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씁니다.
거의 7~8년이나 보지 못했던 친구가 꿈속에 나왔다. 어렸을 적 따듯하게 대해주셨던 그 친구의 부모님과 할머니까지… 이유는 알지 못하겠다. 지난 날 작은 앙금 때문에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 그 친구가 갑자기 궁금해진다. 이렇게 지난 날의 기억 속으로 자꾸만 빠져드는 찰나에, 팬더가 초코씨리얼과 우유를 가져와 사이 좋게 아침을 먹는다.
오늘은 차 청소와 방 정리를 하기로 한 날이다. 서둘러 차를 차고 안으로 들여놓고, 팬더는 차 청소, 나는 수트케이스와 부엌정리를 맡는다. 그 동안 옷이 유난히 많이 늘어서, 텅텅 비던 수트케이스가 꽉꽉 찬다. 얼른 한국으로 짐을 좀 보내야 하나?? 그래도 차로 여행하니, 짐이 느는것에 대한 큰 걱정을 덜어서 좋다. 만약 들고 다닌다면 저것들을 다 짊어지고 숙소 찾고 이리저리 발품팔아야 할 텐데. OH No~~ !.!
대충, 정리를 마치고 차고로 내려가니, 우리 으릉이가 깔끔해진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아~ 너무 예뻐진 으릉이~ 정말 다른 차 같구나^^ 워셔액도 채워 놓고, 짐 배치도 다시 하고.. 아이스박스에 넣을 얼음도 다 얼려 놓고~ 오늘 하루 바쁘다 바빠!!
<왕 깨끗하죠???? 팔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최 후의 식량박스. 라면 4종 세트.~~!!! 가장 밑으로...>
<정리할 수 있는 것 부터 합니다. 캠핑 용품과 자동차 용품등...나머지는 내일 해야지 헉헉....>
이렇게 대충이라도 짐 정리를 마치니, 이제 정말 떠나는 구나 실감이 나기도 하고,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라는 생각에 조금 아쉽기도 하다. 내일은 그 동안 고마웠던 학원친구들과 선생님도 만나고, 하이디와도 작별인사를 해야겠다.
PS 한국에서 받은 DVD로 사진과 동영상등 여행 관련 기록들을 백업 합니다. 캐나다에 와서 지금까지 약 150 G 정도 되네요. 그래서 8G 짜리 DVD 를 한국에서 50장 받고, 여기서 .7 G 짜리 25장 팩(만 3천원 정도. 비싸죠? )도 하나 샀습니다. 약 DVD 20장으로 1차 백업 완료!! 곧 한국으로 보내야 겠어요.
이건 오류난 DVD 들.... ㅠ ㅠ 이젠 백업 할 땐 무조건 최저 속도로....할꺼랍니다.