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19 Mon 2009 [Oaxaca] 한국에서 소포 받기.
오늘 다시 깐쿤 아주머니로 부터 쪽지를 받았다. 허걱….세금을 100% 낸다고 한다. 세금세금……
어쩌나…..그런데 사실 한번도 본 적도 없는 아주머니에게 세금 좀 내어 주세요~~라고 할 순 없잖아.! 쪽지에서 아주머니가 먼저 세금은 내어 줄 수 없다고 한다. 당연하지. 나보다 소포가 먼저 도착을 할텐데.. 혹시 문제라도 생기면 대략 난감…..그래 모르는 사람과 얼굴 붉힐 수도 있고 하니 내 일은 내가 해야지.
오하까로 받자.! 몇일만 더 기다리면 되는데…ㅠ ㅠ 그 때 까지 밀린 일기 쓰고 여행 책도 보면서 쉬어야지 ^^ 으이구 이………….변덕..난 이게 문제야.
아참 내가 배송을 요청한 곳은 리틀코리아 라는 곳이다. Littlekorea.net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배송을 대행 해준다.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구매 대행도 해주는 편리한 곳이다. 그리고 보통 우체국 국제배송 서비스인 EMS 를 이용한다.
아시아,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중남미 등 구역 별로 나누어서 다른 요금을 받는다. 예를 들어 여기 멕시코는 한국에서 물건을 보낼 때 가장 비싼 곳에 해당 된다. 10kg 일 경우에 약 14만원 정도. 1kg 당 약 1만원 추가 된다.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은 싸고 빨리 배송이 이루어 진다. 배송 받은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3일 혹은 2일만에 받는 것 같다. 정말 빠르다. 하지만 세관/통관에 문제가 없을 경우에 빠르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사실 기약이 없다. 주말이 끼고 그럼 선진국 유럽.미국.캐나다에서는 통관 업무가 지체 되기에 배송기한이 늘어난다. 멕시코의 경우 3~5일 이라고 우체국 홈페이지에 나온다. 하지만 여기에 통관 날짜를 더하면 약 일주일이 예상 된다.
지난번 캐나다에 살 때도 이 곳을 통해서 물건을 받은 적 있는데 친절하고 포장도 깔끔하고 경험이 많아서 인지 세금이 발생하기 않게 해주는 것 같다. 보통 카메라, 화장품, 노트북 등을 많이 배송 요청한다.
아참 오늘 머리띠를 샀다. 6개나....사실 다 맘에 들어서 샀지만 1개만 윤영이 사용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친구들 줘야겠다.
<오하까 산토 도밍고 교회 근처의 전통 옷/ 장신구 파는 곳>
<오하까 머리띠 개당 20페소>
<이 것 저 것 써 봅니다.>
그리고 내 신발 끈.! 요즘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다. 신발 산지가 1년 하고도 3개월. 신발은 틈틈히 강력 본드를 발라서 괜찮은데. 조임형 산악용 샌들이라 줄이 낡아서 벗겨져 버렸다. 그럼 줄이 가늘어져서 조이는 부분이 헐렁해져서 계속 줄이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옷만들기 재료 집에서 약간 가는 끈을 사서 집에서 다시 매어 보았다. 음....그럴싸하다 그런데 줄이 가늘어서인지 점점 풀린다.. ㅠㅠ 등산용 밧줄이면 딱인데 여기서는 볼 수가 없네. 윽..내신발.....
<천 집>
<토끼 괴롭히기 놀이 !!!>
<원래 신발 끈>
<새로 갈았습니다.....하지만 얇아요..>
PS. 오늘 갑자기 오하까 센트로의 벽이 지저분 해졌습니다. 원래는 이곳에 글씨며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낙서가 불법이 아니라는 군요) 벽 색깔에 관계 없이 모두 살색으로 덥어버리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