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Canada)/The west

June13, 2009 공주님?! 여왕님?!

팬더는팬팬 2009. 7. 13. 14:20
 

     부랴부랴 새벽 4시반 기상이다. 우선 너무너무 추워서 새벽 2 이후부터는 10분마다 번씩 잠을 깼다. 그리고 어디선가 공원 관리자가 5 30분에 순찰을 한다고 들은터라, 빨리 자리를 뜨기로 했다. 자면서 춥고, 때문에 무섭고, 겨우 3시간쯤 밖에 잠을 잤는데, 거기다 캠핑 비까지 내면 속상할 같아서이다. 공원관리자 출근 캠핑장 빠져나가기 성공이다. 오늘 하루 숙박비 굳었다~  예이!! 근데 아직도 춥고 피곤하고 졸리다. ㅠㅜ 그래도 벌써 해가 떳기 때문에 레이크 모레인으로 가보기로 했다.

 

 

 

 

길을 굽이 굽이 10분쯤 올라오니 모레인 입구이다. 곳에 랏지 하나도 있었는데, 거기서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가끔 이렇게 아껴가며 여행을 해야 하나 싶을 때도 있지만, 우선 장기 여행이기 때문에 숙박비에 따라서 얼마나 여행이 지속될지 결정이 되게 때문에 우아한 단기여행과는 차이가 있다. 번째로는 으릉이 때문이다. 으릉이 때문에 편리한 배이지만, 돈도 배다. 앨버타를 떠나오면서 가스비는 점점 올라간다. 얼마전에는 110(센트/리터) 봤다.(에드먼튼 95센트/리터) 그런 이유로 조금은 가난한 여행이 필요한 우리이다.

 

     모레인.. 얼마나 갈망했던 이름이었나.. 지난 여름 차가 없어 가보지 못하고, 지난 겨울 때문에 통제되서 가보지 못하고.. 드디어 삼고초려만에 만나주신 모레인 레이크님. 반가워요!! 병풍처럼 둘러진 때문에 아기자기 예쁘게 생겼다. 비유를 하자면 7살난 꼬마 공주님? 귀엽고 예쁘지만 어딘가 화려하다거나 기품이  빠져있다는 느낌이다. 아니면 눈이 충분히 녹지 못해서 호수의 물이 가득 차지 않아서 였을까? 어쨌든 어딘가 5% 아쉬운 느낌을 뒤로 하고 모레인을 내려와 레이크 루이즈로 향하였다.

 

 

 

레이크 루이즈는 번이 3번째이다. 지난 여름, 지난 겨울 그리고 오늘. 이미 레이크루이즈를 안다고 자부했기 때문에 그냥 작별인사나 하러 들른 것이다. 그런데 다시 보니, 이렇게 눈을 없이 아름다워 건지 모르겠다. 분명 모양은 기억과 틀림없이 같은데.. 그래.. 이건 아까의 어린 공주님과 다른 여왕님의 자태이다. 성숙하고, 분별있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품위있고, 성인만이 갖는 매력(섹시함..ㅋㅋ)까지..  결국 레이크루이즈 끝에서 끝까지 가는 트레킹 코스를 왕복하고 나서야, 제대로 역시 진실되게 여왕님께 알현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유명하다는 많은 호수들을 보고 뒤에야 레이크 루이즈가 위에 군림하는지를 알게 하루였다.

 

 

    

 

 

 

 

 

 

 

 

 

 

 

 

 

 

 

 

 

 

 

 

 

 

 

 

<호수 반대편>

 

 

 

 

 

 

 

 

 

 

 

 

 

 

<페어몬튼 호텔>

 

 

 

 

<카누도 탈 수 있어요>

 

정신차리고 보니, 오늘 캠룸스에 가기로 날이다. 오늘 부터 일간 숙소를 제공해 주기로 리사와 빌이 있는 집으로 가기로 날이다. 어서 서둘러야지..  '진료는 의사에게 , 약은 약사에게, 운전은 운전팬더에게' 라는 말처럼 .. 운전팬더의 활약이 눈부시던 날이었다. $.$ 그러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운전팬더에게 무자비하게 운전만을 강요할 없어, 운전토끼가 신발 벗고(쪼리 밖에 없는지라..)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길이 구불구불.. 차는 무거워서 나가지도 않고, 뒤에 차는 수십대가 밀려 있는 일차선에 직면하게 되었더라..   울고 싶더라..  어찌어찌 도로는 벗어나고 이차선이 순간 거짓말 조금 보태서 5초도 안되서 경찰 사이렌이 울려 뒤쫓아 오더라. 차를 세우니, 사복경찰이 나에게 화를 내며, 테러블 드라이버 라고 연속5번 하더라. .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에드먼튼에서 왔고, 슬로우 비히클이 오른쪽으로 운행하는걸 몰랐다고 나는 아임쏘리만 연속 5 했더라. 경찰은 다음에 만나면 딱지 테니까 그런줄 알아! 라고 소리 , 쉬고 있는 휴식팬더에게 운전할 알아? 묻고는 "체인지"라는 말을 크게 남기고 가시리. -_- 결국 

 운전토끼의 30분천하는 이렇게 막을 내리고, 다시 운전은 운전팬더에게…..

 

 

 

 

<오늘의 양식>

 

 

<김+밥+라면스프>

 

 

     캠룸스의 도착하니, 다른 캐나다의 모습이 보인다, 지금까지 봤던 벤쿠버, 엘로우 나이프, 에드먼튼, 제스퍼, 밴프와는 다른 색의 도시이다. 연두빛 구릉으로 둘러싸인 살기 좋은 마을. 아하~이제는 리사와 찾기 차례다. CS 에서 친히 3일간의 무료 숙박을 허락해준 그들. 어렵게 공중전화를 찾아 들에게 연락을 하니, 지금 공원에서 암과련된 펀드래이징 행사가 진행중인 공원으로 와서 같이 구경하자고 한다. Yes!  도착해서 리사, , 타이론, 졸단, 할머니까지 인사를 하고, 같이 공연도 보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집으로 도착했다.

 

 

 

 

<캠룸프스 Kamloops 한 가운데 물이 만나는 곳이 있다. 원주민 말로 캠룸프스는 바로 이 뜻>

 

 여기서 가족 소개를 잠시하자면, 할머니는 리사의 할머니, 리사와 빌은 현재 같이 사는 사이(결혼여부는 모르겠음), 졸단은 리사의 아들(졸단이 아빠와 같이 살고, 가끔 엄마네 집으로 온다고 ), 타이론은 졸단의 사촌형이다. 리사는 우리에게 졸단의 방을 내어주고는 편히 쉬라고 했다. 고마운 사람들이다. 그리고 내일 아침 7시에 소몰이 하러 시간쯤 떨어진 시골 마을에 같이 가기로 했다. 그러려면 6시에 기상해야 한다. 얼른 자야겠다~~~쿨……..(피스가 먹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