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캐나다/Banff

7/20(일) 설퍼산과 함께 한 유니 생일 ( #1 )

팬더는팬팬 2008. 10. 10. 15:30

오늘 7 20일은 유니 생일. 쉬는 날이었지만 아침에 평소와는 다르게 일찍 일어났다. 그럼 미역국을 만들어 볼까???? 외국에서 맞는 생일인데 미역국이라도 해줘야지~~^^

 

우선 미역과 쇠고기를 참기름에 볶다가 고기가 익고, 고소한~~냄새가 진동 더운 물을 ~~~붇는다. 그리고 감자, 떡을 넣고 계속 끊인다. 간을 맞추기 위해서 쇠고기 다시다와 소금을 넣는다. ~~

감자가 조금 남네??? 얇게 썰어서 전자레인지와 오븐에 구워서 치즈를 올린다.

생일상~. 요렇게 쉽게 썼지만 미리 이것저것 준비하고 맞추느라 만드는데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

 

자고 있는 유니를 깨워서 지하의 부엌으로 데려왔다. 생일 축하한다며 미역국을 내밀었다.

다행이 유니는 방긋방긋 웃으며 맛나게 ~먹었다. 이힛 먹어 주니 기분 좋은 ~

 

                               <유니 아침 생일 >

 

어제 새벽에 훈이랑 전화를 해서 그런가 정말정말 피곤하다. ~~쩐다쩔어. 우린 밀린 빨래를 했고(내일 떠나니 옷으로 재충전~~~~!!!) , 결국 못버티다가 잠들어 버렸다. 이런 중요한 날에 낮잠이나 자다니…...미쳤구나. 결국 오후 3시에 겨우 정신 차리고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

 

..그럼 오늘은 모할까나~ 밴프에 와서 계속 생각했었던 설퍼산 구경과 핫스프링(야외온천) 계획했다. 하지만 오늘 저녁 7시에 영문이랑 야외 바비큐를 먹기로 해먹기로 해서 일찍 밴프마을로 돌아와야만 했다. 오늘이 밴프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인데…..일단은 설퍼산으로 출발~~~!!!!

 

설퍼산은 해발 2200미터가 넘는 산이다. 정상에 가면 밴프 시내와 로키 산맥을 눈에 있다고 한다. 처음에 우리는 걸어서 가려고 했다.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이 한번 걸어서 가봤다고 해서…약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왠지 등산 하면 오늘 뻗어버릴 같다. 그냥 곤도라 타야지~설퍼산 곤도라 타러 가는길에 그레이하운드에 들려서 내일 에드먼튼으로 출발하는 표를 샀다. 표까지 샀으니 정말 밴프를 떠나는 구나.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을 가니 곤도라 타는 곳이 나왔다.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우리도 함께 줄을 선다. 오늘 따라 햇볕이 유달리 뜨겁다.

 

                            <기다리는 사람들-대기시간 20 정도>

 

요렇게 표를 사고 (26$ /) 이제 곤도라를 볼까나~~신나겠다. ㅋㅋㅋ

 

<곤도라 티켓- 비싸지만...그래도 타야지^^>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무섭다. 8분여가 쉬지 않고 계속 산을 올랐다. 뒤를 돌아보니 다리까지 후들 거린다. 한참을 가는데 곤도라가 '덜컹' 거리기 까지 하네.  유니는 ~!!!! 하고 비명을 지른다. ㅋㅋㅋ 맞은 편에 같이 앉은 아줌마들이 괜찮다고 우리를 타이르지만 사실 나도 많이 무서웠다.

 

 

                          <곤도라에서 (??)>

 

 

 

 

                         <~ 떨고 있네 아하하하하하하>

 

정상에 서니 바람이 제법 분다. ~~~~~트인 시야.  360 어딜 봐도 산만 보인다. 뒤에는 산이다. 멋지다. 로키산맥.

 

                        <광활한 로키 산맥>

 

 

산에서 밴프시내는 정말 아주~~작게 보이고 보우 강도 그냥 초록색연필로 그어 같다.

 

                           < 위에서 밴프 시내와 초록빛 보우강>

 

걸어서 높은 곳으로 있게 되어 있었다. 20분을 걸으면 도착~!

곳곳이 사진 찍을 곳이 천지다. 서로 모델이 되어 주며 사진찍기에 몰입…..우리 언제 내려 갈꺼야????

 

 

 

                                             <푸르고 짙은 하늘, 로키와의 만남 ^^;>

 

 

 

 

 

 

 

 

 

  <찍자찍자찍자~남는 건 사진 뿐 ㅋㅋ... >

 

 

<후광 유니>

 

 

 

 

 

    

     <기를 불어 넣자~!! 산의 정기야! 나에게로...>                                         <정상에선 유니>

 

  

정상에 와서 유니에게 선물을 생각이었다. 유니가 모르는 사이에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사서 지금껏 숨겨 두었던 목걸이를 유니 목에 몰래 걸어 주었다. 몰래 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가???? 몰래 삼각대에 캠코더를 새워두고 촬영 버튼을 눌러 내가 몰래 걸어두는 과정을 찍었다. 나중에 보면 엄청 재미날 같아서..^^ ㅋㅋ

 

결국 성공했다. 에헷. . 캐나다에 도착하면 매일 같이 있으니 선물을 몰래  따로 사러갈 시간이 없을 같아 미리 사두었는데 잘한 같다. 유니 것을 분홍색 내껀 파랑색이다. 이왕 사는 김에 내 것도 함께 샀다 으흣.

 

<생일 선물- 핑크 목걸이>

 

이제 내려가자. 벌써 6시다…헉……...우리는 산에서 거의 3시간을 보냈다. 놈의 사진...항상 남들 보다 2배나 걸리는 ~. 잠시 정상의 기념품 점에 들렸다. 맘에 드는 귀걸이가 있네~캐나다 단풍잎양을 조개 껍질 재질로 만들었는데 예쁘다. 살까 말까 하며 엄청 고민하는 나를 보고….유니는 밴프 마을 가면 싸게 판다고 얼른 가자며 꼬신다. 그래 이런 여자말을 들어야 나중에 후회 안한다. ..

 

 

다음 편에..계속…….(그냥 한번 나눠 보려구요..ㅋㅋ)

 

To be continue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