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Canada)/The east

August 10~13, 2009 암흑기..!!

팬더는팬팬 2009. 10. 5. 13:40

 

  라탱지구를 언뜻 둘러보고, 몬트리올 터줏대감 드림캐쳐언니를 만나기로 했다. 언니는 술이나 먹자며, 익숙하게 우리를 안내해 어느 술집으로 향한다. 퀘백맥주인 쌩땜므아를 피쳐로 주문해서 서로 나눠먹었다. 알고보니, 바텐더가 언니 남자친구란다. 그래서 이리로 데려왔구나~ 우리는 그동안 살았던 얘기들을 나누면서 술을 마시고, 끝나면 언니네 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술자리가 끝날 기미가 보인다 -_- 피쳐가 비면 바로 것으로 주문을 하고, 잔이 비면 바로 새로 채워주시는지라… 어이쿠나.. 얼른 집에 가야하는데.. 친구 오기로 했다고 같이 보고 가자고 해서 기다리다, 친구 오니 다시 술을 계속 시켜서 술을 먹다.. 결국 끝나지 않을 같던 술자리가 끝나고 , 집으로 향하는데 하룻밤 자고 가라는 설득에 이기고 언니네 집까지 따라가 버렸다.

 

 

 

 

 

<목사님네 집 앞에 꽂아둔 갈매기 깃털. 멀리 캘리포니아에서 왔다. ㅋㅋ>

 

 

 

<지하철 자리 배치 ^^>

 

 

 

 

<대학생들의 거리 라탱지구>

 

 

 

 

 

<곳곳에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오늘의 점심>

 

 

 

<몬트리올식 집. 겨울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이렇게 지어졌다고 한다.>

 

 

 

 

<몬트리올 인증샷>

 

 

 

 

<퀘벡지역 맥주>

 

 

 

 

 

 

 

 

 

<현희 누나랑 신나게 놀았지만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 .. 도착 하니, 스티븐(남지친구 ) 친구 명과 같이 놀고 있다. 같이 한국음식 먹으며 놀자던 약속은 멀리, 우리는 위층에서 죽은 듯이 머물고 그들은 그들만의 파티세계에 심취해  다른 세계로 이미 여행을 떠나셨다. .. 갑자기 이게 하는 짓인가 싶다. 좋은 우리 놔두고 여기 와서, 머리는 아까부터 계속  아파 죽겠고, 밑에는 그들만의 파티가 한창이고, 위에는 어정쩡한 분위기만 감도는데.. .. 집에 가고 싶다.

 

     가벼운 두통이라 생각했는데, 점점 심해진다. 두통 때문에 잠에서 깨서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에라이~ 결국 밤새도록 허리아프고, 배아프고, 머리아프고, 팔다리가 저리는 통에 잠은 커녕 신경만 밤새 계속 곤두서 있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아침 일찍 나와서 기차 역으로 향하는데, 걸음 걸음이 고통이다. .. 아프고, 아픈게 억울해서 계속 눈물만 난다. 맥주 잔쯤 마신 단데.. 이렇게 나만 아픈건지.. 정말 불공평하다. 집에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집으로 와서 누으니, 너무 아프니 잠도 오지 않는다. .. 몬트리올이 싫어진다.

 

     진통제를 먹고,  자고 일어나니 어느 몬트리올 떠날 시간이다. 몸을 생각하면 하루 몬트리올에서 머물면서 쉬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우리에게는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오늘의 목적지(11) 퀘벡시티. 예쁘기로 유명한 퀘벡시티이지만, 이렇게 아픈 상태로는 눈에 들어올 같지도 않다.  엉엉엉..  고작 맥주 두잔으로, 상하고, 마음 상하고,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 귀중한 여행에 지장까지 준다. 나쁜 . 나쁜 퀘벡술. 퉤퉤!!

 

 

 

 

<결국 누워버리다.. ㅠ ㅠ -퀘백시티>

 

 

 

  퀘벡시티에 도착해서도 전혀 차도가 보이질 않는다. 그리하여 2 내내( 12, 13) 일정의 대부분을 침대에서 보내고, 이대로는 억울하겠다 싶어 잠시 다운타운에 가봤지만...잠시 둘러보고는 다시 집으로 ....또 다시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겨우 밖을 나섰다. 우리가 찾은 곳은 St. Ann 기리는 성당 - 몽모랑시 폭포 - 밤의 퀘벡올드시티 였다.

 

신기하게도, St. Ann을 모시는 성당에서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 고통이 조금은 가셨다. 오우~ 성당은 아픈 사람들이 와서 낫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성당 앞에는 많은 목발들을 걸어놓았다. 아픈 사람들이 집에 돌아갈 때는 이상 목발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기하기만 하구나~ ㅎㅎㅎ 겨우 시간 동안 퀘벡시티를 둘러보았지만 아기자기 유럽풍의 건물들이 예뻤다.

 

 

 

 

 

<예술가들의 거리>

 

 

 

 

<광장에는 공연도 있지만..몸이 아프니 다 귀찮다.>

 

 

 

 

<메이플 쿠키- 달기로 따지면 지존급.>

 

 

 

 

 

 

 

 

 

 

<St. Anne>

 

 

 

 

 

 

 

 

 

 

 

 

  

<퀘벡시티 올드타운의 밤- 도령을 찾아라 ㅋㅋㅋ>

 

 

 

 

 

 

 

 

 

 

 

 

 

 

<가게 안으로 보이는 작은 익형, 정말 새끼 손톱 1/4 만하다>

 

 

조금 시간을 가지고 둘러 보았으면 좋았을 테지만, 9 5일까지는 멕시코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 자동차 보험이 9 5일에 만료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머물게 되면 1달치의 보험료가 추가로 지출되기 때문이다.

 

아프게 했던 퀘백 ~  ! ! 암흑기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