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2 Tue 2009 [Oaxaca] 새로운 보금자리 찾기 성공!.
앗. 늦잠 자버렸다. ㅠ ㅠ 7시 반에 알람을 해 뒀는데 눈을 뜨니 10 시. 주섬주섬 챙기니 11시다.
우선 하루 연자…350페소 쑥쑥~~ㅜ ㅜ
일찍 일어나서 방보러 갈랬더니……
어제 메일 보낸 곳에서의 답장은 없다. 어쩌나.
호텔 로비에서..
그럼 우리가 직접 전화를 해볼까?? 프론트에 어제 밤에 일하던 친철한 남자는 없고 무척무척 수동적인 여자가 있다.. 전화부탁을 할랬더만… 우선 따르릉…
한 여자가 받는다. 영어할 줄 아세요?? 라고 물으니. 바로 NO. ㅋㅋㅋ 윤영이 한테 수화기를 넘겼지만, 의사소통은 0 % . 결국 다시 전화 하겠다고 하고 끊어 버렸다. 안되겠다.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잡을까??
밖으로 나가서… 마침 길 건너에 영어 할 줄 알게 생긴 젊은이 2명 포착. 일단 잡아서 사정을 이야기 하니 선듯 전화해 주겠다고 한다. 으흣. 담은 스페인어로 서로 중얼중얼….. 지금 집에는 여자가 있는데 영어 할 주 알아는 사람의 전화 번호를 다시 알려 준다. 이쪽으로 전화하면 이 남자가 우리를 데리러 올 것이란다. 음….그렇구나. 고마운 사람들. 오늘의 구세주 시다.!!
호텔 전화기로 다시 남자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다.이름은 Saul 사울. 이다. 호텔 전화기로는 핸드폰으로 할 수가 없단다. 에그….호텔 앞에 공중 전화기로 가니, 앵?? 카드 전화기네? 다시 근처의 약국으로 가서 전화 카드 50페소(약 5천원) 자리를 사서, 전화를 건다. Saul 받는다
영어를 하는데 알아 듣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가 있는 곳으로 데리러 온다며 코너에 15분 후에 도착을 한다고 한다. 잠시 호텔로 가서 어제 남은 밥이랑 김이랑 얌얌….^^
결국 사울을 만났다. 검정색 닛산 소형차를 타고는 나타났다. 홈페이지에서는 22살로 되어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30대 후반의 얼굴. 우선 가이드로 변신해서는 도시 구경부터 소개시켜 준단다 ㅎㅎㅎ 여기 저기 다니며 광장, 성당, 그리고 스페인어 학원까지. 동네 구경 실컷해버렸다. 보통은 스페인어 학원에서 자기네 집에 숙박을 요구한다고 한다. 보통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한달 전쯤에 예약을 한다. 그런데 9월 부터는 비수기라 학생이 많이 없다. 그리고 지금은 방이 모두 4개인데 모두 다 비었다는….
우리가 연락했던 어학원도 여기서 가장 큰 2개의 어학원에 포함 된다고 하니..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
30분 쯤 관광을 하고는 집으로 도착했다.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봤던 집들 중에 가장 부자 집이었다. 미국 캐나다에서는 보통 집 이지만..
집 밖에 2개의 방, 집 안에 2개의 방이 있었다. 가격는 2명이서 한방을 쓸 경우에는 3000/페소, 1인이면 2700페소. 적당하다. 어학원에서는 아파트 한달에 미화 500불은 최소 받는데...그럼. 6500페소. ㅠ ㅠ 홈스테이도 하루에 1인에 16불 정도. 여기에 저녁과 간식이 추가 되면 20불이 넘는다. 그럼 1인당 월 500~600불은 기본이다.
집은 꽤 넓고 좋았다. 가장 좋은 점은 이 집을 통째로 둘 만이 사용 한다는 점이다. 사울은 일한다고 바쁘고, 아침에 전화 받았던 사울의 어머니는 요가를 배우러 다닌다고 바쁘고.. 집이 비어있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았다. 사울이 말하길… 지금 집 지킬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ㅋㅋ
4개의 방 중에서 골랐다. 우선 밖의 2개는 제외 시키고…. 집안에 있는 방 2개 중에 침대가 좋은 방을 선택. 그리고 TV 가 이 방에는 없었기에 내일 TV를 옮겨준다고 한다. 필요한 가구는 옮겨도 된다는 말씀. 그럼 초호화 방이 되네???? ㅎㅎㅎ 랄라라라라라라~~
아참. 살사 수업에 대해서도 물어보니, 자기가 잘아는 선생님이 있다며 그 쪽으로 가보란다. 몇년도에 세계대회에서 우승도하고, 자기도 8년 경력이라며 자랑한다. 낮에는 스페인어 밤에는 살사.. 즐겁다.
사울. 좋은 사람 같다. 센트로(시내)에서 사업을 하는 것 같은데, 잘 살아서 그런지 돈에 대한 큰 욕심은 없어 보인다.
나가면서… 내일 11시에 집앞으로 오겠다고 했다. 우리 차는 집 안에 주차하면 된다며 걱정 말란다. ^^ 야홋. 그리고 미리 예약한 어학원 Instituto C xxxxx Oaxaca 줄여서 ICO 에 내려다 주었다. 그럼 내일 보자구 사울!!
학원으로 가니 영어가 가능한...실은 무지 잘하는 원어민이 있었다. 워싱턴 주 타코마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왔다고 하니….^^ 우선 등록을 했다. 일인당 55불. 우린 멕시코 페소로 내려고 하니 환율을 13.5 로 친다. 환산한 값으로 페소로 지불하고는 토요일에 있을 레벨 테스트를 지금 받겠냐고 묻는다. 아뉘아뉘 절래절래….3일간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보겠다고 하고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다. 토요일에 다같이 하는 것이지만, 일단 왔으니…. 음.. 멕시코, 이 도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었다. 학원에 대한 것 두 포함. 어디서 돈을 찾고, 빨래를 하며, 인터넷은 어떻게 하고, 등등. 추천 레스토랑과 주말에 떠나는 주변 투어등등. 약 30분 동안 아야기 하고는 토요일 아침 9시에 다시 보기로 하고는 헤어졌다.
학원은 굉장히 자유로워 보인다. 바깥 테이블에서 서로 스페인어로 이야기하는 백인들이 많았다.
쟈………...이.로.써. 오늘의 할 일은 끝이다. 오후 2시. !!! 생각치고 못하게 일이 잘 풀렸다. 학원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침부터 지나가는 사람을 잡아서 전화한 것 부터가 신기할 따름. 그리고 집을 굉장히 잘 구해서 너무 좋다. 물론 살아봐야 알겠지만..^^
쟈 이제 동네 시장으로 가서 점심을 먹자. 호텔 근처에 후아레스 시장이 있었다. 시장으로 가는 길에 중요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바로 고무줄. 멕시코 시티에서 산 멕시코 치마의 고무줄이 산 당일에 끊어져 계속 옷핀으로 잡아서 입었던 윤영이. 여기 오하까에서 천을 파는집을 발견하고는 고무줄도 사게 되었다. 좋은데???? 시장으로 가니 과일도 많이 판다. 멕시코 시티 시장에서 그렇게나 찾던 과일가게가 여기서 쉽게 볼 줄이야?? 좋다. 좋아. 우선 밥부터 먹고는 애플망고, 바나나,귤을 샀다. 그리고 옆에 있던 흰 공이 눈에 들어온다. 공을 풀어서 털실 뭉치처럼 풀어서는 사람들에게 주네??? 뭘까??? 치즈(께소) 라네. 엥??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오하까 치즈!!! 멕시코에 처음 들어온 몬때레이 부터 봤던 치즈이다. 타코며 햄버거에도 마구 넣던 실같은 치즈가 여기서 나오는 거였구나. 가격은 1킬로에 70페소. / 100페소 였다. 두가지 종류. 비슷한 맛이다. 고소하면서 약간 짜다. 반 키로만 사고는 시장을 나왔다. 반키로도 많았다. 집에 가서 라면에 넣어먹어야쥐~~~~
<고무줄 득템 합니다. 가격은 100원 ^^>
<옷만들기에 관한 모든 용품이 파는 곳, 소깔로에서 좀 더 남쪽으로 한블럭 내려가면 있습니다.>
<후아레스 시장>
<후아레스 시장 바로 옆 11월 20일 시장에는 식당이 많아요~>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길.. 환전소가 보인다. 환전율은 12.8 - 13.2 앵??? 그럼 아까 전에 등록비 110불을 냈을 대 30페소를 손해 봤단 말이네? 페소를 달러로 바꿔서 냈을 이익이었겠구나!!
이번 토요일에 수업료 480불/ 인 을 내야만 했다. 그럼 페소를 달러로 바꾸어서 냈을 경우에는 300페소나 차이가 나잖앙??? 이런….다시 호텔에 가서 짐을 두고는 페소와 캐나다 달러를 가지고 나왔다. 우연히 발견한 차에 숨어 있었던 25불 캐나다 달러 바꾸자.. !!
골목 구석에 스코티아 뱅크가 있었다. 캐나다은행이다. 여기도 있구나 반갑다. 그럼 캐나다 달러도 바꿔주겠지?? 캐나다 달러를 페소로 무사히 바꿨다. 그런데 은행의 달러 환전률이 상당히 높다. 일반 개인 환전소는 달러를 살 때 1달러당 13.2 ~13.15 정도 였다. 은행은 13.4~13.5. 정도
우리가 필요한 900달러가 없다는 환전소를 몇 개 지나치고는 조금 커보이는 달러상에 가서 13.19에 900불을 샀다. 얼른 집으로 슝… 누가 따라올라.^^
가방, 복대, 차에 여기 저기 나눠져있던 달러를 다 모아서 작은 달러는 다 수업료로 내고 큰 100달러 지폐만 다시 보관 했다. 돈도 많아지니 짐이다.
쟈쟈...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이사하는 날. 힘내자. !! 아자. 즐거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