리 빨리 내려 오느라 코스타리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새도 없었다. 이대로 이렇게 코스타리카도 슝슝 넘어가 버린다면 나중에 코스타리카에 대한 기억이 없을까 걱정이다. 코스타리카의 최대 자랑거리인 거북이 관찰도 지금은 좋은 시즌이 아니다. 다른 코스타리카의 자랑거리는 우림으로 우거진 . 지구의 5% 나무가 있다는 코스타리카는 자연보존이 것으로 유명한 성공 사례. 그렇다면 우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몬떼 베르데로 향하기로 했다. 지도상에서 보니 지금 있는 곳에서 가까워 보인다. 2시간쯤? 그럼 붕붕붕 출발~ 출발~

 

     길은 너무 좋았다. 시원하게 뻗은 도로. 포장하지 얼마 흠집 하나 없는 도로에 야간 발광하는 징까지 박힌 도로. 이렇게 좋은 도로는 너무 오랜만이라 감격스러울 정도다. . 그렇게 기쁘게 시간 반쯤 갔을까… 30KM남겨두고…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울퉁불퉁 비포장 길에 미친 듯이 높아지는 경사에… SUV 아닌 우리 으릉이는 시잉~ 하며 바퀴가 헛돌고 미끌어지는 소리가 난다. 헉…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 물어 보니 지금부터 시간을 이런 길로 달려야 한단다. 조금만 가면 경사가 완만해 지니 가보라고 한다. 말을 믿고 출발. 그런데 아까 같은 무지막지한 도로에 이젠 구멍까지 있다. 헉헉;; 으릉이도 힘들고 운전하는 팬더도 죽을 맛이다. 괜히 코스타리카 추억 만들기니 어쩌니 하며 야밤에 여기까지 와서는… 고생인지.. 그래도 이미 이상 전진. 전진이다. 하악.. 이젠 비까지 온다. 하악.. 시간은 벌써 9시가 넘었다. 중남미에서는 야간에 운전하지 않는 것이 철칙인데, 우린 벌써 번째나 어기는 모르겠다. 이게 무리한 이동 욕심 때문이다. 그렇게 고생 고생 하며 올라 몬떼베르데가 있는 산타엘레나 라는 마을은 한번의 별천지였다. 무지막지 인정사정 없던 도로가 갑자기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센트로가 시작됨을 알렸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없는 골짜기가 어엿한 마을로 변하는 순간. 대형 슈퍼마켓에 각종 여행사에 숙박 업소, 레스토랑 등등등 정말 신기한 곳이다.

  

   우리는 론니에 소개 숙소로 향했다. 엄청난 극찬이 적혀 있던 호스텔이다. 도착 시간 9 50. 호스텔 닫는 시간 10시로 정말 가까스로 도착이다. 우리는 도미토리와 프라이빗룸으로 나눠 써야만 했다. 도미토리가 2자리 밖에 남지 않아서 1 도미토리, 2 프라이빗 혹은 2 도미토리, 1 프라이빗으로 결정해야 했다. 도미토리는 US10, 프라이빗룸은 1 US20, 2 US30 이니 자연스레 의철이가 도미토리로, 우리가 프라이빗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2층에 위치한 개인 방은 개인욕실이 딸려 있는 깨끗한 방이었다. 하지만 창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밤에는 추울 같아 추가 담요를 요청하니 주인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갖다 주셨다.

 

     배가 고프게 달려 달려 달려 도착한 . 정말 무리한 이동. 무모한 도전이었다. 아무리 상대적으로 사는 코스타리카지만 처음 도착 나라에서 시까지 운전하며 돌아 다닌다는 . 수리를 요하는 차를 가지고 높디 높은 비포장 길을 시간이나 운전해 갔다는 .

   

  욕심을 버리는 ,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반면으로 욕심 갖는 것도 우리에겐 필요 한데… 도대체 얼마만큼의 무게 중심을 잡고 욕심과 비우기에 임해야 지가 어렵다.

 

PS. 라면 3개를 방으로 들고 왔는데 의철이 라면이 유독 맛이 이상해서 보니, 유통기한이 지났다. . 달도 라면들이 벌써 유통기한 6개월을 넘어 버린 . 이미 때부터 상태였는데 꼼꼼하게 살펴 보지 않은 우리 잘못도 있다. 감기 기운이 있는 뜨거운 먹고 싶어하는 의철이를 위해 밥통에 핫초코를 끓이다… 놓고 수다 떠는 도중 핫초코가 넘쳐 버려 팬더 데였다. ㅠㅜ 물로 씻고 발랐는데도 따갑다 한다. 안전 사고에 유의 합시당!! 중미에서는 이렇게 사건 사고가 많아용..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