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Bolivia

[Salar de Uyuni] 한복을 입고 사막 나들이

팬더는팬팬 2010. 10. 12. 08:33

Jul 15 Thu 2010

 

 

 

아침에 눈을 뜨자 기분이 상쾌하다. 침낭으로 몸을 똘똘 감싸고 잤더니 밤에 잠도 자고, 개운 하다. 점점 으릉카에 익숙해 지고 있다. 아침으로는 어제처럼, 구운토마토와 소시지, 계란 프라이2, , 꼬까 차를 준비해서 먹는다. 평소 보다 아침을 먹는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전망대에 가기 위해 어제 미리 물어 봤던 전망대 입구로 본다. 입장료는 대당 30 볼리비아노. 우린 명이라 조금 억울하긴 하지만, 미라를 있는 열쇠를 하나 받아 들고서는 위로 올라 간다. 주차장처럼 생긴 공터에 도착해 차를 켠에 고이 세워 두고, 산책로처럼 길을 따라 전망대로 가벼운 등산을 시작한다.

 

 

 

 

 

 

 

 

 

올라갈수록 소금사막은 멀리까지 눈에 보인다. 그런데 여긴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에 GPS 빼지 않고 그냥 올라와 버려 으릉이의 안전이 갑자기 걱정 되어 적당히 올라가서는 하산하기로 했다. 정상까지 1시간은 족히 걸린다 들었는데, 우린 40분만에 하산 결정. 충분히 봐서 아깝지는 않다.

 

 

 

 

 

 

 

 

 

 

 

 

 

 

 

<숲 사이에 그어진 선. 돌담입니다. 정말~~정말 많죠???>

 

 

 

 

 

 

 

 

 주차장에 와서는 샛길을 따라 5 정도 걸어 가니, 바위 집이 나오고 친절하게도 문까지 달아놔서 문을 열고 바위 안으로 들어 가니 무릎을 감싸는 자세로 죽은 시체 3구가 안에 있었다. 시체가 아직도 보존이 보니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 아니었을까 추측을 본다.

 

 

 

 

 

 

 

 

 

 

 

 

 

 

 

- 이제 산을 내려와서 다시 소금 사막으로 핸들을 꺽습니다. 으흣...여기에서 깊은 도랑이 있어요 ㅠㅠ

걷도 소금물. 우리 으릉이 한텐 엄청 안좋겠습니다.

 

 

 

<나가는 길.>

 

 

 

 

 

 

 

 

 

 

 

 

 

 

 

 

 

 

 

 

 

 

 

 

 

 

 

<어디로 가지~~ 많은 바퀴 자국들....>

 

 

 

<여기도 지나야하구요. 이땐 엑셀 좀 밟아 줍니다.~>

 

 

 

 

 

 

 

<매끄러운 고속도로..맘껏 질러봅니다.>

 

 

 

<으릉이의 자국. 길 만들기 놀이^^>

 

 

 

 

 

 

 

<소금이 구석구석까지 끼었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한복 입기. 명소마다 한복을 입고 사진 찍는 즐기는데, 거추장스러워 멕시코 부터는 입지 않았다. 여자 한복은 속치마 챙겨 입을 것들이 많아 귀찮았는데 오늘은 특별히 같이 입기로 했다.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나니 배가 꼬르륵~ 고파 온다. 즉석에서 팬더가 끓여 주는 라면을 먹으니 몸도 따듯해 지고 힘이 난다. 불끈!!

 

 

 

 

 

 

 

 

 

 

 

 

 

 

 

 

 

 

 

 

<안성탕면에겐 좋은 광고가 될 듯....ㅋㅋ>

 

 

 

<우유니에서도 먹습니다. ㅋ>

 

 

우유니 사막에서 으릉이와 한복 입은 우리 둘의 모습을 함께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 했다. 다양한 포즈도 취해 보고, 으릉이 지붕 위에 올라가서도 찍고, 춥지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즐겁게 즐겁게 찍었다. 케케케~  

 

 

 

 

 

 

 

 

<연사 타이머로 여러개 찍은 것 중에 몇 개만 올려보아요.>

 

 

 

 

 

 

 

 

 

 

 

 

 

 

 

 <지금 블로그 메인 사진이죠??>

 

 

 

 

<버튼 누르고 10초 만에 차 위로 올라가서 자세 잡아야합니다.>

 

 

번째 장소는 쁠라야 블랑카 소금호텔 근처다. 근처에 태극기가 있기 때문에 태극기와 사진을 찍고 싶은 우리는 소금호텔로 장소를 이동 했다. 그런데 많은 투어차들이 몰릴 시간이라 그런지 너무 사람들이 많아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태극기를 살짝 뽑아 들고는 촬영 시작. 한국 사람인 기분이 좋아지는 오늘이다.

 

 

 

 

 

 

 

 

 

 

 

 

소금호텔 아저씨와 안면도 텄겠다, 여기 앞에서 하루 잘까 망설여 진다. 그런데 이미 하루 데서는 자기가 싫어져 새로운 곳이 땡긴다. 그럼 내일 이동 시간도 아낄 우유니 마을로 돌아가 볼까나? 2 3 동안 우유니 사막만을 질리도록 봤으니 아쉽지는 않다. 그래도 미끌어지듯 나가는 볼리비아의 아우토반 우유니 사막 도로는 그리울 같다.

 

 

 

<이렇게 삼각형을 그리면서 2박 3일이 지나갔습니다.>

 

 

 

<다시는 못 올지도 모르는 우유니 소금 사막. 안녕~>

 

 

왔던 길처럼 꼴차니 마을을 지나 다시 빨래판 비포장을 달리는데, 빨간 버스 대가 길가에 누워있다. 어젯 , 운전을 하는 버스 운전 기사 아저씨가 졸렸는지, 포장 도로를 벗어나서 쪽으로 떨어졌는데, 2 버스로 세로가 길다 보니 기울어져 옆으로 누워 버린 같다. 차에 사람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에쿠. 

 

 

 

 

<순간 웃음이 났지만....실은 무시무시한 사고 였음.>

 

 

소금 투성이인 으릉이에게서 소금을 씻어 내기 위해 세차장을 돌아 다녔지만, 강한 바람으로 정전이 우유니 마을 세차장들은 하나 같이 문이 닫혀 있었다.

 

   우유니 마을에 도착하니 너무나 대조적이게 현실적인 마을 모습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환상의 나라를 다녀온 같은 착각이 든다.

 

 

 쓰레기장 같은 기차무덤을 거쳐 우리가 하룻밤 묶을 곳으로 정한 곳은 무덤 . 가장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물건들을 밖에 놔도 안전할 같았다. 2 동안의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백만불짜리였다면, 오늘은 백원도 된다. 주위에는 온통 쓰레기 쓰레기. 바람이 많이 부는 마을이라 바람에 쓰레기가 많이 날리는 탓도 있겠지만, 바람에 날리는 쓰레기 그리고 쓰레기를 물어 뜨는 개들의 조합은… .

 

 

 

 

<기차 무덤. 우리 으릉이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길이 험했음.>

 

 

 

<무덤 앞에서 즐기는 석양>

 

오늘 저녁은 미역 된장찌개와 . 오른쪽에는 냄비에 밥을 하고, 다른 쪽에는 미역 된장찌개를 동시에 끓인다. 그리고 상추에 쌈을 먹기 위해 쌈장도 만든다. 밥도 고산 치고는 편이고, 된장찌개도 맛있고 오늘 저녁 만족스럽다. 그런데 먹으려고 상추를 들었더니 진드기 천국, 진드기가 상추 장당 30마리씩은 붙어 있는 같다. 결국 쌈장은 밥에 비벼서 먹고 상추쌈은 포기해야 했다. 혹시 볼리비아도 농약이 비싸서 쿠바처럼 농약을 뿌리나? 너무 활발하게 생활중인 진드기는 살짝 충격이었다. 아까 보지 않고 싸서 먹긴 했는데, 그럼 나도 모르게 진드기 30마리도 같이 먹은 건가?

 

 

 

 

<차 안에서도 별의 별것 다해먹죠?>

 

 

 

<이렇게 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