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2, 2009 플로라 아주머니 막내딸로..
아침,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잠이 깼다. 일어나니 플로라 아주머니가 풀블랙퍼스트를 차리고 계신다. 와우~ 베이컨 굽고, 오믈렛, 팬케익, 오렌지쥬스에 과일까지.. 신난다~
다른 가족들은 일어나면 스스로 아침을 차려 먹을테니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게눈 감추듯 +_+ ㅋㅋ 오랜만에 실력발휘좀 했다.
우리가 아침식사를 마치니 딸과 남자친구가 일어난다. 그들의 오늘 아침메뉴는 쥬키니 볶음이라나 뭐라나. 사실 별 감흥없게 생긴음식이지만.. 맛있어 보인다고 몇 번 칭찬했다. 그 딸도 인터넷에서 레시피 뽑아서 음식을 만드는데, 거의 모든 재료가 뒷뜰에서 온 거라 몸에는 좋겠다.
우리는 떠나기 전 사진도 찍고, 우리의 여행얘기도 나누고 하는데, 아들 딸 처럼 우리를 예뻐해 주신다. 그래서 맘 이라고 불렀더니 너무 좋아하신다. 그리고 준비해 간 한복모양 핸드폰고리도 너무나 좋아하신다. 역시 기념품 선정을 잘 한 것 같아 뿌듯하다.
매번 CS를 할 때마다, 한국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작은 기념품들을 주고 온다. 우리 하나하나가 한국을 대표하는 모습이다 생각하니, 행동가짐도 자연히 조심스러워 진다. :)
이제는 정말 떠날 시간이다. 긴 포옹과 함께, 그리고 언제라도 캘리포니아에는 네 집이 있으니 걱정말라는 따듯한 인사와 함께. American mommy와도 빠빠이
<환영 멘트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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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로 향한다. 다행히 L.A-San Diego구간이 멀지 않다. 가는 길에 라호야 비치에 들러 처음으로 미국에서 물 속에 들어가 보았다. 아직 물은 차서 정신이 바짝 든다. $.$ 라호야 비치는 해수욕보다 바위모양이 아름다워 인기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근처에 물개들이 헤엄치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도 있었다.
오늘 머물기로 한 곳은 키친시설이 되어 있는 Day's Inn이다. 할인쿠폰을 사용하면 가격은 약 $80정도이다.(할인쿠폰은 맥도널드 혹은 버거킹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얻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아침식사도 제공이라고 하니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 체크인을 하고, 라면을 간단하게 끓여먹고 실외수영장과 핫텁에서 물놀이하며 놀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샤워를 마치고 꿈나라로~~
<라호야 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