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3 Wen 2009 [Oaxaca] 우리 이사했어요
눈을 뜨니…9시 반. 후다닥 준비해서 나갈 준비를 마치고는 사울에게 전화해서 11시까지 집으로 간다고 했다. 어제 주변을 많이 봐서 가는 법을 알 것 같았다.
출발 전에 구글에서 사울이 적어준 주소를 찾아 봤지만 정확히 나오질 않는다. 호텔 주인장님께 물어서 겨우 대략적인 위치는 파악하고는 출발!! 했지만…..일방통행이 대부분이고 거리 이름이 다 지워져서 쉽지 않았다. 결국 1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해버렸다. 사울이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미안 사울.
우리 으릉이를 집 안으로 밀어 넣고는 짐 정리시작했다. 개인가방 부터 주방 용품까지 싹 다~~빼서는 정리하기 시작했다. 주방의 한 곳을 비워 주길래, 거기에다 라면,김, 컵라면, 각가지 조미료 등으로 가득 채우고는 기진맥진….ㅠ ㅠ
방으로 올라와서는 침대 위치를 바꾸고, 옆방에서 책상 하나를 더 가지고 왔다. 책, 화장품, 여러 충전기들을 셋팅하니 벌써 오후 3시.
<우리집 대문>
<우리집 골목- 오른쪽의 창문이 우리 방!>
<집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가 있어요>
<우리 방>
<나의 작은 책상. ㅠ ㅠ>
<부엌>
내일부터 집에서 공부해야하니 우선 장보러 가볼까? 사울에게 물어보니 걸어서 15분 거리에 소리아나 라는 슈퍼가 있단다. 꽤 유명하다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으면 거의 다 아는 곳이란다. 가는 법을 설명해 주는데 거의 못알아 듣고는 출발. 2~3번 거리에서 물어보고는 도착했다. 미국의 슈퍼마켓과 거의 흡사한 곳이었다. 물건도 미국 상품이 많다. 고기, 아채, 우유, 통조림 등 을 사고는 600페소( 6만원) 을 주고 나왔다. 이 많은 걸 다 들고 같 수는 없으니 택시를 타볼까??
그 저께 학원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택시를 타기 전에 미리 가격을 흥정하고 가랬는데, 우리집 위치를 설명할 수 가 없어 포기…. 돌아가는 법은 아니 일단 타고 본다. 집 앞에 도착해서 보니 40페소 달라네…헐…20페소면 될 것 같은 거린데…도시 내에서 웬만큼 타고 50페소를 넘기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말이지. 깍아서 35페소를 내고는 들어와버렸다.
사온 빵에다 커피 우유를 만들어서 뚝딱 해치우고는 방으로 들어와서 놀기 시작했지.
난 인터넷으로 멕시코 중고차 시세를 찾으면서 주식을 보고, 유니는 스페인어 공부를 바로 시작했다.
오늘 주식을 500만원치나 사버렸다. 증권사에서 유망주라고 하는 주를 샀는데 잘한 일인지…^^ 손해만 안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내일 사울에게 자동차를 팔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생각해보니 우리 으릉이 문제가 많다. 우선 가운데 자리가 없고, RPM 게이지가 고장, 앞 유리창에 금이 가 있다. 그리고 캐나다 차. 그리고 포드사의 미니밴. 여기 멕시코에서는 미니 밴이 많지 않다. 작은 차와 트럭이 대부분이다.
으릉이가 좋은 값에 팔렸음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