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월) 여행의 종착역은 집!
메리어트 호텔에서 맞은 아침. 기분이 좋았다.
눈을 뜨니 9시. 창가로 보이는 다운타운의 높다란 건물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뜨는 해에 붉게 물든 건물들 도시 한 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다.
10시 30분 쯤 우리는 체크아웃을 하고 어제의 그 주차장으로 짐을 옮겼다. 차에 짐만 넣어두고 다시 어디를 갈지 고민 끝에….잠시 어제 못본 캘거리 타워의 1층만 살짝~들리고 다시 아침?? 을 먹으로 타운 거리로 향했다. 차가 없는 도로를 거닐며 30여 분간 사진찍기가 굉장히 즐겁다~여행이다 여행 ^^
<호텔방 어지럽히기~! 우크크>
<폭신한 침대는 여기까지....ㅠ ㅜ >
<팁은 컵 아래에 숨겨 뒀어요 2.5 불>
<체크아웃하는 유니>
<메리어트 캘거리-캘거리 타워 바로 맞은 편에 위치.>
<캘거리 타워예요~>
<다운 타운 앞을 지키는 철마 한마리>
<다운 타운 거리>
<누구 일까요..입막음!.>
<겔러리 앞에서 마네킹 놀이>
<겔러리는 문을 닫았습니다. ㅠㅜ>
그러다 .....
길가에서 발견한 타이 음식점 점심 뷔페. 내부 인테리어를 봐서 비쌀 줄 알았는데 가격은 15불 정도로 괜찮았다. 음..파타이도 먹고 싶어서 뷔폐 3명과 파타이 1개를 시켰다. (미리 물어보고 시켰다. 4명인데 이렇게 주문가능하냐구..) 3접시에 이것 저것 담아와서 먹는데 서버가 뷔폐는 3명만 시켜서 한 명은 먹으면 안된다고 한다. 헐………...어차피 사람이 먹을 양이 정해져 있는데 …. 4명분 다 시켰는데 말이지 . 그리고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내가 음식 먹는지 감시하는 것 같았다.
뭐 이런 레스토랑이 있어…또 뷔폐 음식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봐도 들은척 만척…...결국 매니져가 있냐고 그냥 한번 물어 보았다. 또 다시 인상을 쓰면서 왜냐고 짜증은 있는대로 다내구..
결국 우리는 나올 때 음식값을 거의 정확하게만 주고 나와 버렸다. 팁은 무슨 팁….캘거리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굉장히 기분 나쁘다.
캘거리 -50점….. 사실 뭐..따지고 보면 3명 분 돈내고 어쨌든 4명이 뷔페 먹으니 잘못한 거지만, 그래도 10초 마다 감시를 하니 참…..
이제 주차장으로 가자. 어제 받은 주차증을 페이머신에 넣으니 26불을 넣으라고 한다 26불..26불... 헉………….하루...것두 만 하루도 아직 지나지 않았는데 많이 비싸다. 하루 호텔 방값이 35불이었다. ^^
쟈~~에드먼튼으로 출발~. 미리 노트북에 저장해 둔 구글 지도를 보고 한번 만에 최소 단거리로 고속도로에 진입에 성공해서..지금 에드먼튼로 가는 Deerfoot 2 번을 타고 차안에서 지금의 일기를 쓰고 있다. 앞에 호랑이 형이 잠오나 보다 있다가 중간 도시인 Red deer 에서 교대해야 할 것 같았다.
레드 디얼을 그냥 지나 버렸다. 바로 에드먼튼까지 달렸다. 슝슝슝
드디어 에드먼튼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향에 온 기분이다. 주변의 산들은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변형의 내일 공항으로 가는 셔틀을 예약하기 위해 우리호텔로 가려다가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바로 집으로 갔다.
윽….이게 얼마만이야~우리집이당~^^
고은이가 반긴다~~ㅋㅋㅋ 꼬마 강아지 같다~
대충 짐을 두고 연이와 난 차를 반납하러 가고, 집에 있는 두 아가씨는 저녁을 준비한다.
변형은 내일부터의 3일간의 혼자만의 여행을 준비하느라 벌써부터 바쁘다.
연이 집에 잠시 들려서 연이 짐을 두고, 함께 엔터프라이즈(렌트 샵)로 갔다. 차 상태도 좋고, 기름도 만땅이고. 문제 끝~. 또 운이 좋게도 가입한 보험 중에 한가지를 계산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렌트비가 적게 나왔다. 앗싸리`~^^ 또 엔터프라이즈에서 우리집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 까지 올……….이제 무조건 차빌리는 것은 엔터프라이즈다~!!!!
<수고 했어 카라반~!!>
다시 집으로 왔다. 카레와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에헤헤헤
같이 저녁 먹으면서 여행 이야기를 하는데…5이간 꿈 꾼것 같은 이 느낌…
연이가 우리 집으로 들어오고 싶다고 한다.
함께 살고 있는 후니랑 살기가 많이 힘든가 보다 ㅋㅋㅋㅋ 그 맘은 이해가 100% 된다.
여행 사진을 모와 보니….모두 3000장 이다 !!!!!! 1명당 천장씩을 찍은 것 같네. 큰 카메라가 3개 있으니 좋았다. 총...동영상 까지 합해서 15GB 정도 되었다. 변형에게 DVD 3장 주었다. 구워서 가져가는 수밖에 없다. 우리 집에서 한국까지 15기가를 전송하려면...아마 한 달은 걸릴 지도 모른다.
변형에게 에드먼튼을 떠나서 빅토리아와 밴쿠버 여행에 관해서 조사하느라 조금 늦게 잠들었다.
내일 오전 6시 30분, 호텔에서 출발하는 스카이 셔틀을 탄다.
일찍 일어나야겠는걸??? 흑..내일은 피곤하겠어.
5박 6일간의 재스퍼-밴프-캘거리 깊게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한순간한순간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다시 내일 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