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Central Ameri.)/Cuba

Nov 16 Mon 2009 [Vinales] 버스여행의 고충을 알게 되다.

팬더는팬팬 2009. 11. 26. 11:10

 

 아침 일찍,  까사 주인 아저씨는 비냘레스까지 가는 버스 예약과 비냘레스 까사 예약을 도와주셨다.

우리가 원한 까사 가격은 15CUC. 아저씨는 10CUC 먼저 불러본 흥정을 하여 15CUC 자도록 도와주겠다고 한다. 아저씨는 통화를 하더니 예약이 되었다고 하신다. 이제 오늘 곳도 문제 없고, 버스예약도 되었다. 오후 2시까지 비아술 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기만 하면 된다.

    

그렇담 우선 항공사 사무실로 들려보자. 근처 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항공사 앞에서 내리는데 성공.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꽉꽉 들어차서 우리나라의 출퇴근시간 버스를 방불케했다. 짐을 들고 타는 우리들은 자연히 눈치가 보인다. 그래도 너무나 버스의 유혹은 거부할 없었다. 단지 0.4모네다. 거스름돈은 주지 않기 때문에 2명이 1모네다를 내고 주로 탄다.

 

  우리가 원하는 5~6일간의 연장시, 체류비와 변경수수료( 1인당 50CUC) 더하자 우리가 2주동안 과테말라에서 어학연수를 있는 금액이 나온다. ! 이것 고민이 된다. 그만한 가격을 지불하고 머무를 것이냐 아님 예정대로 여행을 하고, 돈으로 어학연수를 하겠는가… 다시 처음 고민이 시작 .  우리는 결국, 연장하지 않고 예정대로 8 9 여행에 충실하기로 결정하고 비아술 터미널로 가는 버스(27) 타기 위해 코펠리아 아이스크림으로 이동한다.

 

  가는 , 현지 작은 장에서 기념품 쿠바 지도 모양 벽걸이와 예쁜 남녀인형 한쌍도 구입할 있었다. 어제 게바라 핀과 더불어 쿠바에서 번째 기념품이다.

 

  물어 물어 겨우 27 버스에 올라타고 한참을 가다보니, 사람들이 우르르 내린다. 뭐지? 옆에 아저씨 말로는 차가 고장이 나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거나 택시를 타야 한다고 한다.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 지지만, 침착하게 현지 아저씨를 따라 나서니, 곧장 다른 버스로 갈아탈 있었다. ~ 완전 구세주처럼 우리를 버스로 안전하게 인도해주신 아저씨. 고맙습니다~

 

 

 

<5 정거장을 앞두고 멈춰버린 야속한 버스>

 

 

 

 

 

<버스에 내려 걸어서 가는 손님들 ^^: 우린 배낭에 캐리어에..>

 

 

 

 

<우연히 보게된 쿠바의 공동 묘지 미국식인가..>

 

 

버스터미널에서 표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우리 보다 먼저 사람들도 우리처럼 비냘레스로 가는 표가 없다고 거절 당했는데.. 어쩌지. 그런데, 매표소 직원이 우리를 보자마자 이름을 어설프게 발음하며 사람이 나인지 묻는다. , 뭐지? 오늘 민박집 아저씨가 미리 전해준 턱을 톡톡히 보는구나 싶다. :) 아싸~ 크크큭

 

  우리는 비냘레스에서 뜨리니다드로 이동 때를 대비해 미리 아바나-뜨리니다드 구간을 예매하고, 버스 타기 전까지 남은 2시간 동안 미리 다운받아 놓은 무릅팍도사 원더걸스편을 보며 긴장했던 마음을 조금 있었다.

 

 

 

<비아술 버스 터미널>

 

 

 

 

<이렇게 입구에 들어서면.>

 

 

 

 

<버스 시간표가 보입니다.. 비아술 버스는 중요 관광 도시만 운행한다. 거의 외국인 전용이다.>

 

 

 

 

<줄을 서서 버스 표를 삽니다. 전산화 되지 않고 수작업으로 이루어 집니다.>

 

 

 

 

<수화물을 받기고는 2층 대합실로 올라가서 기다립니다.>

 

 

 

 

 

<깔끔한 대합실>

 

 

 

 

<대합실에 있는 버스 쿠바지도. 지금 출발하는 버스의 노선이 켜져있다.>

 

 

 

 드디어 버스에 올라 우리는, 없는 묘한 흥분감을 느낀다. 항상 자동차 여행만 하던 우리에겐 이렇게 비행기 타고 버스 타는 우리 으릉이(자동차 이름)몰래 하는 외도마냥 그랬다. ~ 버스다~ ~ 운전 안해도 된다~ 외치며 버스는 30 만에 지치고 말았다. 맘대로 있는게 하나도 없었다. 문도 마음대로 열고, 에어컨 바람도 마음대로 조절하고, 앞사람 뒷사람 눈치 보느냐 의자도 맘대로 ~ 펴겠다. 엉엉~ 우리가 자동차 여행을 25,000Km넘게 지금까지 왔건만… 이렇게 멀미를 보기는 처음이다.

 

 

 

 

<2시간 후, 카페테리아에서 쉬어 갑니다. 화장실도 있구요>

 

 

 

 

 

 

 

 

<그늘에서 푹 퍼진 얼룩 멍돌이>

 

 

 

<카페테리아. 음료와 맥주, 간단한 음식 등을 팝니다. >

 

 

 

<쿠바의 럼. 세상에서 가장 저렴하게 럼을 즐길 수 있는 나라. 사탕수수로 만들기에 이렇게 저렴합니다. 연도에 따라 3CUC~10CUC>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것이 비냘레스였다. 우리는 내리자마자 우리 이름을 높게 다음 까사 주인 아저씨를 만날 있었다. 루이시또라는 이름의 아저씨는 2개의 별채를 가지고 있었고, 우리가 하나를 쓰게 됐다. 그런데 처음의 흥정과는 전혀 다른 소리를 해댄다. 값이 20CUC란다. ? 우리가 15CUC 알고 왔다니, 된단다. 이런 경우, 기분이 상한다. 우리는 짐을 다시 싸서 나가겠다고 하니, 갑자기 아저씨가 말을 바꿔 내가 인심 써줄께 라는 태도로 15CUC 자라고 한다. 움직이기도 귀찮으니 그러자 하고 짐을 푸는데, 아침과 저녁을 먹을 건지 물어본다. 제일 고난이도 시간이다. 어떻게 해야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할 있을까? 우리는 2일을 자는데, 떠나는 날은 아침 일찍 떠나기 때문에 아침을 먹을 같으니 내일 아침만 먹도록 하겠다. 그리고 저녁은 먹지 않겠다고 하니, 아저씨 표정이 변한다. ~ 불편해라. 아저씨는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방을 나가버린다. 10 다시 와서 혹시 투어를 하지 않겠냐고 묻는다. 아마도 투어 소개 커미션이 있나 보다. 우리는 생각해 보겠다는 은은한 거절을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_- 이런게 쿠바 시골 인심인가??

 

 

 

<Sol y Luna (해와 달) <- 우리 스페인어 이름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가장먼저 까사 주인들의 폭격을 받게 됩니다. 20여명의 주인들이 달려 들지요 ^^;>

 

 

 

<우리방. 깔끔하고 넓고. 좋지만 주인 얼굴만 생각하면 우이쒸.!>

 

 

 우리는 9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중앙에 있는 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너무 일찍 나왔나 싶지만 밤공기 차지 않아 마저도 상쾌한 기분이다. 9 정각쯤 되자, 멀리서 익숙한 그림자들이 스르륵 다가온다. 우리는 그렇게 다시 반갑게 만났다. 며칠 동안 뭐가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다고 서로 미주알 고주알 털어 놓는다. 우리는 함께 근처 술집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현지인 5M/N 외국인 1CUC  그나마 5 밖에 차이 나지 않은 덕에 외국인 차별을 조금은 느낄 있었다. 불쌍한 외국인 .

 

     쿠바의 살사는 지금까지 내가 알던 그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조금 흥겹게, 조금 신나게, 조금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밴드 공연이 끝나자, 2인조 코믹댄스의 신나는 춤판, 패티김과 같은 가창력의 소유자도 나와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했으나 전혀 알지 못하는 노래를 불러대는 통에 외국인 들은 다시 겉돌 밖에 없었다. 게다가 지나치게 강요하는 또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임에 틀림없다. !.!

 

 

 

<무대에서 연주하는 밴드>

 

 

 

<관광객들은 거의 춤을 추지 않는다. 사실 쿠반 스타일 살사는 정식으로 레슨을 받지 않고서는 추기 힘들 것이다.>

 

 

 

 

 

 

 

 

 

 

 

 

<지역 대표 가수! 가사는 모르지만 묵직한 소리가 듣기 좋았다.>

 

 

 

쿠바의 밤문화를 접한 뒤 적당히 늦은 11시쯤 우리는 술집을 빠져 나와 각자의 숙소로 향했다.

 

PS. 쿠바의 호객문화

한국 나이트 호프집 삐끼(?) 울고 만한 실력자들이 바로 쿠바인들이다. 손님을 소개시켜 때마다 일정 소개비를 받는 그들은 호객행위가 치열하다 못해 살벌하다. 누가 열정적으로 찾는 도와준다면  나에게 돈을 받지 않더라도, 주인에게 돈을 받을 것이고, 누가 열정적으로 택시 흥정에 도와준다면 굳이 나에게 돈을 받지 않더라도 택시주인에게 받을 것이라는 얘기. , 호객꾼을 이용하면 쉽게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많지만, 호객꾼을 통해 가게 되면 소개비를 지불해야 하는 주인 입장으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손님이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