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재도전기
[미국 비자 재도전기]
지난 달 4월 8일 당연히 될 줄만 알았던 미국 비자에 떨어졌습니다.
사실 이유도 잘 알지 못하고.....가족,사회적,경제적으로 기반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었죠
그리고 캐나다 워킹 비자가 도착했습니다.
미국 비자는 한번 거절당하면 다시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엄청 겁먹었습니다.
그리고 특정한 경제적 사회적 상황이 바뀌고, 거기에 대한 증거 서류가 있을 시에 다시 재 인터뷰 신청을 요청해서 미국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번에 거절 당시에는 캐나다 비자레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캐나다 비자를 핑계로 다시 미국비자를 신청 했습니다.
제가 2번째 비자 신청시에 준비한 자료 입니다.
no. | 서류명 |
1 | 비자신청서 D-156 |
2 | 비자신처서 D-157 |
3 | 휴학증명서 |
4 | 성적 증명서 |
5 | 등록금 납입서 |
6 | 재신청 사유서 |
7 | 예약 확인서 |
8 | 핀넘버 |
9 | 학과 취업률/진학률 |
10 |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합격레터 |
11 | 여권 사본 |
12 | 병역 증명서 |
13 | 재직 증명서_파워엠엔씨 |
14 | 가족관계증명서 |
15 | 사업소득원천징수영수증(어머니) |
16 | 제수당지급사실확인서(어머니) |
17 | 보험료 납입 확인서(어머니) |
18 | 설계사 위촉사실 확인서(어머니) |
19 | 세목별 과세(납세)증명서(어머니) |
20 | 예금 잔액 증명서(어머니) |
붉은 색은 재신청시에 추가 된것들입니다.
처음 신청 당시에는 재학생이라는 대 중점을 뒀습니다. 실제로 학교는다니지 않고 있었죠~
이번에는 혹시 거짓말이 밝혀질지 몰라서 휴학증명서(재적 증명서)를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확실히 돌아올것이라는 걸 보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서 들을 마지막 학기의 등록금 납입 확인서와
그리고 학과 사무실에서 주는 졸업생 취업률 표를 준비했습니다.
즉 " 난 이미 등록금도 내어 놓았고, 한국와서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지 않아 " 라는 걸 보여 주기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결국에는 면접시에는 캐나다 워킹비자 레터만 보고 말더군요. 재정 서류며 기타 서류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ㅠㅠ
면접 당일 아침 일찍 나섰습니다.
비자 떨어지고 딱 한달 뒤인 [ 5월 8일 9 시 30 분 ]이였습니다.
간략히 순서를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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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종 문화회관 건너편에있는 미국 대사관으로 간다 (아침 8시 반쯤에 도착했습니다.)
2) 입구로 들어가면서 여권을 보여주고, 카메라나 핸드폰을 직원에게 보관하고 검문대를 지난다
3) 미국비자 합격 시. 비자+여권을 택배로 받습니다. 이때 쓸 택배 종이를 미리 씁니다.
4) 줄을 서서 비자 관련 서류를 한국인 검문관에게 검사받습니다.
- 싸인이 없다든지, 사진이 오래 됐다든지..등등 지적을 받습니다.
두번째라 그런지 별말 안하더군요
5) 준비한 서류에 문제가 없다면 인터뷰 대기표를 기다리는 줄을 서고 인터뷰 표를 받습니다.
6) 인터뷰 표가 또 레드존이였습니다. 제번호는 B335 였죠. 번호표의 아랫쪽이 여권으로 가려져서 붉은색 이라는 글씨가 안보여서
" 음....B 니깐 블루 존이겠구나 하고 인터뷰장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니 안내양께서 레드존으로 가랍니다.
앗~!! 하면서 지난번의 악몽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x 됐다..ㅠㅠ
7) 현재 인터뷰 번호는 301번 아직 제앞에 30여명이 남았습니다. 다른사람의 인터뷰 이야기를 듣기위해 일부러 맨 앞자리에 앉습니다.
8) 또 왠일일까요....지난번에 날 떨어뜨렸던 그 통역관이 앞에 보입니다. 오늘따라 그여자 굉장히 밉게 보입니다.
완전 불안했습니다. 가슴이 콩딱콩딱....ㅠ
이제 B333 번 째... 레드존에 창구가 2개 열렸습니다. 차례차례 순서로 본다면 지난번 그 통역관 쪽이 제차례였죠.
몬땐 통역관 앞에 계시던 분이 시간을 끌어준 덕분에 다른 창구로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에서야 감다드려요 ㅋㅋ)
기다리던 1분이 1시간 같더군요 휴...
9) 영사께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주고 질문이 있기를 기다렸습니다. 질문이 없길래 먼저 "캐나다 워킹 비자 있다고 말했습니다 ㅋㅋ"
굉장히 귀찮은 듯 한 표정이였습니다.
제게 질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몇학년 이냐"-> 4학년 입니다.
" 미국은 언제갈것이냐? -> 캐나다 1년 일정 끝나면 1달간 미국 서부를 여행하고 귀국할 것입니다.
다였습니다. " 통역관이 " 다됐습니다" 라고 하고 제가 합격을 예감하고 가려고 하니..."잠깐만요!!!"그럽니다.
심장 떨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잡다니요......ㅠㅜ 왜..왜!!!!!
그리고는 영사가 1분 정도를 말없이 한참을 자판을 두들깁니다. (불안했죠)
또 질문 " 왜 이렇게 일본을 많이 다녀왔나요?" (병특할때 일때문에 약 20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사실대로 말했죠 -->나 :" 병역특례 때 일때문에 출장차 1년에 20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영사 :" 일본에 가서 무슨일을 하셨습니까?" -> 나:"우리 회사가 기계와 컴퓨터를 수출했는데 설치하고 고장나면 고쳐 주고 그랬습니다."
영사: "어떤 기계인가요? "(헐....별걸 다묻더군요.) -> 나:"아~제철소에 들어가는 장비인데 테스트 하는 머신이였습니다."
영사: "필리핀은 어디를 다녀왔습니까? " --> 나: "일로일로라는 곳인데 보라카이와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그리고는 또 1분을 타이핑하더니 한숨을 푹~푹~~내쉬면서 겁을 줍니다..큭...ㅜㅡ
이젠.................가라고 합니다
네???? 라고 감탄사를 외치니..통역관이 "비자 발급 되었습니다."
딴따라다~ 혹시나 하는 맘에 입구에 있던 안내양한테 여권 두고 오면 비자 발급받은거 맞냐고 물었더니 맞답니다 ㅋㅋㅋㅋ
대사관을 빠져 나오는데 지난번 때와의 기분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ㅋㅋㅋㅋㅋ
비자 신청비만 약 14만원 넘습니다. 이번에도 떨어졌음....완전 우울했을텐데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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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도착했습니다. 1~2년 비자면 어쩌나..했지만 다행히 10년 비자네요 ^^
아젠 비행기 티켓을 고를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