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Mexico)/The south

Nov 12 Thu 2009 [Cancun] 한국 사람들과의 저녁 식사

팬더는팬팬 2009. 11. 26. 02:20
 

 

우리가 묵는 호스텔. 깐꾼 버스 터미널과도 가깝다(도보 10분 안). 은행이 바로 옆에 있고, 깐꾼 주변 리조트나 섬으로 가기위해 항구에로 가는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에 위치한다. 아침은 과일이 포함된 건강식이다. 수영장이 있고, 비교적 빠른 무선 인터넷. 로비에는 컴퓨터 2대가 있어서 노트북이 없어도 크게 아쉽지 않다.(중남미 100배 즐기기에 소개된 호스텔이다.) 도미토리는 남녀 분리 되어있고, 가격은 100페소, 개인 룸은 일인당 200페소가 넘는다.

 

 

 

<입구>

 

 

 

<도미토리 앞의 수영장>

 

 

 

 

 

 

 

<도미토리 입구>

 

 

 

<해먹 놀이>

 

 

 

 

<앉기 용 해먹>

 

 

 

<해먹 고치 ㅋ 귤 망에 든 토끼>

 

 

 

 

  꾸바로 날아가기까지 2일간의 시간이 남는 우리. 뭐하지? 이슬라무헤레스나 다녀 올까? 이러한 고민들 대신, 한국인들과 저녁식사를 선택했다. 멕시코로 넘어 온지 달이 훌쩍 넘은 지금, 번째 한국인을 어제 만났다. 호스텔에서 미국 시카고에서 친구들과 대화 하던 , 다른 한국인들이 여기에 있다고 들은 것이다. '5 여행 일정으로 나왔다는 한국인' 친구들의 묘사와 와하까에서 처음 만난 종헌씨가 얘기 하던 친구와(5 일정) 5불당 까페에서 꾸바 동행 구한다던 . 세가지가 갑자기 합쳐지면서, 사람이 되어 버린다.

 

     어쨌든 친구들의 주선으로 대화를 하게 노마씨는 정말로 5년이라는 여행일정으로 나왔다고 하니, 입이 벌어진다. 그리고 분의 동행자 1분도 2 정도의 일정으로 나온 장기 여행자라고 한다. 멕시코에서 만난 한국사람 100% 2 이상의 장기 여행자라니, 표본이 너무 작아서 일까? 아님 그만큼 장기가 아니면 도전하기 어려운 곳이 멕시코 일까?

 

      분들은 나머지 분의 동행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오늘 밤에 도착 예정인 분은 뉴욕에서부터 날라온다고 한다. 그렇게 3분이 여행을 준비 중이고, 우리보다 하루 먼저인 금요일에 쿠바로 들어가신다. 우리에게 시간이 괜찮으면 같이 저녁식사를 것을 제안하셨고, 우리는 이슬라 무헤레스 보다 오랜만에 한국인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가 구미가 땡겼다.

 

     우리는 간단하게 라면을 끓이고, 치킨 윙을 근처 마트에서 사오고, 밥을 하고, 해시브라운과 소세지야채볶음을 안주로 완성했다. 소주는 미국에서 직접 시간 맞춰 날라온다고 한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술자리는 왠지 기대된다. 난 옆에서 주스나 꼴딱 꼴딱 해야지. 후흣.

     6시쯤 도착할 것이라 예상했던 뉴페이스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아, 우리끼리 밥을 거의 먹었을 무렵 분이 나타나셨다.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그렇게 늦었다 한다. 그래도 무사히 나타나서 다행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쉴새 없이 떠들다가 12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있었다. 매일 팬더하고만 한국말 썼는데, 갑자기 홍수처럼 다른 스타일의 한국 말들을 들으니 너무 새롭다. 역시, 수다는 한국말로 떨어야 맛이다.

 

 

PS.  오늘의 얘기 끝에 나온 '한지수'씨의 사연은 우리 모두 안타깝게 했다. 온두라스에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지수씨가 얼른 건강하게 다시 한국 땅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마침, 한국에서 방영된 추적60분을 인터넷으로 보는데, 가족들의 사정이 너무 딱하기만 하다.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인 누구에게나 닥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아니라고 너무 무관심한 사람들은 너무 쿨하다 못해  ~쿨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