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캐나다 이민 관련 미팅 ( AINP )
오늘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인 AINP 의 설명이 호텔에서 있었다. 작년까지 PNP 라는 이름이었는데 올해부터 바뀌었다.
호텔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이민하는데 유리한 프로그램이다. 물론 다른 직업 군도 해당 사항이 많다.
호텔은 비 숙련직으로 구분이 되어서 여기 알버타 주에는 프론트 데스크, 하우스키핑, 서버 가 해당된다.
호텔의 방의 수에 따라서 일년에 호텔이 서포트 해주는 조건하에서 이민 프로그램을 적용 받을 수 있는데 우리 호텔은 10명까지. 그래서 작년에는 프론트 데스크 1명, 하우스키핑 5명, 서버 4명 (뱅큇 & 레스토랑) 이 현재 과정을 밟고 있다.
올해 부터는 좀 바뀐다. 헐……...가장 힘들게 일하고 돈 적게 받는 하우스키핑 3명, 서버는 7명.. 헉헉헉…스타벅스랑 프론트 데스크는 옵션이란다. 경제 상황도 좋지 않고, 이민 정책도 매년 바뀌고 해서 LMO(계약 취업 비자) 도 발급 될지 안될지 모른다고 한다. 이런 청천벽력이……
상위 3명 중에 들면 좋은데……뭐….3명 중에 내가 뽑히면 그 때 부터가 더 고민이지만…^^ 어쩐다냐 이일을…. 그럼 어떻게 3명을 가리느냐…? 호텔이 정한 나름의 기준이 있다.현재 6개월 이상 일을 한 사람을 기준으로 (난 딱 6개월 했다.) 학력/호텔 경력/ 현직종경력/ 현직종훈련정도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가만히 보니 매리어트 호텔에서 오래 일한 사람이 무조건 장땡이다. 내가 받을 수 있는 점수는 고작 교육 점수 만점. 헐……….. 나이 많고 경력 많은 순으로 되는 분위기다. 뭐...어디가나 이건 똑같지
<점수판...ㅋ 이거원....교육10점 말고는 도통 받을게 없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 두고 싶어도 계속 하우스키핑을 했던 이유가 이 프로그램에 신청해 보는 것이었는데…..3명으로 줄다니…5명이었다면 가능 할 것 같은데….왠지 선택 되지 못할 것 같다. 좀 억울한다.
아무튼…..호텔 로비라운지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유니도 그렇고, 나도 LMO 조차 받지 못할 분위기다. 모두다 경기가 좋지 않아서 외국인 비율을 줄일려는 캐나다의 정책 때문. LMO를 받아서 연장을 해도 내년에 영주권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고~!
외국에서 시민이 아닌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참 서럽다.
가만히 4년 전에 병특 업체를 알아보러 다녔던 것이 생각이 난다.
인터넷에서 업체를 알아보는 중에 지원 자격 첫번째 조항은 항상 대한민국 시민/ 만 18세 이상 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냥 지원 자격 첫번째와 2번째 줄은 그냥 넘기고, 전공이니 영어니 하는 곳을 봤지.
하지만 여기서는 그 ..첫줄에서 걸리니 다음 줄은 꿈도 못꾸는 구나.
일단은 지원해야지~ 차라리 떨어지면 정말 맘 편히 캐나다를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윽…..내일 차 계약 하기로 했는데..ㅠ ㅠ
그럼 북미 여행은 자동차 여행??? 움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