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는팬팬 2009. 12. 17. 02:20

지금은 과테말라 입니다. 3명이서 여행 중입니다만 다 같이 아픕니다.

 

 

   1. 우선 가장 아픈 팬더 이야기.

 

멕시코 산크리스토발(쌀쌀한곳)에서 부터 목이 따갑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비염이 있어서 한국에서도 거의 코감기약을 가방에 상비해 두고 다녔지요. 지난 11월 29일경 산크리스토발에서부터 공기가 안좋은지 콧물이 계속 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목감기가 지속됨..) 계속 한국에서 조재해온 코감기약을 계속 먹으면서 과테말라로 들어왔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쌀쌀하고 공기는 멕시코보다 훨씬 좋지 않더군요. 버스가 뿜어대는 연기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께찰테낭고(쇨라)에서 일주일 정도 약간 곩골 거리면서 스페인어 수업을 받고 다시 이동을 했는데 이동한 당일은 또 음식에 채했는지 배가 너무 아파서 손가락을 다따버렸고,  다음날! 아침 목이 갑자기 너무너무 아프고 열도 심하게 났습니다.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택시타고 병원(과테말라 호수 아티틀란 주변 도시 산페드로.)에 갔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목에 박테리아가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페니실린 주사(하안색)을 맞고 (너무 아파서 10분간 움직이지 못했음.)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Fixim 이라는 약인데 성분에는 Cefixime 400mg 이라고 되어 있네요. 하루에 한알씩 먹습니다. 주사가 엄청 독하다고 이날은 이 400mg짜리 약을 먹지말고 다음날 부터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약 50mg 짜리도 받았는데 (해열제 같았음.) 하루 3번 먹는 용으로 9알 받았습니다. 병원에 간 날을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웠고, 주사를 받은 다음날에는 목이 많이 가라 앉았습니다. 열도 내렸구요. Fixim 을 2개 먹은 날 다시 안티구아로 떠났습니다. 마을을 떠나면서 다시 그 병원에 들려서 검사를 받았는데 전에 봤던 의사가 아닌 다른 분이 계시네요. 진료를 받았는데 다른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Azitromicina라는 약입니다. 약국에서 물어보니 이 전의 Fixim이라는 약과 비슷한데 500mg으로 좀 더 강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약의 성분에는 약이름과 같은 azitromicina  500mg 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약도 하루에 1알씩. 5알을 처방 받았습니다. 오늘이 fixim 을 먹는 마지막 날. 내일부터는 azitromicina를 먹습니다. (Fixim 어제 밥먹은 지 2시간 후에 먹었는데 먹고는 배아파 죽을 뻔했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설사까지........ 꼭 밥먹고 30분 후에 먹어야 겠습니다. 너무 독한가 봅니다. )

 

지금 안티구아에 온지 2일 째. 3일 전에는 목이 너무 막혀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글쎄 숨이 잘 쉬어 지지 않았습니다. 아~~하고 입을 벌려서 목을 보면 특히 오른쪽이 퉁퉁 부어서 목 구멍의 반쯤이 막힌 것이 육악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2~3번 자려고 시도했다가 숨이 너무 막혀서 (그리고 코도 막히니 완전 미치겠더군요.) 잠을 잘 못이뤘습니다. 그 다음 날 부터는 그 정도는 아니여서 잠은 잘 잡니다. (3일전의 일.)

 

어제는 동네 언덕에 잠시 올라가는데 급하지 않은 오르막길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고산 지대라서 더 그런지 숨이 차더군요. 평소같음 쉽게 올랐을 길인데 숨을 맘껏 못쉬고 헉헉헉! 거렸습니다. ㅠ ㅠ 숨을 깊게 쉬면 끄억~~ 하는 소리가 목에서 납니다. 그리고 가래 때문에 기침을 하면서 뺍기도 하구요. azitromicina를 처방해줬던 의사는 이 약을 다 먹고 한번 목안을 검사하는 테스트를 해야한답니다.( 목내시경도 있나요?) 

 

오늘도 화산투어를 하기로 했는데 고산이고, 공기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하루 쉬고 내일 할까 생각 중입니다.

 

저 어떻하면 좋을까요?? 이 약 계속 먹을까요? ^^;

 

제 목안 사진입니다. 많이 나아서 이정도.. 목 안 오른쪽이 많이 부었어요  ㅠ ㅠ

 

 

 

 

 

 

    2. 그럼 다음은 토끼 이야기

 

가장 건강했던 토끼 입니다.

 

과테말라에 오면서 약간씩 콧물이 나더니 요즘은 매일 밤마다 코가 너무 막혀서 고생합니다. 목소리부터 코맹맹이 소리가 납니다. 아마 공기 탓인가 봅니다. 지금 안티구아. 여기 호스텔 옥상에만 올라가면 코가 뻥 뚫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목에 가래가 점점 심해집니다. 병원가는 것과 약 먹는 것을 많이 시러해서 계속 괜찮다고 만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어제. 중국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는 먹은지 20분 후에 갑자기 급격한 복통을 느끼면서 화장실로 가서 20분을 앉아서 아픈 배 잡고는 마지막 한방울의 xx 까지 다 내 보내고는 집으로 와서 쉬었습니다. 그리고 응가에서 피가 나왔다는 점!!!!!!. (사실 팬더도 10년 전쯤 에 피가 나왔는데 항문전문 병원에 가니 음식때문에 장에 상처가 났다고 했습니다. 그날 이후 가끔씩 음식이 부실하거나 채소를 못먹으면 변에서 피가 나옵니다.) 태어나서 처음 이 같은 변을 본 토끼는 기절할 듯이 놀라서 지금 자중 중에 있습니다.  

 

 

   3. 의철이 이야기

 

멕시코 깐꾼에서 만난 의철군. 함께 여행한지는 약 20일이 되어 갑니다. 건장한 남자입니다만 배드벅스가 문제입니다. 쿠바에서 데리고 왔는지 몇번을 옷을 빨아아도 배드벅스는 살아 있었나 봅니다. 2일 전 까지도 계속 자고 일어나면 몇군데 더 물려있고, 이런 식이었는데 안티구아로 들어오고 나서는 몇몇 옷을 격리 시키고 나니 더 이상의 진전을 없는가 봅니다. (몸 전체에 100군데는 있는 듯.)

 그리고 코는 팬더와 비슷한 증상입니다. 먼지에 대한 비염이 있는 듯 합니다. 목도 따가운지 기침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 합니다. 의사에게 피부에 대한 크림과 목에 대한 약을 처방 받았는데 곧 한국에 돌아간다고 사지 않고 아직 버팁니다.

 

 

토끼와 의철은 한번씩 코감기 약이랑 종합 감기약을 먹습니다.

 

코감기 약은 5종류가 있는 약으로 90일분을 통째로 가져왔습니다.

 

1. 종근당 세파클러 갭슐 250mg

2. 알러지질환 치료제 아라스틴 :염사아젤라스틴 1mg

 

나머지 3가지는 약통에 이름이 없네요.

3. 알약 표면에 IHP TP라고 2줄로 써있습니다.(흰색)

4. 알약 표면에 SI 60 이라고 써있습니다 (흰색-한번에 반개씩)

5. 표면에 SJ MPH 라고 써있네요 (흰색)

 

종합감기약은 화콜이랑 타이레놀 콜드.

 

 

 

한 이틀은 푹 쉬어야겠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역 안티구아가 그나마 다른 과테말라 도시보다는 공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5일 전만 하더라도 갑자기 너무 아파서 집에 가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 지금은 좀 살만하니 마스크를 쓰고 여기 저기 다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심박사 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